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친자본주의에 친엘리트적이란 프레임은 사실 트럼프 이전 공화당이 오히려 더 그 소릴 들었음. 뭐 트럼프가 공화당 싹 자기편으로 물갈이했지만.
그리고 지금 트럼프가 '덜 자본주의적이냐'는 명제도 좀 핀트가 안 맞음. 당장 트럼프 본인부터 그 지지자들이 민주당 지지자들 공격하면서 쓴 워딩이 좌파, 빨갱이, 공산주의자였음...
그 비판을 피할 수 있다는 게 아니라, 민주당이 친자본주의라고 해서 트럼프 쪽이 '반자본주의'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거임. 오히려 복지의 확대 측면에서 보면 민주당이 좀더 '덜 자본주의적(뭐 사실 복지정책이 자본주의의 지속을 위한 당의정이라는 공산주의 측의 비판도 있지만)'인 성격마저 있었음
즉, 트럼프 정권의 약진을 '기존 엘리트 기득권에 대한, 양극화 하에서 몰락한 대중의 분노 표출'이라고 볼 수는 있지만(그래서 그들이 선택한 게 잘한 거냐를 떠나서ㅇㅇ), 이들의 성향이 체계적이거나 논리적인 자본주의 비판이라고 보기는 좀 어려움. 오히려 시장자본주의에 더 가까우면 가까웠지.
엘리트 비판과 자본주의 비판은 좀 구분해야 하는거.
자본주의에서 자본을 신경 쓸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말 해봐야...
그 자본주의 국가에서 자본이 터트린게 서브프라임 모기지고 그 상흔이 아직도 남아있는 상황에서 친자본이란 프레임을 '프레임일 뿐' 이라고 이야기하기엔 너무 크다고 생각함
프레임을 벗으려고 노력하기에 부족했고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가? 라고 물어볼 거 같은데 벗을 때까지 노력해야지
노력하는 대신 유권자들을 설득하는데 포기하는게 맞다면
그 결과가 이건데 뭐
그러니까 트럼프와 민주당의 차이가 아니라
민주당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한 거라고
나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루즈벨트 전후로 기조가 바뀌었는데, 민주당은 현재 이런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고
너가 트럼프가 오히려 더 그렇다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도 그것이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피해갈 이유는 되지 못한다 답했음
트럼프와 민주당의 차이를 이야기한 적이 없는데 트럼프를 도데체 왜 꺼내는거임
님이 말한 건 '민주당이 (트럼프에 대해) 왜 실패했느냥'에 대한 설명이었기 때문이지. 선거 실패는 결국 상대방보다 뭔가 못했기 때문이잖음.
그리고 민주당 하나만 두면 대체 민주당이 친자본주의다 아니다, 친엘리트다 아니다 이야기를 어떻게 할 수가 있음? 비교대상 자체가 없는데.
서민정책을 펼쳤다는 것이 규제를 느슨하게 만들고 월가시위와 그에 따른 자본가들에 대한, 월가에 대한 반감을 얼마나 경감시켰는지는 모르겠지만
서민정책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도 서민에 다가섰다는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오바마는 2선 성공했지, 오바마는
그런데 힐러리는 트럼프의 그러한 프레이밍을 벗어나지 못했고 벗어났다고 이야기할만큼 노력을 했는지도 모르겠음
나는 님 얘기에 반대한거 별로 없음. 민주당이 트럼프에 비해 친엘리트적 기조를 만회하지 못했음. 적어도 프레이밍 깨는건 실패했음. 근데 민주당이 친엘리트냐 아니냐를 얘기하려 해도 결국은 비교대싱이 필요하잖음.
다만 거기서 자본주의는 적절하지 않은 프레임이다를 지적하는 것뿐임.
어떤 대상을 평가하는 기준이 상대적일 수 밖에 없다면
그 상대성의 선 또한 마찬가지로 바뀔 수 있음
서민들이 정치인을 보면 안그래도 사는 세상이 달라보일텐데 거기서 그 프레임까지 끼어든다? 말할것도 없을거임
그리고 나는 말했지, 설득했어야 했다고, 버리는 게 아니라
물론 서민들도, 일반 국민들도 정치인을 놓고 비교하고 평가하겠지
근데 '서민들이 그렇게 상대적으로 놓고 평가할 거니까, 우리도 트럼프정도로만 안 해도 된다' 라고 접근했다면 그것은 안일한 접근이었음이 당장 증명됬잖아
'민주당은 사회주의자에 민중적인 정당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잖아
아하, 그러니까 님 말은 지금 미국 유권자 대부분의 성향이 민주당보다 덜 자본주의적이고 덜 엘리트적이다라고 말하고 싶었던 거구만.
어...일단 미국 국민이라는 잣대는 균일한지('일반 국민'이라고 뭉뚱그리긴 하지만 이사람들이 일심동체인 집단은 아니지), 타당한지, 그리고 그들이라고 프레임의 영향에서 자유로운지는 차치하고서라도(뭐 님 말대로 다 상대적이니까...ㅇㅇ)
민주당이 미국 유권자에 비해 '더 엘리트적이다'라는 명제는 그럴듯하지만 '더 자본주의적이다'라는 명제는 여전히 아닌 것 같음.
그리고 그렇게 말해도 내가 말한 바, 즉 자본주의에 대한 태도보다는 엘리트에 대한 태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는 설명에서 벗어나지 않음.
자본주의에 대한 태도보다 엘리트에 대한 태도에 촛점을 맞춘다는 것이
'자본주의 국가에서의 엘리트' 라는 점에서 얼마나 큰 의미의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내 말을, 미국 유권자 대부분의 성향이 민주당보다도 덜 자본주의고 엘리트적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정리한다면 너무 복잡하게 이해하는건데
단순하게, 트럼프를 뽑은 이들은 민주당이 자신들의 이득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민주당을 안뽑은거라고 생각한다면
결국 민주당이 '서민의 이득' 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안 뽑힌 것이고
이는 민주당을 뽑지 않은 서민들이, 자신과 민주당을 놓고 비교했을 때 민주당은 여전히 서민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단 걸 증명한다는거임
거기에 균일 잣대를 고려할 필요가 없지. 사람들이 각자의 이득에 따른 각자의 기준선에 대한 상대평가를 기준으로 민주당을 평가한거니까.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대다수의 기준선에 충족되지 못했고.
아, '자본주의' 라는 표현이 거슬렸다면 '친 자본가' 라고 하는게 더 나았을 거 같다.
아, 그거라면 동의가 됨. 자본가는 결국 '친 엘리트'에 포함되니까.
사전적 의미에서 '자본주의'는 체제지만 '자본가'는 계층이기 때문에, 나는 님이 자본주의 단어 쓰는 것을 전자로 이해했음. 어..이해해 주라. 내가 사회과학 관련 학위자라서 이걸 구분하게 됨.
전반적으로 봤을 떄, 미국 유권자(혹은 적어도 그들 중 대다수)는 자본주의 체제 자체에 대해서는 아직도 강한 신뢰를 갖고 있음. 다만, 그 체제 하에서 공고한 세력을 구축한 자본가와 정치엘리트의 연합 계층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갖고 있는 것이지.
이건 민주주의와 정치인들과의 관계와 비슷함. 예를 들어 한국인들은 대체로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가 높지만, 그렇다고 그 민주주의 체제 하의 정치엘리트인 직업정치인 계층을 신뢰하는 건 아닌 것과 비슷함.
원래 글치 뭐 ㅋㅋㅋㅋ 나도 내가 잘 모르는 분야는 단어 뭉뚱그려서 애매하게 쓰는 거 있는데, 사실 관련 전공자들은 그거 딱딱 다 구분하니까.
근데 재밌는 건 사람들이 논쟁에 빠져들었을 때 이렇게 '내가 주장하는 거'랑 '단어 개념'만 서로 정확하게만 정하고 넘어가도 의외로 논쟁이 스무스하게 풀리더라고. ㅋㅋㅋㅋㅋ
이게 맞음. 당시에도 링컨은 노예 해방을 하도 주장하고 다녀서 흑인 소녀 성애자라느니 별별 음해가 다 붙었었고
그거 반박하려고 했던 말들만 쏙 빼와서 "사실 링컨은 노예 해방에 관심 없었다!"고 왜곡하는 사람들이 많음
방법이나 그 정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긴 했어도 링컨은 정치 초짜 때부터 꾸준히 노예제 폐지를 주장해왔음
공화당이 노예해방이라. 지금 보니까 반대로 하니 신기하네. 그럼 저때 민주당은 노예제를 유지하자는 입장이었나?
남북전쟁의 남부가 민주당임 ㅇㅇ
링컨: 여보게 조, 너무 서두르지 말게. 여기도 만원이야.
놀랍게도 네 저땐 민주당이 남부 농촌 기반이었고 공화당이 북부 도시들 기반이었음
ㅇㅇ 맞음. 지금의 민주당과 공화당이 포지션은 F.D.R부터 뒤집히기 시작함
FDR 이전의 민주당은 딕시크랫 포함해서 개 쓉 틀딱 수구 정당이었음.
링컨: 여보게 조, 너무 서두르지 말게. 여기도 만원이야.
노 모어 룸 인 웨어
공화당이 노예해방이라. 지금 보니까 반대로 하니 신기하네. 그럼 저때 민주당은 노예제를 유지하자는 입장이었나?
ㅇㅇ
루리웹-12827159576
남북전쟁의 남부가 민주당임 ㅇㅇ
루리웹-12827159576
놀랍게도 네 저땐 민주당이 남부 농촌 기반이었고 공화당이 북부 도시들 기반이었음
그럼 민주당은 패전했는데도 용캐 해산안되고 살아남았네.
루리웹-12827159576
ㅇㅇ 맞음. 지금의 민주당과 공화당이 포지션은 F.D.R부터 뒤집히기 시작함
어디서 듣기론 루즈벨트 전후로 기조가 바뀌었다더라 민주당이랑 공화당이랑 근데 민주당은 여전히 친자본주의에 엘리트주의적인 거 보면...음...
루리웹-12827159576
FDR 이전의 민주당은 딕시크랫 포함해서 개 쓉 틀딱 수구 정당이었음.
그리고 루스벨트이후로 진보쪽으로 바뀜 그기조 지금도 이어져서 같은주에서도 도시쪽은 민주당지지가 높고 시골쪽은 공화당이 높음
미국의 재통합을 위해 관대한 조건으로 다시 포섭했죠
의외로 군정까지 박힘+부통령 앤드류 존슨이 남북전쟁 발발당시 정부에 남아있던 '유일한' 민주당 의원이었는데 링컨암살로 대통령됨 콤보로 살아남음
저때 민주당은 휘그당을 중심으로 한 정당연합이었다가 휘그당이 터졌고 그 잔당을 줏어먹은 공화당이 대전 이후에 보수로 헬렐레하게 됨
그게...친자본주의에 친엘리트적이란 프레임은 사실 트럼프 이전 공화당이 오히려 더 그 소릴 들었음. 뭐 트럼프가 공화당 싹 자기편으로 물갈이했지만. 그리고 지금 트럼프가 '덜 자본주의적이냐'는 명제도 좀 핀트가 안 맞음. 당장 트럼프 본인부터 그 지지자들이 민주당 지지자들 공격하면서 쓴 워딩이 좌파, 빨갱이, 공산주의자였음...
트럼프와 공화당이 현재 시점에 그러한 프레임을 들어먹었단 게 민주당이 그러한 비판을 피해가도 된다는 보장은 안된다
지금 트럼프 정권이나 그 지지자들의 프레임을 자본주의 vs 반자본주의 구도로 보는 건 약간 핀트가 안 맞고, 차라리 기존 엘리트 카르텔 vs 신흥 대중주의로 보는게 더 적합할 거라고 생각됨
놀랍게도 지금의 민주당 공화당은 그때와 정반대 포지션이였음
이게 맞지 민주당이 친자본 엘리트라는 프레임은 철저히 트럼프 주장임. 오죽하면 오바마가 무상교육이랑 의료를 욕먹어가며 밀어부쳤겠음..
흑인 노예를 지지하던 남부놈들이 민주당 골수표밭이였다고 들음
그 비판을 피할 수 있다는 게 아니라, 민주당이 친자본주의라고 해서 트럼프 쪽이 '반자본주의'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거임. 오히려 복지의 확대 측면에서 보면 민주당이 좀더 '덜 자본주의적(뭐 사실 복지정책이 자본주의의 지속을 위한 당의정이라는 공산주의 측의 비판도 있지만)'인 성격마저 있었음
철처히 트럼프 주장이라고 하기엔 이미 힐러리때도 월가, 엘리트랑만 노는거 아니냐는 이야기는 많이 나왔었음
민주당이 기조가 바뀌었다고 하는데도 여전이 친자본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한 거고 트럼프가 반자본주의적이다라는 이야기는 한 적 없다는 말임
딕시크랫이라고 민주당 텃밭이 원래는 남부였음 70년대 80년대 거치면서 바뀐거고
즉, 트럼프 정권의 약진을 '기존 엘리트 기득권에 대한, 양극화 하에서 몰락한 대중의 분노 표출'이라고 볼 수는 있지만(그래서 그들이 선택한 게 잘한 거냐를 떠나서ㅇㅇ), 이들의 성향이 체계적이거나 논리적인 자본주의 비판이라고 보기는 좀 어려움. 오히려 시장자본주의에 더 가까우면 가까웠지. 엘리트 비판과 자본주의 비판은 좀 구분해야 하는거.
그게 바로 프레임이지. 당연히 자본주의에서 자본을 신경 쓸수밖에 없지. 게다가 선거자금도 자본가들이 내는데.. 다만 정책적으로 서민들 케어한건 근래엔 민주당이 압도적이었음. 트럼프 빠는 서민들도 정작 직장케어 못 받음 바로 오바마케어로 병원가야하는데..
지금 트럼프 공약 선두권이 오바마케어 폐지잖아..
줄여서 부르니깐 G.E.R같네...
자본주의에서 자본을 신경 쓸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말 해봐야... 그 자본주의 국가에서 자본이 터트린게 서브프라임 모기지고 그 상흔이 아직도 남아있는 상황에서 친자본이란 프레임을 '프레임일 뿐' 이라고 이야기하기엔 너무 크다고 생각함 프레임을 벗으려고 노력하기에 부족했고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가? 라고 물어볼 거 같은데 벗을 때까지 노력해야지 노력하는 대신 유권자들을 설득하는데 포기하는게 맞다면 그 결과가 이건데 뭐
그러면 트럼프와 민주당의 차이를 자본주의에 대한 태도 차이라고 프레이밍하면 안 되겠지. 차라리 기존 기득권 엘리트 세력의 구태에 분노한 대중의 대중주의라고 프레이밍하는게 더 적절함. 즉, 님 의견에서 자본주의보다는 엘리트에 대한 태도 쪽에 초점을 맞추는 게 맞음.
그러니까 트럼프와 민주당의 차이가 아니라 민주당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한 거라고 나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루즈벨트 전후로 기조가 바뀌었는데, 민주당은 현재 이런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고 너가 트럼프가 오히려 더 그렇다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도 그것이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피해갈 이유는 되지 못한다 답했음 트럼프와 민주당의 차이를 이야기한 적이 없는데 트럼프를 도데체 왜 꺼내는거임
주제를 너무 산과들로 보냈는데, 섭프라임사태가 민즈당이 일부러 만든것도 아니고, 사태를 겪고 규제를 느슨하게 만들어 친자본 정책아니냐고 욕은 먹었디만, 동시에 서민정책도 같이 펼쳤잖아. 난 오바마 만큼 친서민 행보를 보인 대통령도 드문것 같은데..
님이 말한 건 '민주당이 (트럼프에 대해) 왜 실패했느냥'에 대한 설명이었기 때문이지. 선거 실패는 결국 상대방보다 뭔가 못했기 때문이잖음. 그리고 민주당 하나만 두면 대체 민주당이 친자본주의다 아니다, 친엘리트다 아니다 이야기를 어떻게 할 수가 있음? 비교대상 자체가 없는데.
서민정책을 펼쳤다는 것이 규제를 느슨하게 만들고 월가시위와 그에 따른 자본가들에 대한, 월가에 대한 반감을 얼마나 경감시켰는지는 모르겠지만 서민정책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도 서민에 다가섰다는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오바마는 2선 성공했지, 오바마는 그런데 힐러리는 트럼프의 그러한 프레이밍을 벗어나지 못했고 벗어났다고 이야기할만큼 노력을 했는지도 모르겠음
나는 님 얘기에 반대한거 별로 없음. 민주당이 트럼프에 비해 친엘리트적 기조를 만회하지 못했음. 적어도 프레이밍 깨는건 실패했음. 근데 민주당이 친엘리트냐 아니냐를 얘기하려 해도 결국은 비교대싱이 필요하잖음. 다만 거기서 자본주의는 적절하지 않은 프레임이다를 지적하는 것뿐임.
여기서 내가 선거 이야기를 꺼내면서 시작을 함? 그리고 민주당 하나만 두었을 때 어떤 경향성을 상대성을 두고 평가해야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에는 상대성이 왜 '상대 당' 에 기준해야 하는 이유가 없다고 말할거임
그러면 민주당이 무슨 근거로 무엇에 비해 왜 친자본주의, 친엘리트적인지부터 말해야 하겠지. 만약 그게 없다면 사실 나름의 근거를 들어서 "민주당은 사회주의자에 민중적인 정당임"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가능함.
어떤 대상을 평가하는 기준이 상대적일 수 밖에 없다면 그 상대성의 선 또한 마찬가지로 바뀔 수 있음 서민들이 정치인을 보면 안그래도 사는 세상이 달라보일텐데 거기서 그 프레임까지 끼어든다? 말할것도 없을거임 그리고 나는 말했지, 설득했어야 했다고, 버리는 게 아니라 물론 서민들도, 일반 국민들도 정치인을 놓고 비교하고 평가하겠지 근데 '서민들이 그렇게 상대적으로 놓고 평가할 거니까, 우리도 트럼프정도로만 안 해도 된다' 라고 접근했다면 그것은 안일한 접근이었음이 당장 증명됬잖아 '민주당은 사회주의자에 민중적인 정당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잖아
아니면 그럼 다른 비교대상을 대든가.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트럼프쪽 말고 더 적절한 정치적 비교대상이 미국사회에 있는진 모르겠음. 그거 없이 그냥 냅다 '민주당은 친자본주의 친엘리트다'라고 말하면 당연히 왜? 무엇에 비해? 무슨 근거로? 라는 질문이 나오지 않겠음?
다른 비교대상? '정치인을 바라보는 일반 국민, 일반 서민' 만큼 확실한 비교대상이 있음? 그 대상이 유권자이기까지 하네
아하, 그러니까 님 말은 지금 미국 유권자 대부분의 성향이 민주당보다 덜 자본주의적이고 덜 엘리트적이다라고 말하고 싶었던 거구만. 어...일단 미국 국민이라는 잣대는 균일한지('일반 국민'이라고 뭉뚱그리긴 하지만 이사람들이 일심동체인 집단은 아니지), 타당한지, 그리고 그들이라고 프레임의 영향에서 자유로운지는 차치하고서라도(뭐 님 말대로 다 상대적이니까...ㅇㅇ) 민주당이 미국 유권자에 비해 '더 엘리트적이다'라는 명제는 그럴듯하지만 '더 자본주의적이다'라는 명제는 여전히 아닌 것 같음. 그리고 그렇게 말해도 내가 말한 바, 즉 자본주의에 대한 태도보다는 엘리트에 대한 태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는 설명에서 벗어나지 않음.
자본주의에 대한 태도보다 엘리트에 대한 태도에 촛점을 맞춘다는 것이 '자본주의 국가에서의 엘리트' 라는 점에서 얼마나 큰 의미의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내 말을, 미국 유권자 대부분의 성향이 민주당보다도 덜 자본주의고 엘리트적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정리한다면 너무 복잡하게 이해하는건데 단순하게, 트럼프를 뽑은 이들은 민주당이 자신들의 이득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민주당을 안뽑은거라고 생각한다면 결국 민주당이 '서민의 이득' 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안 뽑힌 것이고 이는 민주당을 뽑지 않은 서민들이, 자신과 민주당을 놓고 비교했을 때 민주당은 여전히 서민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단 걸 증명한다는거임 거기에 균일 잣대를 고려할 필요가 없지. 사람들이 각자의 이득에 따른 각자의 기준선에 대한 상대평가를 기준으로 민주당을 평가한거니까.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대다수의 기준선에 충족되지 못했고. 아, '자본주의' 라는 표현이 거슬렸다면 '친 자본가' 라고 하는게 더 나았을 거 같다.
아, 그거라면 동의가 됨. 자본가는 결국 '친 엘리트'에 포함되니까. 사전적 의미에서 '자본주의'는 체제지만 '자본가'는 계층이기 때문에, 나는 님이 자본주의 단어 쓰는 것을 전자로 이해했음. 어..이해해 주라. 내가 사회과학 관련 학위자라서 이걸 구분하게 됨. 전반적으로 봤을 떄, 미국 유권자(혹은 적어도 그들 중 대다수)는 자본주의 체제 자체에 대해서는 아직도 강한 신뢰를 갖고 있음. 다만, 그 체제 하에서 공고한 세력을 구축한 자본가와 정치엘리트의 연합 계층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갖고 있는 것이지. 이건 민주주의와 정치인들과의 관계와 비슷함. 예를 들어 한국인들은 대체로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가 높지만, 그렇다고 그 민주주의 체제 하의 정치엘리트인 직업정치인 계층을 신뢰하는 건 아닌 것과 비슷함.
미안함. 나는 해당 관련 학위자가 아니고, 아무래도 언어의 구분에 대해서 내가 아는 부분에 대해서는 덜 민감한 경향이 있었던 거 같음. 나도 다른 분야에서 학위과정 하고 있어서 그게 어떤 느낌인지는 알고 있음.
내가 알고 있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는
원래 글치 뭐 ㅋㅋㅋㅋ 나도 내가 잘 모르는 분야는 단어 뭉뚱그려서 애매하게 쓰는 거 있는데, 사실 관련 전공자들은 그거 딱딱 다 구분하니까. 근데 재밌는 건 사람들이 논쟁에 빠져들었을 때 이렇게 '내가 주장하는 거'랑 '단어 개념'만 서로 정확하게만 정하고 넘어가도 의외로 논쟁이 스무스하게 풀리더라고.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아무리 단어가 달라져도 거기에 의미가 있다는 사실 하나는 달라지지 않거든 생판 처음보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끼리도 바디랭귀지로도 어느정도는 대화가 되는 것처럼
공화당이 노예를 해방시켜줬고 공화당이 노예제 덕분에 흑인들이 잘 교육 받았다고 말하고 있고...
정작 지금 공화당은 유색인종 다 주거주거 이러고 있음 ㅋㅋㅋㅋㅋ
리틀록 고등학교 사건 때 101 공수사단을 투입해 흑인 학생들을 지켜준 아이젠하워도 공화당 소속이었지.
(존1나 싫다 진짜...)
삭제된 댓글입니다.
RoseChain
원본은 진격거여
코로로코
워낙에 그짝새끼들이 많이써서 혹시나 해서 검색해보니 아닌거 같아 삭제함
코로로코
뭐 뭐야 무슨 대화가 오간건데!
루리웹-5678999221
일단 진격거 패러디는 맞음.
고스트 대통령...
링컨 : 십새야 니때문에 이 사단난건데 뭘 어째
나 진짜 배울때 링컨이 공화당이라는 말 들었을때 깜짝 놀랬음 ㅋㅋㅋㅋㅋㅋ 세상사 진짜 모르는겨
원래 정당성격이 왔다갔다함
정치괴물 FDR이 민주당에서 시작하는 바람에...
삭제된 댓글입니다.
루리티모
뭔 개소리여
루리티모
링컨이 북부의 공장주들을 설득해서 세력을 모은건 맞지만, 노예해방은 링컨의 신념이 없었으면 그 당시엔 노예해방이 이뤄지긴 힘들었을거임. 링컨의 노예해방에 관한 신념은 종교적 광기에 가까운 수준임.
이게 맞음. 당시에도 링컨은 노예 해방을 하도 주장하고 다녀서 흑인 소녀 성애자라느니 별별 음해가 다 붙었었고 그거 반박하려고 했던 말들만 쏙 빼와서 "사실 링컨은 노예 해방에 관심 없었다!"고 왜곡하는 사람들이 많음 방법이나 그 정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긴 했어도 링컨은 정치 초짜 때부터 꾸준히 노예제 폐지를 주장해왔음
댓글 다 맞는 말인데 노예 해방 말고 인종 차별 관련해서 한 말이었음 뒷부분에 남북 전쟁 얘기를 섞어버려서 전달이 엉뚱하게 됐네
사실 지금 바이든만해도 40년 전에 흑백 통합 스쿨버스 반대했던 사람인 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