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비타판만 해봤기 때문에(PS3 은 한글로 살꺼라서 보류 중) 비타판으로 평해 봅니다.
일단 바닐라 웨어 게임은 다 즐겁게 즐긴지라 이번 작 역시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서리스 몸매는 좀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편입니다 ㅡㅡ;; 지하철해서 하기가 좀)
1. 그래픽 부분
역시나 모두들 기대하신 대로 매우 부드러운 색감, 매우 부드러운 움직임.
극상의 2D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현존 2D 그래픽 포맷 중 가히 최강이라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캐릭터와 배경 색감 톤이 통일된 느낌이 있어 한폭의 일러스트 같은 느낌을 주는 반면, 전투 중에는 비타 판의 경우
화면이 축소되면 캐릭터가 그만큼 많이 작아지기 때문에 캐릭터와 배경의 혼동이 오기 시작 합니다.
제 캐릭터가 무슨 동작을 하고 있는지, 어느 위치에 있는지 한눈에 명확히 알기 어려운 현상이 오며, 특히 동료로 위자드나 소서리스가
끼면 마법 이펙트에 가려져 제 캐릭터가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걱정하실 프레임 드랍...아쉽게도 있습니다.
체감적으로 확실히 느껴질 만큼 떨어집니다. 물론 통상적인 대전은 문제가 없으나 소서리스나 위자드 같은 이펙트를 남발하는 직업군이
끼게 되면 확실하게 드랍이 느껴집니다. 다행인 것은 플레이에 크게 방해가 될 정도로 심하거나 자주 발생하진 않습니다.
상기의 단점은 비타 판의 스펙, 화면 크기상의 문제이므로 PS3 에서는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좀 거슬리는' 정도라 플레이 하는데에는 극 민감하신 체질 아니면 큰 문제 없을 듯 합니다.
무엇보다 비타의 강점인 '휴대성' 을 고려하면 감안할 만 합니다.
2. 조작감(타격감 포함)
도적 로니나 맵 상에 숨겨진 아이템들을 터치로 푼것, 마을 내 이동의 터치를 통한 빠른 이동 등 나름 터치를 활용하려는 모습은 좋았으나,
결국 나중 가면 아날로그 터치를 애용하게 되어 버립니다.
키 배열은 적절하여 기본적으로 컨트롤에 전혀 방해가 되는 요인이 없습니다. 다만 아이템 선택의 경우 방향키로 입력해주어야 하는데,
던전 앤 드래곤 때와 같이 L 키 같은 것으로 빠른게 선택/사용이 가능하게 하면 더 좋았을껄...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신속 선택이
좀 힘듭니다.
타격감은 상당히 좋은 편으로, 아 쩐다! 까진 아니지만 아 손맛 있다...라고 느껴질 정도는 충분합니다.
다만 저의 경우는 엘프를 주캐로 했는데 통상기가 4~5타째 쯤 되면 공콤으로 이어져서 좀 정신 없더군요.
물론 이어지는 콤보가 모두 들어갔을 때 쾌감은 뛰어납니다. 마치 던전 앤 드래곤 의 용기사 어퍼컷 연속기 들어갔을 때 -0- 느낌정도는 충분히 오더군요
3. 기타 진행 관련
게임 플레이는 NPC 와의 대화라기 보다는 나레이션이 주를 이룹니다.(물론 제가 하는데 까지만 일지도 모르지만 -ㅂ-;)
마치 소설책 내용을 읽어 주듯이 '당신은 누구를 만나 무슨 대화를 했다. 이제 어디로 가야할때다' 라는 식으로 할일, 갈곳을 다 알려주기 때문에
특별히 길을 잃거나 진행이 막히는 경우는 없을 듯 합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한글판일 경우 재미가 배가 될 수 있겠네요.
특정 성우 팬이신 분들은 나레이션 팩 구입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미리 소식을 접하지 못했었는데, 다행히 무기 교체 시 룩이 바뀌는군요. 아직 초반이지만 아직 룩이 너무 고정적이다 라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스킬이나 레벨업 개념도 나쁘지 않게 들어가 있어 게임 플레이가 즐겁습니다.
전투도 단순히 막 싸우는 것이 아니라 상호 작용 오브젝트도 있고, 생각보다 전투가 그렇게 단순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떨어진 무기 주워쓰는것도 꽤 종류가 많은 것 같네요.(아직까진 석궁이 짱이라 느끼는 중)
싱글 플레이 시 동료 영입이 가능한데 AI 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치자면 멍청한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ㅡㅡ;
기본적인 전투는 문제 없는데 특정 상황(특히 하늘 나는 적) 과 만났을 때 행동이 그렇게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답답할 때도 있구요.
다행히 복잡한 행동을 요하지 않는 벨트 스크롤 게임이므로 감내할 만 합니다.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운게 외모 보고 여태까지 엘프 목소리가 쿨한 타입일 줄 알았는데 목소리가 매우 어리고 약간 방정맞은 듯한 느낌이라 좀 깼네요.
캐릭터 생성 때 언어 타입 선택할 때 있던데(일어/영어지만) DLC 로 목소리 타입 A, B, C 이런식으로 여러개 내주면 고마울 것 같습니다.
종합적으로는 기대작 만큼의 재미와 완성도가 있는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이제 막 초반이지만, 아직 까진 기다리길 잘했다...라는 느낌이네요.
지금 PS3 지름신이 간당 간당하게 오고 있어서 큰일입니다 -0-;(한글판 나올때 까지 참아야 하는데)
아 그리고 로딩은 없다고 보시는게 좋을 듯(오히려 저장이 로딩 같네요)
비타 디엘판 고민중인데 좋은참고가되었습니다
나레이션 팩은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게임 내에서 상점 언락 가능합니다. 100만 골드나 되어서 그렇지.... 저도 비타판 캐릭터가 평상시는 괜찮은데 아주 축소되면 너무 작아지는게 흠.
성의있는 소감글 잘 보고 갑니다. 한글판 기다려야 하는데... ㅠ,.ㅜ
좋은 소감이로군요!! 둘다 살껀데 드랍때문에 뭘 일판을 살지 고민되는군요
던드가 아이템 빠른 선택이 가능하다는 부분에서 좀 갸웃
밍고스보이스가 까이다니 ㅠㅠ
전 츠바키 야요이 같은 목소리를 기대했단 말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