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역사를 보면 단어의 부정적 측면이 강조되는 의미 상의 천이(Pejoration)가 자주 일어남.
과거에 중립적이던 의학 용어들에서 쉽게 그 예시를 찾아볼 수 있음.
- 저능아 → 지적장애아동
- 病身 → 불구자 → 장애인
- 벙어리 → 언어장애인
- 귀머거리 → 청각장애인
이는 기존 용어들이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변화가 아님. 중립적인 용어를 언중이 비하의 의도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의미가 퇴색한 거지.
그럼 이렇게 완곡어를 도입하면 문제가 해결되냐? 안타깝게도 아님. 대체어도 기존 단어와 똑같은 의미의 천이를 거치면서 부정적 측면이 강조되기 때문임. (ex. "장애인"을 비하의 의도로 사용하는 것)
결국 완곡어는 완곡어를 낳고, 같은 대상을 지칭하는 용어가 계속 바뀌는 굴레(Euphemism Treadmill)에 빠지게 됨. 이는 PC주의 때문이 아니라, 단어가 가리키는 대상에 대한 언중의 사회적인 태도, 시각 때문임.
물론 PC주의가 이런 완곡어의 등장이나 도입을 가속화할 여지는 있겠지만, 결코 완곡어의 발생에 대한 원인은 될 수 없음. 의미의 하락(Pejoration)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임.
폐경이라는 단어도 의미의 하락이 발생하기 좋은 언어적 환경에 놓여있음. 호르몬 불균형, 피로, 노화 등 부정적인 개념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폐경의 당사자에 해당하는 "아줌마"도 이미 비칭으로 쓰이고 있음.
단순히 어감 자체가 안좋아서 완곡어를 도입하는게 말이 되냐는 주장도 있을 텐데,
- 죽을 사(死)와 숫자 사(4)가 단순히 발음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건물 층수에서 F로 대체될 수 있다면
- 선진국의 반의어인 후진국이 단순히 형용사 후지다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만으로 개도국으로 대체될 수 있다면
- 의료계, 장례업계에서 돌아가다, 뒤지다 같은 단어를 죽음과 관련된 의미가 아니더라도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지도할 수 있다면
폐경이라는 단어의 어감이 안 좋다는 이유 뿐이더라도, 완경으로 바꿔부르는 변화의 흐름을, 이미 언론사에서 병기까지 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막기는 어려울 거란 얘기임.
자장면도 그렇고 언어가 변하려면 언론이나 특정 집단 정도가 아니라 아얘 그 시대에 다수가 쓰는 정도가 되야 변하는거야 뭘 지금 잠깐 조명됐다고 필연적 씩이나?
선생님은 중년아저씨들한테 쓰는거라고 싫어할거고 아주머니는 아줌마랑 다를바가 없는거 아님? 실 사용은 해봄?
그래서 아줌마 완곡어는 뭐임?
애초에 그 단어들은 페미들 밖에 안 쓴다니까? 영향력은 커녕 인지도조차 절망적인 단어를 강요만 하는데 뭔 소리임?
님이 말한 언론사, 방송사가 페미들한테 점령당한 것 뿐인데요... 당장 직접적인 업계인 의학 쪽에선 저딴 용어 쓰면 이상한 새끼 취급 받음 전국민이 쓸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게 아닌 단어인 시점에서 이미 탈락이란 소리
그래서 폐회로는 못써먹은 물건이라 그렇게 부르고 폐막식은 행사 망쳤을 때만 하는 거임?
아주머니를 아기주머니 줄임말이라고 우기면서 멸칭이라고 지랄발광한게 하루이틀이 아닌데 뭔 개소리야. 이런 언어 싸움이 왜 벌어지고 있는지,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르면 아는척 유식한척 하지말고 짜져있어.
그래서 아줌마 완곡어는 뭐임?
ALTF4
자장면도 그렇고 언어가 변하려면 언론이나 특정 집단 정도가 아니라 아얘 그 시대에 다수가 쓰는 정도가 되야 변하는거야 뭘 지금 잠깐 조명됐다고 필연적 씩이나?
아주머니? 선생님? 비칭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얘기지 아줌마라는 단어 자체가 멸칭, 금기어라는 얘긴 아님
루리웹-3746253165
선생님은 중년아저씨들한테 쓰는거라고 싫어할거고 아주머니는 아줌마랑 다를바가 없는거 아님? 실 사용은 해봄?
루리웹-3746253165
아주머니를 아기주머니 줄임말이라고 우기면서 멸칭이라고 지랄발광한게 하루이틀이 아닌데 뭔 개소리야. 이런 언어 싸움이 왜 벌어지고 있는지,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르면 아는척 유식한척 하지말고 짜져있어.
그런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이유가 없지...
선생님이라고 부르는데 그렇게 반응할 사람이 어딨어? 아줌마, 아주머니 중 어느 쪽이 더 정중한 표현인지 분간이 안돼?
그래서 폐회로는 못써먹은 물건이라 그렇게 부르고 폐막식은 행사 망쳤을 때만 하는 거임?
글을 읽긴 한거야?
애초에 그 단어들은 페미들 밖에 안 쓴다니까? 영향력은 커녕 인지도조차 절망적인 단어를 강요만 하는데 뭔 소리임?
님 말마따나 인지도가 절망적인, 특정 집단만 사용하는 용어였다면 언론사나 뉴스매체에서 해당 단어를 사용하거나 폐경과 병기할 이유가 없었겠지.
루리웹-3746253165
님이 말한 언론사, 방송사가 페미들한테 점령당한 것 뿐인데요... 당장 직접적인 업계인 의학 쪽에선 저딴 용어 쓰면 이상한 새끼 취급 받음 전국민이 쓸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게 아닌 단어인 시점에서 이미 탈락이란 소리
님이 말하는 "페미들에게 점령"당한 언론사, 방송사들이 님이 말한 것 만큼 무시할 정도의 소수가 아니라는 얘기고, 내가 본문에서 예시로 들었던 장애인, 벙어리, 이런 단어들의 순화도 당연히 의료계에서 시작됐던게 아님. 장애인단체나 언어학회에서 문제삼았던거지. 엄밀성, 정확성을 추구하고 가치판단을 배제하는 의학, 학술 용어는 당연히 언중의 언어 사용 습성을 가장 늦게 반영하게 되어있음. 전국민이 동시에 쓰기 시작하는 단어는 없음. 어디선가에선 시작하기 마련임.
애초에 언어 순화할 명분도, 이유도 없고 단순히 한자 뜻도 모르는 것들이 어감이 지들 맘에 안 든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주장만 하는거라 다른 사례랑은 궤가 다름 전국민이 동시에 써야 한다고 한 적도 없고 전국민들이 쓸 정도로 깊은 영향력도 없는데다 한자 뜻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저 주장 자체가 존나 멍청하고 말도 안 된다는걸 알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 자체가 없음... 그렇게 따지면 단순히 일베 벌레 새끼들이 미는 노누체도 진작에 전국민들 사이에서 쓰는 말로 퍼져나갔겠지
언어의 변화는 주체나 의도 없이 발생하는 현상이라 "명분"같은게 필요 없음. 그냥 쓰는 사람이 늘어나면 쓰게 되는 거고, 실제 의미가 아니라 "어감"만으로 완곡표현이나 대체어를 사용하는 사례를 본문에 세 개나 들어놨는데 이게 폐경/완경과 실질적으로 다른 이유를 제시할 수 있음?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페미들만 쓰는 용어라는 건 실질적으로 다른 이유라고 볼 수 없음. 특정 집단에서 쓰는 단어가 더 넓은 범위에서 쓰이게 되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임. 노/누체를 언급했는데, 비하의 의미가 있는 언어를 계속 사용하는 것과 의미의 하락이 발생한 단어에 대한 대체어를 사용하는 것 사이의 차이 정도는 구분할 수 있을 거라고 봄.
1. 쓰는 사람이 늘어나면 쓰게 된다. 이 전제 자체가 가능성이 제로임. 일부 페미들이나 미는 저지능적 용어라 관련 업계는 커녕 오히려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만이 늘고 있음. 2. 어감만으로 완곡하게 표현하자는데 애초에 완곡한 표현 자체를 지향할 필요가 없음. 주장하는 애들 말을 들어보면 애초에 다른 한자와 혼동해서 주장하는것일 뿐 바꿔야 할 이유조차 없음. 3. 특정 집단에서"만" 쓰기 때문에 단어가 바뀔 가능성이 없다는 것임 의학 용어들은 전문 용어의 해당하기 때문에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주로 쓰긴 하지만 일반인들도 매체나 상비 지식으로 알아두는 경우가 있음. 하지만 저 용어들은? 특정 집단, 그것도 비공인에 사회적 멸시를 받는 집단에서나 쓰고 강압적으로 미는 용어임 때문에 일반인들의 반감은 물론 용어가 쓰이는 업계에선 되려 진작에 사장 됨. 페미라는 사상이나 단체가 전국민들에게 깊숙하게 침투할 수도 없는 이상한 사상일 뿐더러 쟤네가 하는 짓이 반감만 불러오기 때문에 니가 말하는게 그냥 헛소리 밖에 안 됨
어디서 주워들은걸로 이상한 사상을 아는척 유식한척 하며 떠들지 말고 모르면 그냥 발 닦고 잠이나 자라
1. 완경이라는 단어 자체가 통용되지 않고 사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는 동의함. 장애인을 장애우라고 부르자는 시도가 실패했던 것처럼. 그런데 사장되더라도 완경 대신 폐경을 대체할 단어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고, 폐경은 그런 변화에 취약한 단어라는 이야기를 하는 거임. 2. 완곡어가 필요없다는 주장을 하려면 폐경이라는 단어에 애초부터 부정적인 뉘앙스가 없다는 객관적인 증거를 가져와야함. 그런데 이건 개인적인 견해에 따라 의견이 갈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장이라고 보기 어려움. 확실한건 완경이라는 단어의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한 사람들은 폐경이라는 단어에 부정적인 어감이 있다고 느꼈다는 것이고, 굳이 어떤 단어의 의미가 하락되는 데 있어서 단어 자체로 부정적인 의미 요소를 지닐 필요가 없다는 걸 여러번 얘기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더 설명을 얹고싶진 않음. 부정적이라고 느낀 이유가 얼마나 바보같던지 간에(그리고 본문의 사례들과 비교하면 그렇게 바보같은지도 모르겠음. "혼동했다", "멍청하다" 이런 본인 주관이 들어간 표현을 자꾸 사용하는데, 한자를 잘못 알아서 완경이라는 단어가 탄생된거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게 아닌 이상 그냥 본인의 편향을 근거로 우기는것에 불과함), 완곡어가 등장할 이유는 충분하다는 거임. 3. 단어의 유래가 항상 단어와 함께 파장되는 건 아님. 폐경을 이미 겪었거나 곧 겪을 예정인 중년 여성에게는 이미 폐경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만연한 상태일 것이기 때문에, 완경이라는 단어가 긍정적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다분함. 그럼 그 단어를 뉴스나 기사 등에서 접하게 되면 그 단어의 출처에 대한 지식 없이 사용할 수 있고, 페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 단어가 퍼지게 되는 거임. 특정 집단 안에 속해야만 그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건 헛소리임. 님이 말한 노/누체만 해도 유튜브, 인스타, 트위터 등 각종 SNS에서 허구한날 보이는데 이게 모두 디씨/일베 유저라고 생각하진 않겠지?
얼마 전에 본 노누체 시대의 흐름 그거 생각난다 뭐가 달라
노/누체는 이미 의미가 저하된 상태니까 이 글이 가리키는 대상이 아니지.
나쁜 의미가 쌓여 완곡어로 전환되는거나 평범하게 쓰이는 경우가 많아 나쁜 의미가 희석된다는거나 결국 원인이 어쨌든간에 다수가 사용하면 중간과정이 어떻던간에 받아들여질수밖에 없다는 말로 들리는데 일반인 입장에선 별 차이를 모르겠네요... 그리고 pc나 페미니즘이 가속화할뿐 원인이 될수없다고 하셨는데 정작 단어가 대중화되었다는 지표로 언론에 등장했다는걸 예시로 드는건 이상하다고 보이네요. 다른 댓글처럼 언론이 pc의 개라고까진 않하겠지만 전세계에서 pc나 페미니즘이 무시못할정도로 영향력을 발휘하는중이고 언론에서 의식하게 되는건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인데 페미니즘진영에서 폐경을 완경이라 미는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볼수있을까요. 페미니즘이 완경을 말하기전에 폐경이 얼마나 나쁜 어감을 주었는지부터 설명이 되지않으면 공감이 어렵다고 보여요... 이게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면 희대의 독재자가 이 완곡어를 쓰지 않으면 불법으로 하겠다고 선포하는 정도가 아니면 원인이 될수 없다고밖에 생각이 안들구요.
간단히 말해 페미니스트가 무시못할정도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니 완경이란 단어가 퍼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페미니스트에 대해 무지하거나 무관심한 언중에게 완경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다가올 이유가 없다보니, 점차 우리 언어 습관에 스며들게 될 거라는 얘기입니다.
하기사 정신지체라는 의학 용어도 지적장애로 바뀌는 그런 사례가 있었지 아니 근데 본문 내용 보면 딱히 완경을 실드치는게 아닌데 왤케 비추와 욕이 많아 이런 식의 언어 수정 시도가 계속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중립적인 내용이잖아 그러면서 그런 시도가 딱히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고도 본문에서 얘기를 하고 있고
나치에 비견될만한 파시즘적 행동을 일삼는 년놈들하고 싸우는데 중립이랍시고 옆에서 개소리를 하면 부역자랑 다를게 없지. 기계적 중립이라도 지키고 싶으면 이런글 올릴때마다 반대로 페미 진영에도 가서 언어의 사회성을 옹호하면서 중립적 의견 게시하고 오라고 하셈.
제가 그러고 있는지 아닌지는 어떻게 아시고 돌부터 던지십니까 ㅋㅋ
알고 자시고 할게 있나? 지금 하는걸 보면.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업햄이 왜 욕먹는 캐릭터인지 생각해보고 행동을 하세요.
기계적 중립성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제가 완경이라는 단어의 도입을 극도로 반대하는 입장이더라도, (또는 극도로 찬성하는 입장이더라도) 본문같은 글은 쓸 수 있는 겁니다. 해당 현상이 윤리적, 도덕적으로 옳은지, 그른지에 대한 어떠한 가치판단도 들어가 있지 않아요. 저는 중립적인 입장(=완경이라는 단어의 도입은 옳지도, 그르지도 않다)을 취한 게 아니라, 언어학적 현상을 열거한 것 뿐이고, 이 글을 읽은 것 만으로는 이 사안에 대한 제 입장을 알 길이 없는 겁니다.
얘 찐이네 몸빵할 애들 다 떨어졌니?
한국어를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