그 중에서도 톱으로 꼽는 작품을 몇개 나열하자면 '파이널판타지5' ,
'파이널판타지 택틱스' , '오딘스피어' 정도랄까?
딱히 열거하지 않았다고해서 다른 RPG들이 별로였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내 개인적인 취향에 절대적으로 부합했던 RPG에 한해서 얘기한 것이니까..
가장 최근에 즐겼던 게임은 '진여신전생3 녹턴 매니악스'와 '전작의 발큐리아'
정도인데 나쁘지 않았다. 특히 발큐리아는 한동안 꽤나 빠져있었을 정도로
즐긴 타이틀이다. 한편의 대작 게임을 클리어 한 후에는 그 여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한동안 게임불감증에 시달리게 된다. 한때는 장르가 전혀 다른 게임을 통해
극복하기도 했으며 한번은 흥미를 잃게 되어 게임라이프에서 큰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이번 발큐리아 이후로 그랬다. 게임 클리어 후의 후유증으로 무언가 '걸작'
게임을 미♡듯이 찾아다녔다. 그러다 어떤이의 추천으로 알게된 PS2 소프트,
'비너스 & 브레이브스'. 생소한 타이틀, 발매된지 수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식발매가 되지 않아 소수의 물량만이 풀려있었는지 웹쇼핑몰에서의 가격은
어느정도의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었다. 물론 큰 문제가 되지않아 구입해 즐겨보았다.
어느정도 일본어를 알아듣긴 하지만 좀더 제대로 즐겨보기 위해 VGL 공략집도 구입,
대사를 완전 이해하고 몰입하기 시작했다. 게임은 역시나 물건이었다. 참으로 이 게임이
놀라운 점은 그간 해왔던 RPG의 시나리오 플룻이나 형태를 탈피해 무언가 새롭고 진보적인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는 느낌을 전해주는 것이었다. 일러스트는 '바닐라웨어'의 것과
비슷한 동화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었고 음악또한 매우 좋았다. 이 게임의 이야기는 애틋
하고 안타깝다. 즐겁고 화가 나기도 하며 슬프고 기쁨에 겨운 인생 희노애락의 전부를
담고 있는듯 하다. 불사의 주인공이 디데이의 그날을 위해 긴세월동안 함께한 동료를 잃고
새 동료를 맞이하며, 그들은 결혼을 하기도 하고 늙어 죽고, 그들의 자손이 동료로 들어
오기도 하면서 유저는 흐릿하게나마 인생의 희노애락을 경험한다. 게임의 플레이타임은
매우 긴편에 속하는데 빠르다면 대략 50시간? 특별히 리셋 노가다를 하지 않더라도 50시간
은 나오는것으로 확인 했다. 클리어 후에는 그동안 싸워온 동료들과 격전을 마치 황천길에
보인다던 인생의 파노라마처럼 볼수 있게 되는데 매우 감동이었다. 애정을 갖고 키웠으나
죽어 잊혀졌던 동료를 다시 보는 느낌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일 것이다.
그렇다. 이 게임은 기존의 RPG와는 뭔가 다른 형태의 모험을 선사한다. 우리가 항상 RPG의
전형으로만 할고 있던 파판이나 드퀘, 테일즈들과는 다른 지금은 잊혀진 PS2의 과거 RPG
겠지만 이 게임은 적어도 지금 내게는 내 인생 최고의 RPG라고 얘기 하겠다.
이거 평가 좋았죠
제가 현재 소장하고있는 PS2,PS3 모든 게임중 넘버원입니다 다시 나오기 힘든 명작이죠...
헐...전 최악이었는데-_-;;왜 그리 안팔렸는지 이해가 되는 게임... 다들 평이 좋은편이어서 해봤는데 정말 쉣이었음-_-... 그래도 진득허니 앉아서 5시간 좀 넘게 해보다가 아 정말 이건 아니다...하고 바로 구석으로 밀어넣었네요. 암튼 저한텐 최악의 게임 중 하나.
후속작을 굉장히 기대하는 게임인데.. 나올 기미가 안보이네요. psp로 나와주면 정말 좋을텐데..
어투 자체가 자신의 허접스러움을 감추고자 하는 어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