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인데도 왜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 랑그릿사 팬들이 왜 이 작품을 기다리고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을 위해 글을 적어뒀습니다. CBT 버전만으로는 정보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여 중국 버전 후기를 적어뒀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 인생 게임의 후속작을 직접 만든 팬
"어렸을 때 즐겼던 외국의 고전 게임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개발자가 되어 후속작을 만들었고, 올드팬들한테 인정받았다"
로맨틱하지만 실현되기 어려운 일입니다. ① 어린 팬이 다른 진로를 선택할 수 있고 ② 판권과 수익성 문제 때문에 후속작을 아예 못 만들 수도 있으며 ③ 원작 개발자가 아닌 외국 개발자가 만든 게임을 올드팬이 좋아해 줄 가능성은 낮으니까요.
하지만 때때로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상황이 일어나는 게 현실 아니겠습니까. 찾아보니까 관련 사례가 있더군요. 바로...
90년대에 최상급 캐릭터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나서 20년 동안 팬을 애타게 만들었던 게임 랑그릿사를
모바일 게임으로 부활시킨 개발사, 즈롱 게임(Zilong Game) 되겠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랑그릿사 팬들이 모여 있는 회사입니다. 어느 정도냐면, 이곳을 이끄는 왕이 대표도 중학생 시절 랑그릿사2에 푹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했을 정도입니다.
나아가 랑그릿사를 좋아하는 개발자로만 충원하여 랑그릿사 모바일을 완성시켰다고 합니다. 어떻게든 랑그릿사다운 후속작을 만들고 싶다는 집념이 느껴지는군요.
그래서일까요? 중국과 일본에서는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출시 직후 의미 있는 사업적 성과도 거뒀고요.
- 중국
애플 앱스토어 역대 최고 매출 순위는 2위, 5월 매출 순위는 7~50위권 (☞참조 링크)
- 일본
오픈 첫날 100만 다운로드 달성 (☞ 참조 링크)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2만 9천 건의 평가를 받아 평점 4.5/5.0 기록 (☞ 참조 링크)
애플 앱스토어 역대 최고 매출 순위는 5위, 5월 매출 순위는 9~50위권 (☞ 참조 링크)
구글 스토어 최대 매출 순위 4위, 5월 매출은 5~20위권 (☞ 참조 링크)
■ 중국 버전 후기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보통 고전 명작을 모바일로 만들면 엄청난 반발이 일어나는데요. 왜 랑그릿사 모바일로 예외적으로 호평을 얻었을까요? 직접 플레이해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보이더군요.
(1) 원작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개발
랑그릿사 모바일은 ▲원작 느낌을 최대한 살려낸 일러스트 ▲ 랑그릿사 1~3의 스토리와 스테이지를 재현한 모드 ▲랑그릿사2처럼 간단하면서 타격감 있는 전투 연출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올드팬이라면 누구나 추억을 되새기며 플레이할 수 있죠.
전투 시스템은 모바일에 맞춰 간결화했지만요. 위화감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진열을 잘 짜서 적의 공격을 버텨내며 역습을 가하거나, 기동력 좋은 유닛으로 적의 허점을 파고들거나, 범위 공격과 약화 스킬로 적진을 뒤흔들고 각개격파하는 전략을 여전히 써먹을 수 있었거든요.
가장 중요한 병과 별 상성도 거의 그대로 들고 왔고요. 기병은 보병을 잘 잡고, 보병은 창병을 잘 잡고, 창병은 기병을 잘 잡는 시스템 말입니다.
또한 원작처럼 어떤 용병을 기용하냐에 따라 영웅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도, 단점을 보완할 수도 있습니다. 랑그릿사5가 나온 지 20년이 지났는데 용케도 랑그릿사다운 후속작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한 턴제 SRPG
잘 만든 턴제 RPG는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좋은 선택을 한 플레이어한테 클리어 타임 단축 기회, 강적을 더 수월하게 처치할 기회를 주는 식으로요.
그런 의미에서 랑그릿사 모바일은 참 잘 만든 게임입니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확 달라지니까요.
가령 적이 기병 돌격 위주로 공격해온다 칩시다. 견제를 하지 않으면 아군 보병ㆍ힐러ㆍ원거리 딜러가 순식간에 털려나가지만요. 미리 방어 대열을 편성하고 창병으로 탱킹을 해주면 도리어 적 기병이 쓸려 나갑니다.
만약 적이 창병으로 원거리 딜러/힐러를 호위하며 압박해온다면? 원거리 딜러나 힐러를 때려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창병이 몸으로 막아낼 테니까요. 이럴 때는...
① 창병의 천적 보병으로 정면 승부를 보거나
② 텔레포트, 기동력 증가 스킬을 동원해서 적이 방어 태세를 갖추기 전에 돌격하거나
③ 끌어당기기 스킬로 원거리 딜러나 힐러를 데려와 각개 격파하거나
④ 커버를 무력화하는 스킬, 커버를 무시하는 공격 스킬을 동원해서 적 창병을 허수아비로 만들어 버리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효과적인 전략을 동원하면 매우 어려운 상황도 이겨낼 수 있어서요. 플레이하는 동안 생각 이상으로 깊은 전략성과 높은 성취감을 누렸습니다.
(3) 개성 강한 영웅들
원작은 영웅들한테 개성을 부여하려고 각각 기본 능력치, 전직 트리, 최종 직업을 다르게 설정했는데요. 랑그릿사 모바일은 더욱더 확실하게 차별화하려고 영웅마다 고유 능력을 부여했습니다.
그래서 적을 죽이면 1회 더 행동하는 2단 죽창 딜러, 순간적으로 기동력을 늘려 멀리 있는 적을 격파한 뒤 뒤로 빠지는 강습형 기병, 한 칸 더 멀리 공격 스킬을 날리는 마법사, 죽으면 빈사 상태로 되살아나는 탱커 등 여러 유형의 영웅이 보이더군요.
조합에 따라 시너지 효과도 일어납니다. 가령 어떤 지형에서든 기동력이 떨어지지 않는 버프를 걸어주는 캐릭터와 기병을 함께 운영하면요. 사막 맵이든 바다 맵이든 기동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치고 빠질 수 있는 기병과 재행동을 걸어주는 힐러를 함께 쓰는 것도 좋습니다. 연속 히트 앤 런으로 적군의 기세를 꺾어놓은 채 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탱커 영웅한테는 맞을 때마다 회복되는 버프를 걸어주는 힐러를 붙여주면 좋습니다. 적 턴에도 생명력을 보충할 수 있어서 생존율이 확 올라가거든요.
덕분에 누구를 기용하냐에 따라 다른 전략을 짤 수 있었고, 이 영웅 저 영웅 수집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 모으지 않아도 주요 콘텐츠는 얼마든지 공략 가능하니까요. 공략 보고 취향에 맞는 캐릭터만 데려가시길 추천하겠습니다.
(4) 비교적 양호한 과금 정책
그렇다면 과금 정책은 어떨까요? 해외 버전을 해본 유저들은 생각 이상으로 좋게 봐줬습니다. 과금 정책을 랑그릿사 모바일의 장점으로 여기는 사람도 만나볼 수 있었고요.
① 천장을 보장해줘서. 아무리 재수가 없어도 첫 SSR 캐릭터=뽑기 40회, 두 번째 SSR 캐릭터= 첫 SSR을 얻고 나서 뽑기 70회, 세 번째 이후의 SSR=100회 당 한 명씩 지급해줍니다.
예컨대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 뽑기를 처음 했다 칩시다. 그리고 운이 없어서 천장을 꽉꽉 채운 뒤에야 SSR 캐릭터를 얻는다 치고요. 그렇다 하더라도 40번째 뽑기에서 첫 SSR, 110번째 뽑기에서 두 번째 SSR, 210번째 뽑기에서 세 번째 SSR 캐릭터가 100%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② 픽업으로 장난치지 않아서. 요즘 모바일 게임은 픽업 이벤트를 많이 실시합니다. 특정 SSR 캐릭터를 다른 SSR 캐릭터보다 더 높은 확률로 뽑아낼 수 있도록 보정해주는 행사 말입니다.
문제는... 픽업 이벤트를 열긴 여는데 효능을 체감하기 어려운 게임이 적지 않다는 것이죠. 픽업 대상이 너무 많아서 일반 뽑기와 큰 차이가 안 나는 경우도 있고요. 픽업 대상이 아닌 엉뚱한 SSR 캐릭터도 잘 나오도록 설정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나마 랑그릿사 모바일은 양심적입니다. 픽업 대상을 2명 혹은 3명으로만 잡아서 누가 나올지 예상하기 쉽고요. 픽업 대상이 아닌 엉뚱한 SSR 캐릭터가 나올 확률을 확 낮췄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제가 SSR 캐릭터 25명을 픽업으로 뽑는 동안 엉뚱한 SSR 캐릭터가 튀어나온 경우가 딱 두 번밖에 없었을 정도입니다.
③ 못 뽑은 SSR 캐릭터를 우선 지급하는 이벤트도 병행. 항상 그러는 건 아니지만, 픽업 이벤트에서 첫 SSR을 뽑으면 이미 뽑은 SSR 캐릭터 말고 못 뽑은 SSR 캐릭터부터 주는 3인 픽업 이벤트를 자주 엽니다.
예컨대 루나/라나/티아리스 픽업 이벤트를 연다 칩시다. 이때 루나와 라나를 이미 가지고 있다면 첫 SSR은 무조건 티아리스가 나옵니다. 두 번째 SSR을 뽑을 때부터 루나/라나/티아리스가 섞여 나오고요.
④ 시간을 들이면 훨씬 싼 값으로 SSR을 100% 뽑아낼 수 있어서. 중국 서버 기준으로 일반 보석 패키지만 사서 100연차를 뽑는다면 32만 원 이상 지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월 정액제와 일일 패키지로 틈틈이 보석을 모으니 ① 43일 동안 6만 8,250원(57.24달러) 지출해서 100연차 ② 24일 동안 12만 2,820원(102.6달러) 지출해서 100연차를 돌리더군요.
게다가 100연차를 돌리면 아무리 운이 없어도 SSR 캐릭터 한 명을 100% 얻을 수 있고, 픽업 이벤트로 특정 SSR 캐릭터들만 뽑기 쉽다 보니 다른 게임보다 결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⑤ 캐릭터 조각은 플레이 보상으로 수급 가능하기 때문. 다른 모바일 게임처럼 조각을 모아 성급을 올리는 시스템이 있지만 의외로 반발을 덜 사고 있습니다. 시간을 들여 캐릭터 던전을 돌면 조각을 충분히 모을 수 있거든요.
⑥ 장비 뽑기를 굳이 안 해도 돼서. 초중반에는 업그레이드 재료가 부족해서 SR 장비를 쓰고, SSR 장비가 필요해질 때쯤 되면 드래곤 레이드를 비롯한 전투에서 낮은 확률로 얻을 수 있습니다.
혹은 드래곤 레이드에서 얻은 특수 자원으로 SSR 장비를 사들여도 되고요. 랜덤으로 뽑혀 나오는지라 필요한 장비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지만요. 그렇다고 SR 장비를 뱉어내지는 않으니 도움이 될 겁니다.
(5) 충분히 많은 콘텐츠
콘텐츠 분량도 적지 않습니다. 원작 스토리 모드와 신규 스토리 모드는 물론, ▲ 정기적으로 열어주는 이벤트 스테이지 ▲ 하드코어 유저를 위한 고난이도 던전도 지원해주니까요.
PvP는 비동기식 PvP와 실시간 PvP 둘 다 지원합니다. 이 중에서 비동기식 PvP는 강한 상대ㆍ비슷한 상대ㆍ약한 상대로 매칭을 잡아주고, AI의 허점을 노리면 자신보다 전투력 높은 상대도 잡을 수 있어서요. 가볍게 플레이하시는 분도 즐길 만합니다.
같이 플레이할 사람이 있다면 저녁마다 열리는 협동전을 즐기셔도 됩니다. 총 3명의 유저가 캐릭터를 둘씩 출전시켜 함께 스테이지를 공략해야 하는데요. 혼자서 플레이할 때보다는 다양한 조합과 전략을 체험할 수 있거든요.
(6) 캐릭터를 세팅하는 재미도 괜찮은 편
랑그릿사 모바일에는 저마다 다른 특성을 지닌 용병, 각자 다른 부가 효과를 지닌 장비가 구현돼 있습니다. 그래서 영웅ㆍ용병ㆍ장비를 어떻게 조합하냐에 따라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어요.
예컨대 루나는 마법 방어력을 공격력으로 전환하는 스킬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캐릭터와 달리 마법 방어력을 올려주는 장비를 많이 챙겨줘야 강해집니다.
엘윈은 자체 회복 능력과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영웅이지만 마법에 굉장히 취약합니다. 동급 마법사가 파이어볼을 던지면 십중팔구 죽음을 각오해야 할 정도로요.
그래서 마법 방어력이 비교적 높은 용병인 가면 메이드와 잘 어울립니다. 비록 가면 메이드한테는 행동할 때마다 체력이 조금씩 깎이는 단점이 있지만, 엘윈의 자체 회복 능력으로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이라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근데.... 왜 채찍 든 가면 메이드하고 상성이 좋은 걸까요. 이 인간 설마-
■ 맺음말
본문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글이 많이 길어졌으니 핵심을 요약해둘게요.
- 대표부터 개발팀까지 모두 랑그릿사 덕후인 즈롱 게임이 랑그릿사 모바일을 개발.
- 올드팬들 사이에서는 호평을 얻고 있는 중. 원작과 매우 가까운 일러스트, 원작의 재미를 재해석하여 구현한 전투, 랑그릿사 1~3 스테이지를 리메이크한 콘텐츠, 그 외 깨알같이 반영한 원작 시스템을 내세웠기 때문
- 중국 서버 기준으로는 과금 정책도 호평을 받는 중. 다른 게임보다 싸게 100연차를 돌릴 방법이 있고, 픽업 뽑기로 특정 캐릭터를 뽑아낼 확률이 높기 때문.
개인적으로는 정말 반가웠습니다. 어렸을 때 정말 좋아했던 게임이었는데 후속작이 이렇게까지 잘 나와주다니, 덕분에 플레이하는 내내 추억을 되새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능하면 6월 4일에 나오는 한국 서버도 잘 됐으면 좋겠네요. 이미 중국 서버에서 만렙을 찍긴 했지만... 한국어 자막으로 스토리를 감상하고, 다른 분들과 이 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서요.
그런 날이 얼른 오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덧1. 직장인이 즐길 수 있을까?
주말에는 동급 레벨의 스테이지ㆍ어려운 스테이지를 수동 전투로 쫙 밀어주고, 주중에는 이미 깬 스테이지에서 자동 전투를 돌리며 자원 수급을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필요한 자원만 모으고 끝내는 데에는 1~2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 정도 시간을 낼 수 있다면 플레이하셔도 됩니다.
덧2. 반복 노가다는 심한 편인가?
한 번 뚫어둔 스테이지에서는 자원을 쉽게 모을 수 있습니다. ▲ 자동 전투로도 클리어할 수 있도록 전투력을 보정해주거나 ▲ 버튼 클릭만으로 자원을 모으는 기능을 지원(전직 재료 던전 한정, 무제한은 아니고 입장 가능 횟수만큼)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벤트 스테이지는 이런 보정을 안 주지만요. 필수적으로 정성 들여 공략해야 하는 단계를 넘기면 ▲ 수동 조작으로 공략해야 하지만 보상을 많이 주는 스테이지 ▲ 보상을 적게 주지만 자동 조작으로도 공략 가능한 스테이지를 지원해주더군요.
다시 말해 쓸데없는 노가다는 AI한테 맡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턴제 SRPG치고는 직장인도 할만해요. 아주 바쁜 분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덧3. 원작을 몰라도 할만한가?
전투 시스템을 잘 뽑은 게임이라서 기본적인 재미가 보장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어떤 선택이 내리냐에 따라 전황이 크게 달라지니 흥미진진하고요. 후반부에는 용병과 아이템을 적절히 세팅해서 영웅의 장점을 끌어올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거든요.
클래식 RPG지만 템포가 영 느리지는 않습니다. 자잘한 보조마법은 범위 공격이나 아이템의 부가 효과로 통합했고, 적절한 병과를 골라 쓰면 적을 팍팍 날려버릴 수 있어서요. 모바일로 즐기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예전 스토리를 재현한 모드를 플레이하면 랑그릿사 세계관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요. 시리즈 입문용으로 플레이하셔도 될 정도입니다.
일섭에서 59렙까지 키우고있는사람으로서(현재 만렙이 60렙) 이건 진짜 잘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6월 4일을 기다립니다....
일섭에서 59렙까지 키우고있는사람으로서(현재 만렙이 60렙) 이건 진짜 잘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잘만들어도 결국 ssr없으면 힘듬
공식 카페에서도. 자회사가 운영.
이런 개념글에 왤케 추천이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