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보니 또 생각나서 추가 합니다. ^^
이 게임의 시스템은 저장 방식이 독특하죠. UX가 안좋은(?) 쪽으로 말입니다.
즉 유저가 원하는 이야기의 진행 지점과 원하는 위치에서 저장이 불가능 합니다. 본편을 한번 이상 끝내지 않는 이상, 현재 진행 게임에선 무조건 제어 포인트를 찍는 것이 최종 저장이고, 저장 파일은 이것 하나 뿐 입니다.
이 방식이 영상을 만드시는 분들에겐 (특히 편집에) 좀 불편한 방식인데요. 뭔 말이냐면,
예를 들어 특정 보스전 진행 중 나오는 고유의 대사가 있습니다. 이 대사가 나온 후 보스전 도중 죽었다가 다시 보스 전을 진행하면 그 대사가 나오지 않고 그냥 전투에 돌입하게 됩니다. 모든 미션들이 다 이 시스템 방식을 적용 받습니다. 즉 녹화 도중 대사가 나오고 죽기 까지의 영상과 부활 후 재도전 전투의 영상을 이어 붙여야 합니다. 만약 노데스 노데미지 영상을 만들고 싶다면 원래 나와야 할 대사는 생략될 수 밖에 없는거죠.(물론 첫 전투 한방에 깨면 됩니다만)
또 다른 미션의 예로, AWE 최종 미션의 경우, 미션 시작이 바로 보스전 시작 입니다. 특히 어려운 미션인데, 시작 직후 제시가 하는 대사가 있습니다. 이걸 전투 시작 후 얼마 안되서 죽었다가 다시 제어포인트에서 시작해서 해당 위치로 가면 대사 없이 그냥 전투가 시작 됩니다.
영상 제작이 아니더라도, 진행 도중 죽었다가 부활하면 죽기 전 획득했던 모드와 자원은, 그냥 날아가겠죠. 상자 뚜껑 따기에서 같은 아이템이 나올 확률은 50% 정도 안될겁니다. 예를 들어 첫미션 '올디스트 하우스에...'에서 중앙임원구역 들어가기 직전 넓은 오피스 공간의 대피 공간 상자를 열면 '체력 회복량 증가 1레벨' 모드가 나올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는 겁니다.
이 게임의 저장 시스템은 제가 이전 글에서 UX를 첫번째로 지적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꼼수를 쓰면 위치는 내맘데로 제어 안되도, 이야기 진행 정도는 원하는데로 할 수 있습니다. (위치는 어차피 제어포인트 저장 시스템 때문에...)
방법은,
1. 원하는 스토리 진행 시기 직전에 제어 포인트에서 저장
2. 게임 밖으로 빠져 나옴
3. 저장 파일 위치로 감 (이하 스팀 기준 입니다. 구글링 하시면 다른 플랫폼도 찾으실 수 있습니다.)
4. 저장 파일 위치: C:\Program Files (x86)\Steam\userdata\3XXXXXXX3(사용자 ID 값)\870780 (게임 ID 값)
5. 위 폴더로 가시면 아래와 같은 폴더와 파일 있습니다.
6. 해당 폴더에서 'remote' 폴더와 'remotecache.vdf' 파일, 이 두개를 챙기시면 됩니다. 이미지에서 보시는 압축 파일들은 모두 이 두개를 압축한 것들 입니다.
본편이 끝나면 시작을 제외한 '알 수 없는 발신자' 미션부터 마지막 미션까지 선택을 할 수 있지만, 무조건 해당 미션 시작 전 밖에 선택지가 없습니다. 엔딩 전/후 언제든 위 방법을 쓰시면 미션 도중에, (위치는 아니지만) 적어도 원하는 이야기 진행 정도 까지는 제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