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티움 제국사 자체는 동로마제국 입문서적으로 많이들 추천받는 서적이지만 이 서적 자체는 1950년대에 발간된 서적이기때문에 최근의 연구결과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기존의 낡은 사관을 견지한다는 문제점이 있음. 이 문제점은 특히 11세기 이후의 동로마 제국을 다루는 부분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부분 3가지만 짚어보려고 함.
1. 마누일의 친서방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오스트로고르스키는 마누일의 친서방정책 및 서방과의 긴밀한 외교관계 형성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으로 바라봄. '외견상의 영광의 시대에 이어 내적으로 붕괴해갔다.' 마누일의 시대를 마지막으로 서술한 이 문장에서 당시 오스트로고르스키가 마누일을 얼마나 부정적으로 바라보았는지가 드러남.
2. 안드로니코스 과대평가
반면에 단 1년여 만에 동로마를 말아먹은 안드로니코스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호적인 모습을 견지함. 애초에 해당 챕터의 제목부터 '안드로니코스의 부흥시도'라고 못박았을 정도였으며 안드로니코스의 폭정 또한 '제국을 좀먹는 부패 귀족들과 싸우기 위해 그가 택한 어쩔 수 없는 방법'으로 평가할 정도로 안드로니코스를 굉장히 높게 평가함.
3. 미카일 8세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
미카일 8세 역시 현재의 암군이라는 평가와는 달리 '마지막으로 동롬의 전성기를 이끈 군주'라고 평가함. 무리하게 어그로를 끌다가 역으로 제국에 큰 위협을 안겼고 간신히 시칠리아 만종 사건으로 위기를 넘긴 것을 오스트로고르스키는 '팔레올로고스의 천재적인 외교성으로 위기를 넘겼다'라고 평가함.
맞을 겁니다. 오스트로고르스키가 동구권 출신 학자긴 해요.
1950년대에 출간된 책이라 1940년대까지의 낡은 학설을 그대로 취합해서 쓰는 바람에 최근의 연구결과와는 정반대의 해석이 나와버리는 부분이 꽤 많다능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가물한데 유고슬라비아 출신 학자 그분 책 비잔티움제국사인가요? 아마 맞다면 당시이전부터 있던 서양의 정통 신성로마 동방은 비잔틴으로 표현할 정도의 서유럽중심사관과 상당히 오래 투쟁한 동유럽학자의 관점일거에요
覇
맞을 겁니다. 오스트로고르스키가 동구권 출신 학자긴 해요.
1950년대에 출간된 책이라 1940년대까지의 낡은 학설을 그대로 취합해서 쓰는 바람에 최근의 연구결과와는 정반대의 해석이 나와버리는 부분이 꽤 많다능
3번 미카일 8세의 경우 자기가 시도한 일들(제위에 오르는 것, 시칠리아 담구기, 자잘한 전쟁에서의 승리)은 분명히 잘 하긴 했는데, 그 해놓은 것들이 죄다 외교관계를 작살내고 안해도 될 전쟁을 했다는 점에서 암군으로 재평가 받는지라... 지금으로 치면 사장이 겁내 유능한데 정신차려보면 회사가 망해있는 케이스
요안네스 바타체스가 해놓은 것만 유지했어도 충분히 강대국으로 재도약할 수 있었던 것을 다 까먹어버림
저 양반이 화려함이 덜해서 그렇지 동로마 후반부의 탑급에 속하는 명군임에는 틀림없는지라...
팔레올로고스의 요안네스들은... 말을 말자 ㅇㅅㅇ
로마의 민속놀이 때문에 로마는 망했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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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오스 2세
오스트로고르스키의 비잔티움 제국사를 다시금 읽어봤지만 오지게 올려쳐줬음
건전함을추구합니다
잘못 적음;;; 아니 저 양반이 수양대군 짓 할때 깽판쳐놓은 짓거리가 거의 쉴드 불간데 개혁시도라니;;;; 저 양반덕에 그나마 마누일 인맥빨로 유지되어 왔던 지방-중앙과의 관계도 작살이 났고(근데 그 덕분에 4차 십자군 때 아예 안망함) 대외관계도 쌉망했는데;; 관료-친족집단 귀족이랑 각세웠다고 개혁시도라니;;; 물론 쟤들이 적폐긴 한데;;
바실리오스 2세
아예 안드로니코스 시기를 다룬 챕터의 제목을 안드로니코스 콤네노스의 부흥 시도라고 지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