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봐도 어린애 볼 내용서 볼 고문 장면이 아님
고문의 의미는 단순 정보를 얻는게 아니라 저들의 투쟁심을 죽이는것
오이늉 한사람의 고문과 처형을 통해 이들의 투쟁심을 죽이고 저향을 약화 시킨다면
잔혹해보이는 수단이 오히려 자비롭고 효율적인 방법이 될수도 있음
이건 굉장히 역설적인 이야기지
솔직히 살만큼 산것도 있지만
이 할배는 전직 맨 헌터, 그러니까 업보도 쌓을만큼 쌓았고
죽음따위 두렵지 않을 입장의 인물임
하지만 싸우는 투사들은 대체로 그런 공포를 알고도 견뎌내고 저항할 마음을 굳힌 사람들
우리나라는 특히나 이것을 잘 알고 있음
독립운동이 있었으니까
동시에 공포란건 효율적인 통치수단이고 이는 마키아벨리같은 사상가도 언급하는 이야기임
마키아벨리즘은 그런 공포등의 통치 수단의 효율적 사용으로 어중간한 온정이나 과도한 폭정에 의한 붕괴 대신
안정적인 통치를 하도록 조언하는 이야기였고
웃소는 절대 전사가 아니었던 인물임
그저 어쩌다 휘말린 사람
저 늙은이들의 추악함, 동시에 이들이 뼈져리게 느낀 마리아주의자들의 전쟁의 참혹함을 알기에 하는 말
어린애를 전쟁에 휘말리게 하고 이용하는것도 추악하지만
동시에 그런 웃소는 이미 전장에 휘말리고 이끌려서 더이상 어린애로 남을수가 없어진것도 맞음
.....
ㅁ..뭐.. 원론적으로는 맞기는 한데..
참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부분
긍정하는쪽으로 보면 전쟁의 참혹함도 있지만 냉혹함의 부재가 부르는 재앙에 대해 안이한것
그렇기에 전쟁은 잔혹하고 무자비할수밖에 업음
동시에 부정하는쪽으로 본다면 어린 세대가 직접 전쟁을 겪지 않았단 이유로
전쟁의 그런 잔혹함을 수용하라 강요하는 이야기로서 좀 그렇지..
역설적으로 길로틴은 굉장히 자비로운 처형법임
참수는 특히나 서구권에선 귀족에게나 하던 명예로운 처형법이고
그것의 효율화를 추구한게 길로틴
본보기로 처형, 일벌백계
거꾸로 말해 저런 처형을 진행하고 정당화 하는 파라 그리폰은
자신이 오명을 뒤집어쓰고 처형인이라 손가락질 당하지만 그래도 자신은 그럼으로서 희생을 줄이고
저항을 줄인단 점에서 나름대로 신념과 명예를 마음에 지니고 있을수도 있는 인물임
실제로 본성은 착한 사람
자신이 얼마 전까지 알고 대화 나누던 상대가 죽는걸 보면 당연히 충격을 받는데
그걸 어린애한테 강제로 보게하는건 너무도 참혹하지만
잔스칼의 목적은 지구 정화, 지구에 사는 사람들의 추방과 숙청이란점에서
어찌보면 웃소도 마냥 자유로울수도 없는것도 뭔가 슬픈 현실
자신이 죽여온 사람들, 자신이 봐온 싸우다 죽은 사람들, 자신이 적대해야할 잔스칼 시민들 등
많은 사랃믈의 얼굴이 자신을 공포로 몰아가고 있음
특히 제일 큰 얼굴은 자신이 죽였다고 생각한 상대란것도 재밌는 부분
실제론.. 자기가 죽었다 생각한 시점에선 아직 살아 있었음
그리고 그런 악몽속에서 마녀 얼굴이 되버린 파라 그리폰(웃음)
뭔가.. 수많은 감상이 동시에 떠오르는 에피
이거 말고도 생각할게 너무도 많아서 재밌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