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하는 책은 교수처럼 문학 읽기와 스토너
교수처럼 문학 읽기
이전에도 독서에 관한 책을 읽은적이 있는데
그 책은 내용이 생각보다 무거웟고 실천을 강조하는 책이었음.
이 책은 그런 방법론 적인 책이라기보다는 소설에서 상징과
패턴 같은게 어떻게 쓰이는지의 사례들을 나열한 책임.
사실 책의 대부분 상징에 대한 설명들이 썩 와닿지는 않앗는데
마지막 차례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음. 기억나는 대로 적자면
나는 셰익스피어도 모르고 성경도 모르고 그리스 신화도 모르는데
상징을 알 수 있을까요? 하는 질문에
당신은 이미 다 알고있다. 영화던 음악이던 다른 소설이던
당신이 봐오던 것들에 다 녹아있기 때문이다.
라는 식으로 설명해주면서 결국은 내가 가진 정보나 지식으로
그런 상징, 패턴을 파악하기 때문에 나만의 해석이 나올 수 있다
라고 이런 늬앙스로 쭉 설명해주는데 독자가 가질수있는 어떤
해석의 자유? 같은걸 알려준 것 같아서 부담보단 마음이 놓엿던거 같음. 자신의 상상력을 활용해서 즐기라는게 포인트였음.
스토너
뭐라고 해야할까. 뿌리 깊게 박힌 나무를 의인화 한 것 같은
소설이었음.
읽기 쉽고 어려운게 없다보니 술술 읽히는데.
소설에서 자주나오는 어떤 초인적인 영웅이 주인공이 아니라
온갖 바람과 재해, 사건 사고 등을 기막힌 임기응변으로 해소하거나
피해가거나 역 이용하는 것이 아닌 그저 서서 받아내는 사람의
이야기였음.
중간부터는 이 책의 패턴이 뻔하구나. 앞으로 이렇게 되겟구나
하면서도 자꾸 이벤트가 벌어지다보니까 뒷장이 궁금해져서
평일엔 책을 안읽고 주말에만 읽는데. 평일에 다 읽어버렷음.
아 프루스트와 오징어도 추천인데 빼먹음
나도 만화책 웹소 말고 책을 좀 읽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