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판
킹오몬
고대콩
선역이고 뭐고 고질라는 그냥 존재 자체가 인류에게 재앙이다.
120m짜리 거대괴수가 똑똑 공무집행왔습니다 하면서 오는것 자체가
민간인들 입장에서는 명백히 코스믹 호러요, 적대적인 재앙임을 모든 몬스터버스 시리즈에서 일관되게 그림.
아이러니하게도 몬스터버스를 제일 뇌비우고 보는 영화로 전락시킨
고질라vs콩에서야말로 고질라가 보여주는 대인류 패악질이 가장 심각하게 그려짐.
이건 킹콩 측을 인류쪽 동료로 동행시키는 상황에 이입시키기 위해 고질라를 준 빌런급 대적자로 셋업한 것의 일환일수도 있지만
(대승적인 목적이 따로 있었지만) 이 영화에서 고질라는 일본판으로 돌아왔나 싶을정도로 적극적으로 인류문명을 초토화시켰음.
지난 두편에서는 고질라가 딱히 신경쓰지도 써줄수도 없는 "부수적 피해"만 일어났을 뿐이었는데.
이번 모나크 드라마에서도 악한 괴수 퇴치고 나발이고 일개 인간 입장에선 고질라는 등판하는거 자체가 참극이라는 장면이 나옴,
.
일본판처럼 인류혐오하는 인간성에 기반해서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닐 뿐이지, 몬스터버스 고질라는 분명히 인류에게 해수임.
모나크 정도나 "이 세계는 타이탄들의 것인데수웅~" 하면서 비호하는거지 진작부터 미군은 죽일수 있으면 죽일각 보는 해수취급중임.
이 설정, 전개를 몬스터버스 차후에 어떤식으로든 꼭 영화 한편 분량으로 풀어내면 좋겠음.
2014년 판 부터 무토 부부랑 싸우는 여파로 샌프란시스코가 쑥대밭이 됐고 초반 인트로에서도 비키니 핵실험이 고지라를 잡기위한 작전이었지만 씨알도 안먹혔다고 지나갔으니... 더 무서운건 인간 따위는 타이탄의 행동에 개입 자체가 불가능하다보니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거고
2014가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이긴하는데 자연재해 같은 느낌이었음 고대콩 부터 괴수개그콘서트 된 느낌임
킹오몬의 영향으로 인간이 자길 건들면 그때부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걸로 컨셉을 잡은거 같긴 하더군요 그거랑 별개로 콩을 주인공 괴수로 세우는건 잠깐 쉬고 다시 고질라를 주인공 괴수로 내세우면 좋겠네요
태풍과 자연자해는 인류 입장에선 해악이지 그지만 그걸 없앤다고 들이는 노력과 뒷감당을 감당할 수 있나? 몬스터버스에서 타이탄은 그런 존재임. 피해를 감수하고도 같이 살아야하는 거대한 자연현상
그리고 고질라vs콩에서 고질라가 인간에게 필요 이상으로 적대적인 이유야 뻔하잖아 인간이 자기 죽이려고 벼르고 있는게 훤히 보이고 감지할 수 있는데 가만있으면 그게 스카킹두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