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노와 자신의 아버지 관계 그 자체였다 하는데
애초 1화부터 아버지가 실종되었는데도 잠깐 신경쓴 이후 관심도 없었던 부분부터도
아버지만 아무로에게 무관심한게 아니라
아무로 또한 아버지와 관계가 완전히 파탄나서 냉담한 상태였었다..
에바의 신지와 겐도의 관계조차도 신지가 아버지에게 무시당하면 분노도 하고 슬퍼도 하고
출격 거부하는 등 증오라도 있지만
아무로의 경우엔 그마저도 없었다..
진짜 무서운 이야기네 이거;
그런 관점에서 보면 그런 부모를 보고 자란 토미노가 아버지가 된다는 생각에 대해
자신의 성장담을 넣으려 했던게 벨토치카 칠드런, 그러니까 역습의 샤아의 제 1안이었단건가..
카미유는 그래도 그런 부모를 떨쳐내지 못하고 소설판에선
큐베레이에서 어머니를, 디오에서 아버지를 투영해서 덤벼들었다는 이야기라도 있다는데
아무로는 그런 부모 자체가 그냥 싹 사라져버린거여
템 레이는 아무로 사진 가지고 다닌다거나 정신 나가서도 아무로 찾아와서 부품 준다거나 하는 거 보면 아주 무관심한 건 아니지 않나
아무로 사진은 둘째치고 부품은 그냥 자기 최대업적인 건담때문에 그런거같은데..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이야기 들어보니 그마저도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그저 모범적인 아버지 느낌 내려고 한거지만 그마저도 그 의도대로 안된게 아닌거 아니냐 하는 이야기도 있고 첫 대화마저도 민간인보다 병기를 우선시 하는 부분도 그렇고 토미노옹이 자기 투영해서 원래 로봇물의 부모가 아닌 자기 부모상을 넣어버린게 아니냐는..
템 레이가 아무로의 사진을 들고 다닌건 오리진에 보강된 추가설정 템 레이도 아무로를 자식으로서 사랑하고 병기를 개발한 이유가 젊은이들이 더 이상 죽지 않게 전쟁을 끝낼 신 병기를 만든거지만 일단 원작에선 둘 사이가 제대로 다뤄지진 않았음
엥? 브라이트랑 템레이 대화할 때 브라이트가 템레이 보고 저거 아드님 사진이냐고 묻는 대사 있지않았음??? 나 오리진 본적 없는데
오리진은 토미노 요시유키의 작품이 아닌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작품이니까 일단 원래 조기종영 전의 계획에선 지온에게 잡혀있던 템 레이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마그넷 코팅 기술을 넘기는 과정에서 남자답게 죽고 아들에게 유언을 남긴다는 전개였다는건데 토미노옹은 도저히 그걸 용납 못하고 조기종영 결정 이후 추악하게 만든게 아니냔 추측이 있더라고 일단 인터뷰에선 끝난 후에도 안죽었을거라 언급 했다던데
그에대해 원안에선 좋은 기술자이자 로봇물의 아버지로 그리려 했으나 토미노옹은 그걸 용납 못하고 과물입해 자기 아버지를 투영해 추악한 인간으로 만든게 아니냔 이야기였음 솔직히 꽤 말이 되는 이야기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