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부터 정신과 병원 다니기로 했거든요. 근데 진료비가 8천원정도 나와요. 부모님은 그렇게 달가워하시지 않은 것 같아요.
하긴 그럴만하죠. 갈때 마다 8천원 내야 되니까 집안이 그렇게 간난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부담스러운 금액이니까요.
하지만 막상 검사를 받아보니 제가 우울감, 공포, 분노, 불안감, 불신 등 그런 감정 폭이 꽤 큰 편이레요. 제가 인간관계에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인데 그동안 그걸 너무 오랫동안 쌓아뒀데요. 문항 내용만 봐도 저한테 해당하는 내용이 꾀 많이 나왔어요.
그렇지만 제가 돈을 벌어놓는 것도 아니고 얼른 취직해야 되는데 공부는 잘 안되고 근데 제가 영단어외울때 이상한 습관이 생겼거든요. 그냥 초조하고 불안하고 까먹으면 어쩌지 하는 도저히 안심이 안생겨서 외웠던거 또 보고 근데 그냥 암기력이 모자른 건 아닌 것 같아요. 막상 읆조리면 잘 생각나요.
그치만 공부할 때나 매사에 아픈기억 떠오르고 분하고 화나고 불안하고 커피나 소설 책 읽거나 산책하고 나면 진정 되긴한데 그래도 조절을 못하겠어요.
사실 공부가 안되는게 아픈기억과 스트레스 때문인가 하는 생각 때문에 병원에 다니기로 했는데 검사지에 '어떤 한가지일에 오랫동안 확인한가?' 라는 문항이 있는 거에요. 이게 영어 공부할때 너무 공감이 되더라구요. 아직까지는 면담만 했는데 제 스트레스하고 연관이 든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치만 부모님은 저 정신과 다니는게 별로 반기지는 않은 것 같아요. 하긴 그럴만하죠. 제가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집에만 있고 그치만 얼른 어학 저격증따서 취직 준비하고 싶은데...그냥 산책같은거 해서 혼자 극복해도 되는 문제인가...그냥 생각이 복잡해서 푸념해봤어요.
돈보다는 자기 자식이 정신병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죠. 다들 부모님 반응은 그래요. 앞으로 계속 부모님이 의지력 운운하시면서 등산하거나 운동해서 극복하라 하실 텐데 본인이 잘 생각하셔서 부모님 말씀에 휘둘리지 말고 병원 잘 다니세요. 사람이란 게 참 기계 같은 게 약만 먹어도 기분이나 심리가 바뀌어요.
돈문제때문에 그러시는건 아닌듯;
정신과 병원은 무조건 옳아요 주위에서 아무리 뭐라고 해봤자 씨알도 안먹히지만 의사가 한마디 하면 팍팍 가슴에 꽂히잖아요 공부가 안되는게 아픈기억과 스트레스 때문인가 하는 생각 때문에 << 라고 쓰신 거 보면 원인도 잘 알고 계시고 힘드신 상황 같은데 힘내셈 그리고 오지랖으로 패드립 비슷하게 한마디 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별로 좋은 분이 아니신 것 같음 닝겐의 성격은 유아기 때 대부분 형성된데요 부모에게 사랑을 충만히 받느냐 못받느냐 무시나 학대를 당하느냐 아니냐 교회 같은 곳 가면 그런 감정들을 용서라는 이름으로 참고 덮으라고 하는데 참고 덮긴 개뿔 원인을 알고 긁어내고 버리고 좋은걸로 채우지 않으면 곪아 터져 죽는 거 같음
잘하셨네요.
응원 고맙습니다
돈보다는 자기 자식이 정신병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죠. 다들 부모님 반응은 그래요. 앞으로 계속 부모님이 의지력 운운하시면서 등산하거나 운동해서 극복하라 하실 텐데 본인이 잘 생각하셔서 부모님 말씀에 휘둘리지 말고 병원 잘 다니세요. 사람이란 게 참 기계 같은 게 약만 먹어도 기분이나 심리가 바뀌어요.
돈문제때문에 그러시는건 아닌듯;
잘하셨네요.
응원 고맙습니다
정신과 병원은 무조건 옳아요 주위에서 아무리 뭐라고 해봤자 씨알도 안먹히지만 의사가 한마디 하면 팍팍 가슴에 꽂히잖아요 공부가 안되는게 아픈기억과 스트레스 때문인가 하는 생각 때문에 << 라고 쓰신 거 보면 원인도 잘 알고 계시고 힘드신 상황 같은데 힘내셈 그리고 오지랖으로 패드립 비슷하게 한마디 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별로 좋은 분이 아니신 것 같음 닝겐의 성격은 유아기 때 대부분 형성된데요 부모에게 사랑을 충만히 받느냐 못받느냐 무시나 학대를 당하느냐 아니냐 교회 같은 곳 가면 그런 감정들을 용서라는 이름으로 참고 덮으라고 하는데 참고 덮긴 개뿔 원인을 알고 긁어내고 버리고 좋은걸로 채우지 않으면 곪아 터져 죽는 거 같음
막상 다녀보니까 의사선생님이 제 심정 너무 잘 아시더라구요. 진짜 뻥뚫린 기분인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뎃글들 보고 생각하니까 부모님하고의 갈등은 세대차이인 것 같아요.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을 언급해서 기분 나쁘셨을텐데 좋게 넘어가 주셔서 감사해요 댓글 쓰신 것 보니 의사선생님 멋지신 것 같네요 진짜 정신과는 무조건 옳아요 -_- 스스로를 돌아보고 살펴보고 진단받고 케어받고 -_-b
삭제된 댓글입니다.
ILIT
힘네세요
저도 조현병 있어서 약을 복용중인데요..... 이약이참 짜증나게도 조현병을 억제할뿐이지 완치를 해주는약이 아니라서 가끔먹기 싫어서 끊어버리거든요... 근데 약을먹고안먹고 차이가 많이나서 다시 결국에는 복용하게 됩니다. 정신병이라는게 인정하기 싫지만 나한테도 그렇고 남한테도 그렇고 피해줄수 있기때문에 정신과를 다니는게 꼭챙피해거나 기죽을껀 없다고 보내요. 저같은경우는 정신분열까지가서 사람을 못알아볼정도로 정신이 나갔다가 일주일만에 다시 제정신으로 돌아왔거든요. 말그대로 ㅁㅊㄴ이였습니다. 주변에서도 기적이라고 했을정도였으닌가요. 완전히 정신 놓아버리면 그곳은 황폐한 지옥밖에 없어요..사람말은 하나도 안들리고 환청에 환청밖에 안들리거든요 그래도 조기에 정신줄 있을때 발견해서 정신과 다니는게 좋은거에요 서로서로 좋은게 좋은거닌가요. 맘편하게 다니세요
많이 힘드시겠네요. 힘내세요
정신병원에 두달 입원했었습니다. 힘드시면 가는게 맞습니다. 저는 입원하는 바람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외국이라 빨리 퇴원하고 귀국하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