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진구지 관련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니
PS판 '꿈의 끝에서...'편이 가장 평가가 좋더군요
최근 한창 진구지에 빠져 있던 터라 어떻게 해서라도 하고 싶어서
힘들게 구했습니다
일단 보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블랙과 비슷하더군요(블랙이 따라한거겠지만)
하지만 그림체는 블랙이나 블루보다 맘에 듭니다
블랙은 히로인이 너무 화장이 진하고 블루는 힘없는 아줌마같았는데
꿈편은 전체적으로 젊고 예쁩니다
게다가 미키라는 여자애도 귀엽더군요
이 '꿈의 끝에서'편의 특징은 도핑시스템인데
하나의 사건을 시점을 바꿔가면서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전작들도 있었다고 하지만...)
이브버스트에러와 비슷
스토리는 좀 짧지만 캐릭터별로 4번 봐야 하기 때문에
PS2판들 보다 깨는데 시간은 더 걸렸습니다
각각의 인물들의 심리를 알 수 있어좋았지만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조금 지겹더군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PS2판에 비해 떨어지는 부분이 거의 없군요
(PS2판이 발전을 거의 안한거지만...-_-;)
다 클리어하고 느낀 점은
역시 팬들에게 가장 높이 평가받는 작품이란 것입니다
후반의 반전도 괜찮았고 각각 캐릭터의 심리묘사도 뛰어납니다
특히 후반의 박진감 넘치는 전개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습니다
지금이야 이런 어드벤처류를 많이 해서 왠만한거에는 쉽게 감동못하지만
이걸 98년 당시에 플레이 했더라면 정말 엄청나게 빠졌을 것 같네요
플스 시절 얼리콜렉션이라고 패미콤시절 4편 모음집이 나왔었는데
플스판 3작도 이런식으로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좋겠네요
저도 진구지 다른 시리즈들 해보고 싶어서 일어공부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