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파파고 번역했는데 ~에요. -다. 번역이라서 그냥 전체적인 부분은 파파고 돌리고 자잘하게 의역했음]
옵티머스 프라임은 자신이 선 대지가 본래의 딛고 일어섰던 그 고향의 땅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것은 강철이 숨쉬고 에너지가 맥동하는 사이버트론이 아니고, 새로운 고향인 지구 또한 아니었다.
아니 지구는 맞았다. 다만, 자신의 두 시야에 들어 온 그 풍경은 결코 그 지구가 아님을 일깨우고 있을 뿐. 인류의 도시가 먼지 아래 무너져 잠기고 그 번영의 순간은 과거의 빛을 잃은 채, 이제는 기억의 한켠에서 조차 남지 않을 풍경을 빛바랜 채 지워져갈 뿐이었다.
그 풍경의 너머로 보이는 것은 자신들이 보아왔던 생명체 중에서 기이하고 또... 위협적인 존재들만이 적대감을 감추지 않고 무기를 겨눈채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은 그에게 단 한가지의 외침이 울려퍼진다.
- 오토봇, 변신하라. 그리고 출동이다!
비록 이 상황이 이해하기 낮설고 어려운 혼돈의 순간이라 할 지라도 단 하나의 답은 확실했으니, 우리는 사이버트론의 전사요. 수호자요. 결코 굴하지 않는 이들이란 사실이다.
(대충 넘긴다는 댓글쓴 글쓴이의 사과 - 글재주가 없어서 딱 여기까지만 쓴다고 함)
이 세상은 인류가 침공으로 더이상 손속조차 못할 정도로 패한 채, 저 지하의 도시. 아크(아마도 방주)로 그 터전을 옮기고 지상을 탈환한다는 희망의 불씨조차 미약하게 남은 세상이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그 상황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오토봇도 디셉티콘도 그리고 자신의 숙적이자 대립자이자 영원에 가까운 사이클동안(번역했는데 밀리언 사이클이라서 주기로 번역됨;; 의역했음) 맞서 온, 한때 형제이자 친구였으나 이제는 넘어서야 하는 적인 존재.
메가트론.
그도 알고 있었다.
이것은 우리의 이야기와도 같다. 고향을 잃고 기약조차 없는 허울뿐인 귀한의 이야기는 우리의 영원한 싸움의 기록이자 수기의 연속이다. 승리하고 패배하고 이겨내고 무너지며 결국에는 영원히 맞서야 하는 그 이야기. 자신들을 존재하게 만드는 그 이야기.
그렇다면 이 세상은 자신들의 이야기처럼 언제가 그 끝을 맞이하는가? 아니다. 어쩌면 그 끝은 너무나 막연한 환상과도 같을 것이다. 빛이라 쫓아간 그것은 그저 신기루에 비친 가짜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 평화를 맞이하는 진정한 끝이 어쩌면 존재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허나, 옵티머스와 메가트론은 알고 있다.
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그것은 자신들의 힘이 아니다. 자신들의 그 변화무쌍한 능력도 가공할 무기도 강인한 리더쉽도 강철같은 정신도 아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가져야 할 것은.
'희망'이라는 한 단어.
그들은 우리가 저 너머로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았었다. 서로의 싸움을 멈추고 그들의 적인 랩처와의 전쟁에서 함께하길 빌었다. 어쩌면 그들이 결코 이겨내지 못한 적과의 전쟁을 마무리지을 진정한 영웅이 되길 바랬을것이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된다. 이들 세상에는 자신들과 같은 영웅이 있어서는 안된다. 전쟁으로 세워진 영웅이, 그 영원한 싸운에서 탄생한 영웅과 어떤 적에게도 굴하지 않는 영웅이 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자신들보다 진정한 그 영웅에 걸맞는 이들이 세상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 보였으니까.
소중한 사람의 죽음에도 물러서지 않고
지켜내야 하는 존재에게 버려졌음에도, 다시 일어선 이들이.
가장 나약하지만 믿는 것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나아가는 이의 모습이.
그렇기에 자신들은 이제 이 세상에서 물러나야 한다.
옵티머스는 메가트론을 마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 하늘에 랩처의 게이트키퍼가 결국 끌고 온 최악의 존재. 사이버트론을 파괴하려는 최악의 존재인 유니크론을 구현한 랩쳐를 막아낼 방법은 자신들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의 가슴속의 지도자의 매트릭스(다른 번역본에는 매트릭스 오브 리더쉽인데 정발 번역본대로 번역함)가 맥동하는 것을 느껴지고 있었다. 남은 한 쪽 팔로 그것을 붙잡고 반대쪽을 쥔 메가트론과 함께 저 하늘에서 점점 다가오는 유니크론을 향해 열기 시작했다.
- 모두가 하나 될 때 까지.
매트릭스의 빛이 하늘로 치솟고 그 섬광이 적을 궤뚤고 올라가며 자신들의 몸이 점점 빛으로 사라지는 것을 느끼며 모여든 모두에게 옵티머스와 메가트론이 말한다.
- 무엇보다, 우리의 빈자리를 슬퍼하지 말아라. 오토봇. 디셉티콘. 모두의 스파크에서 이것이 끝이 아님을 알고 있으니. 이것은 새로운 시작이며, 간단히 말해, 새로운 변화일테니. 그대들에게 부디 하나만을 부탁한다. 전우들이여 고결한 싸움을 계속 이어가주길!
그 거대한 재앙이 빛과 함께 사라짐과 동시에 이 세계의 이방인들 또한 빛으로 변해 사라졌다. 허나 그들이 남긴 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