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의 국기는 체크 문양입니다.
하지만 체크 문양이 된 이유는 역사적으로 알 수 없습니다. 그저 두 가지의 야사가 있을 뿐입니다.
첫 번째 야사는
아드리아 해를 놓고 베네치아와 크로아티아가 충돌했습니다. 전투 끝에 크로아티아의 왕 스테판 1세가 인질로 붙잡히게 됐습니다. 스테판 1세는 당시 베네치아의 도제(DOXE)이던 피에트로 2세에게 내기를 걸었습니다.
피에트로 2세와 체스를 3판 둬서 3판을 모두 피에트로 2세가 이긴다면 아드리아 해를 깔끔하게 포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피에트로 2세는 3판 모두 졌고 스테판 1세는 풀려나면서 아드리아 해를 돌려 받았다고 합니다.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이 야사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두 번째 야사도 있죠.
스테판 1세는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체스를 뒀고 이겨서 풀려났다는 이야기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두 번째 야사가 그럴듯 합니다.
아드리아 해는 해적이 들끓고 있었고 베네치아가 해적을 소탕하면서 아드리아 해의 도시들은 베네치아를 환영하며 편입되었기 때문입니다.
크로아티아가 아드리아 해를 수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피에트로 2세의 딸인 이첼라와 스테판 1세 사이에서 난 페타르 크레시미르 4세가 아드리아 해의 도시들을 부단하게 설득한 덕분입니다.
참고로 피에트로 2세의 딸과 스테판 1세는 부부였습니다.
가족끼리 해먹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