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사
2. 입사하고 1년 지나니까 간신히 일 시킬만 해졌음
3. 입사 1년 만에 결혼함
4. '결혼하는데 휴가 없냐?' 는 표정으로 봄.
여초직장이라 신혼여행 다녀올 유급휴가 안주면 천하의 악덕업주될 각이라 유급휴가 열흘 줌.
5. 그리고 3달 후에 임신함
6. '대표님 저 몸이 좀..' 이러면서 중간중간 정식 연, 반차 안내고 병원 다녀오고, 쉬고 반복함
(여기서 뭐라고 하는 순간 난 인류의 적이 되는 거임.)
7. 출산휴가 떠남
거의 9~10개월 쉴 수 있고, 그 중 최소 3달은 유급이고 그 중 절반은 사업주가 돈 대야 함.
복귀할 때가 됐음
A. 1년 가까이 놀고와서 다시 깡통 됐지만 동일임금, 동일직위, 동일업무 보장해줘야함.
B. 일정기간 동안 해고 못함
C. 그렇다고 1년 가까이 공석으로 둘 수 없어서 뽑은 직원? 못 자름.
그리고 6개월 채워야 사후지원금? 그런거 나온다고 해서 6개월 뭉기적 거리면서 일 하는 둥 마는 둥 하면서 버팀.
갖은 개판을 쳐도 자를 수가 없음.
자르는 순간 '으아니!!!! 이 저출산의 시대에 출산휴가 다녀온 사람을 잘라!?' 이 ㅈㄹ하면서 노동센터 주무관이 쳐들어옴.
-결론
1. 퇴직시점 근속기간 총 3년
2. 그 중 출산과 관련된 휴가 10개월, 결혼 유급휴가 10일
+ 출산 후 복귀해서 업무스킬 다 리셋된 상태로 자리에서 뭉기적 거리면서 버틴 6개월
+임신 초기 몇개월 동안 '대표님 갑자기 몸이..' 이 멘트치면서 대충 빼먹은 업무시간
.......제외하면 실제로 일한 기간은 잘해야 1년반?
거기서 1년 동안 업무파악하느라 ㅄ짓 한거 생각하면, 그나마 전력으로 써먹은건 한 6개월?
..........그렇지만 출산휴가도 근속기간에 포함되니 퇴직금은 3년치 냠냠하고 퇴직 후 바로 남편이랑 세계일주 떠남 ㅋ
.......................걍 실화임.
이렇게 말하면 악덕업주 쓰레기됨.
악용 사례가 좀 있기는 하지
납득은 되네....... 회사 입장에서는 그냥 돈 잡아먹는 귀신같긴 하겠다
한번 당해보고, 미혼인데 결혼적령기다. 기혼인데 아직 아이없다. .....이 악물고 서류에서 거름.
여초 업계인데 종종 있는 일이고 여자들이 젤 반발하며 욕함 그런 사람들 때문에 좋은 제도가 악용 되니까
근데 그럼 보통은 어떻게 씀?
6개월 뭉그적거린거 말고는 일단 편법이라기도 거시기한 거 같은데
편법 아님 ㅇㅇ 100% 합법이고, 저 근로자 입장에선 매우 적법하게 본인이 받을 수 있는 혜택 다 찾아간거여. 나만해도 쟤 입장이면 저렇게 해. 근데 제도가 저렇게 만드니, 저 조건에 맞는 지원자는 이 악물고 거른다는거지.
편견은 안된다지만 군대에서 여군 비슷한 케이스가 있긴 했었음 근데 놀랍게도 육사나온 여군인데 그랬었음
인터넷에는 꼭 법안지키는 사례나 편법만 가져와서 뭐라 욕함 고용주는 걍 호구새끼여야함
그래서 뭐 출산휴가 쓰지마?
아니~ 써~ 안뽑으면 그만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