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고 프로페시는 음주가무에 젖어 겜알못일 때라서 패스....
언챠,갓옵워 때문에 구입하였던 PS3였는데 헤비레인까지 해보게 됐었는데요.
엔딩을 보고난 후의 여운이란....정말 머리가 띵할정도였습니다. 어떻게 게임 엔딩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갓양겜을 외치며 양키겜에 빠져들게 한 게임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스토리텔링
하나만큼은 인생 no.1겜입니다. (2위는 바쇽 인피니티 3위는 라스트 오브 어스)
좀 불편한 조작감에도 방대하고 다양했던 상호작용들과 주인공들이 연계되어 게임에 대한 상상력의 폭을 넓혀줬던 작품입니다.
그뒤로 접했던 비욘드 더 투소울즈...스토리텔링 면에서는 크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딴에는 있어보이려고
시간의 흐름을 교차편집 했던게 무리수였던 게임으로 생각됩니다. 메멘토같은 여파력을 유저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인데...그러기에는 스토리 자체가 너무 라이트했어요. 딱히 미래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딱히 현실적이지도 않은
부분들이 이 게임에서는 저에게 거부감을 불러 일으키더라구요.뭐랄까...현대에 근접한 근미래적인 시대배경으로 유저에게
현실감을 느끼게 해준게 아니라 말도 안되는 소녀스파이 같은 느낌으로 더 거부감을 줬다고 해야 할까요.
본 시리즈에다가 스파이 키즈라는 영화를 믹스해 놓은 느낌... 딱히 개선되지 않았던 조작감도 많이 불편했구요.
전작과 크게 달라졌다고 느낄만한 부분은 별로 없었습니다. 게임자체가 조작감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침대에 누워서 영화한편 보는 느낌으로 플레이가 가능해서 겨우 엔딩봤던거 같아요. 특히나 어거지처럼 끼워 맞췄던 슈팅부분은
조작감도 거지같고 맵버그도 있어서 그래픽만 좋은 인디게임수준이었습니다. 덕분에, 원래는 비슷한 류의 게임인
언틸던까지 엔딩보려고 맘 먹었었는데 30분 플레이 해보고 질려서 봉인하게 만들어 줬네요.
과연, 이번에 나온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어떨것인가....데모 플레이어들의 칭찬일색으로 보아 기대가 큽니다.
어차피 게임 자체가 장르적인 면에서는 손에 땀을 쥐고 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스토리면만 기대하는 중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헤비레인 정도만 되어라...하면 큰 욕심이려나요. ㅎㅎ
퀀틱의 장점은 스토리텔링도 있지만,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극도로 세심하게 잘 표현해 낸다는 점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비컴휴먼의 로봇과 인간 사이에서 고민하는 그 미세한 감정들을 게임을 해보지 않았음에도 충분히 재밌게 그려내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이건 다른 제작사가 아닌 오로지 퀀틱드림이기에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저는 라오어 하고나서 여운이 너무강했는데 비욘드를 발견하고 진짜 미친듯이 재미있었습니다 이번작도 사겠지만 헤비레인은 장마때하고싶어서 아껴두는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