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부 전주군 (저녁)
병원에 한 소년이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다.
병실 밖에는 포졸(경찰)들이 의사에게 이야기를 들으며, 사건조사를 진행하고있다.
"아이는 괜찮은건가요? 의사 선생님"
의사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이는 일단 괜찮습니다."
"잘 알아두세요. 저 아이는 자신의 이름을 제외한 모든것을 잃어버렸습니다. 자신의 가족...자신의 친구....자신의 출신...자신이 배운 지식등 모든 기억을...."
(포졸들은 아이의 처치에 깊은 안타까움을 느끼며, 아이가 자고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아이는 어떤 상황이었던 건가요?"
의사가 물었다.
포졸이 의사의 물음에 답해준다.
"사건 당일. 저희는 즉시 출동하여 현장에 진입했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서로 싸우며 물건을 집어던지고, 서로 욕설을 내밷으며 몸싸움중이었습니다.
당시 몸싸움은 그 소음이 엄청났고, 저희는 소음을 멈출 권한을 가졌기에, 싸움을 제지하고자 시도했습니다."
"돌아온 답은 [네가 뭔데? 신경 써?]였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는 제지를 시도할때 두 부부가 격하게 몸싸움을 벌일때 우연히 날아간 도자기 그릇이 해당 현장을 지나가던 한 소년의 머리에 직격으로 적중되었습니다.
저희는 긴급하게 총을 꺼내어 경고사격을 한 뒤 두 부부를 제압하고, 아이의 상태를 확인한 뒤 빠르게 이곳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그...그게 부부라고요?"
의사는 경악하며 말한다.
"크흠...말을 이어가자면 두 부부를 제압하고 관련 법률로 처벌하기위해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인근 포도청에 출석하라고 한 사이에 두 부부는 자신들의 아이를 싸움도중에 실종되었다고 하더군요.
아마 적어도 부부싸움의 공포로 도망친 걸로 보입니다.
부부는 자신들의 아이를 데리고 가지 않고 포기하겠다고 저희에게 말했습니다. 저희는 부모의 의무를 물으며, 다시 한번 설득했지만 부부는 묵묵부답에 고개를 저으며 거부했습니다.
결국 두 부부를 아이의 책임까지 연결하여 중범죄라고 보았고, 불기소 처분하기로 결정한 뒤 현장에서 즉시 체포하여 포도청으로 보냈습니다.
포도청으로 보낸 뒤 저희 둘은 현장에서 두 부부의 아이를 찾고자 수소문하며 조사를 진행했지만 또다른 아이를 ㅂㅈ 못했다고 하던군요.
가로등에 달려있던 CCTV에는 오직 한 아이만이 포착되어있습니다."
"그렇다는 건....."
"잘은 모르겠지만 두 부부의 아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기억을 모두 잃어버렸다면...이젠 다른 아이라고 봐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의사는 잠을 청한 아이를 바라본다.)
"아이의 부모일지도 모를 두 부부는 불기소 처분되고 이후 사헌부 재판에서 두 부부 56년 유죄가 선고되어 현재 감옥에 수감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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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에 대한 포졸의 사견 :
•시간에 흐르고, 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의 나이로 고아원인 성 안드레아 고아원에 들어갔다. 성 안드레아 고아원은 대한제국성공회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성 안드레아 고아원은 지원을 통해 아이를 학교에 보냈다.
종교에서 운영되는 곳 치고는 개방적인 곳이다.
아마 종교보단 아이에게 집중해달라는 대한제국성공회의 부탁으로 보인다.
•아이는 성 안드레아에서도 이름을 붙이지 못했다.
자신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고, 늘 정신이 불안했다.
성 안드레아측에선 이름을 붙이고자 시도했지만 여러 사유로 실패하여 아이를 "야."."너"라고 불렀다.
•이후 성 안드레아 고아원으로 봉사 활동 단체가 찾아왔다.
봉사 활동을 마치고 쉴때 미나토 코토메이라는 인물이 아이를 입양해갔다고 한다. 동시에 아이와 함께다니는 고아원 친구도 같이 입양했다고 한다.
•아이의 부모로 추정되는 두 부부는 감옥에서 지내다 어머니는 자신의 죄에 억울함을 표하며 억지주장을 일삼다 그 행동에 분노한 한 모범수에 의해 교도소에소 살해당했다.
•아버지는 교도소 복무를 하다 벌금을 내고 나와 사업을 펄치며 살아갔으나 무분별한 확장과 제품 품질 자하로 사업이 망하고 도박에 빠져 모든 재산을 탕진한 뒤 사금용을 이용했고 이후 소식이 끊겼다.
•또한 현재 그 아이가 두 부부의 아이라는 증거를 못 찾았다.
설렁 그 아이가 그 두 부부의 아이가 맞다고 해도 이젠 다른 아이라고 봐야할지도 모르겠다.
•이로써 해당 사건을 종결한다.
아이는 두 부부가 던진 도자기 그릇을 머리에 맞은 지나가던 아이이며, 두 부부의 아이는 싸움 도중에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
-인근포도청 사건결과 보고서에 적힌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