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작업하던 애니는 끝나고 새로운 작품도 얼마전 원화작업을 끝내고 평화로운 추석연휴를 맞이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모아놨던 휴가 한꺼번에 질러서 저도 모래에 한국에 들어가 노도와 같은 11연휴를 지낼 수 있게 되었네요 ㅎㅎ
전에 완성했던 작품엔 성우분이 히타카 노리코와 타케우치 준코 씨가 맡아주었었는데,
특히 히타카 노리코씨같은 경우는 제가 아직도 이벤트를 따라다니는 몇 안되는 분이라 직접 저의 작품에 출연해주신다는게 너무 기쁘더군요.
직접 인사도 나눴는데, 정말 평소 이벤트와 라디오때의 그 밝은 캐릭터 그 자체인 분이셨습니다.
나루토로 유명하신 타케우치 준코씨와도 인사를 나눴을땐, 뭐랄까 반대로 참 낯가림이 심하신 분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ㅎㅎ;
영상작품도 제 페북엔 링크가 되있긴한데, 이상하게 납품처 회사 페북에 직접 찾아가면 동영상이 안보이더군요. 아직 일반공개를 하지 않은건가;
솔직히 모처럼 히타카씨도 출연해주신 작품이긴한데, 저로선 많은 아쉬움과 반성이 남는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캐릭터 디자인겸 작감을 록맨 에그제 작감을 하셨던 베태랑 분이 맡아주시긴 했는데, 너무 그분의 스킬에만 의지한 나머지 좀 더 엄격하게 체크를 했어야 하지 않은가 하는 아쉬움... 배경도 코노스바의 미술감독분이 맡아주셨는데, 좋은의미든 나쁜의미든 베테랑이신 분이셔서 연출 초짜인 저로서는 지시를 내리기가 힘들더군요;
나중에 러브라이브 연출가이신 안도씨라는 저보다 나이는 어려도 연출경력이 좋은 분의 회의를 따라가보았는데, 베테랑이든 뭐든 가차없이 지시를 내리시더군요. 역시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있으신 분은 그정도 결단력은 있어야 하나 봅니다;
요즘 2기가 저의 과거 회사에 연관있는 그 작품에 대해서 좀 말해볼까 합니다.
어디까지나 카더라 수준의 정보이니 그런가 보다 하고 흘려들어주시길...
1기의 엄청난 퀼에 저를 포함한 여러분들이 정말 환호를 한 작품인데, 저 역시도 2기 발표를 보고 지인 작감에게 실화임? 하고 물어봤죠; 그분도 난감하단 느낌으로
그렇다고 그러시더군요.
원래는 당연한 소리지만 제작위원회는 1기를 맡았던 그 회사에게 들고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역시 그만한 퀼을 1쿨 내내 유지하기엔 너무나도 벅차다고, 그것때문에 회사가 무너질뻔했다 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정중히 거절당하고 여기저기 물어보는중에 2기 제작회사에 그 이야기가 들어갔는데, 역시 내키지 않고, 부담감도 커서 일단 IG나 MAPPA에게 의뢰를 해보는게 어떻냐, 하고 한번은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위 2회사에게도 빠꾸를 먹고 다시 맡아달라고 의뢰가 솔직히 2기 맡은 회사도 어른의 관계상 몇번이나 거절하기도 힘들고, 요즘 운영이 많이 힘든상태라서 일거리를 고를 상황도 아닌지라 한번 해보자 라는 식으로 흘러간 듯 하네요.
1쿨 고퀼 유지하기론 쿄애니 같은데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곳은 철저히 자기 스케쥴대로 아마 자기 회사가 주도하는 제작위원회가 아니면 제작을 거부하는 곳이니 많은 이익을 얻고싶어하는 위원회들이 좋아하진 않겠죠. 애초에 영업을 할 수 있는 라인이 형성되어있을까 조차 의문이긴 하지만...
이 카더라 소리를 듣고 느낀점은 아무리 좋은 작품은 만든다해도 제작회사에 이윤이 안돌아가는 이 구조를 어케 하지 않는한 정말 미래가 없네요.
시청자분들의 보는 눈은 점점 더 높아지고, 그렇다한들 제작현장의 환경은 아무런 변화가 없이 오히려 더 열악해지기만 하니...
게다가 그나마 시청률이 나오는 주말 초저녁 시간대의 애니들도 조만간 없어진다는 소리가 있으니, 이제 정말 아침과 심야 애니밖에 안남게 될거 같네요.
이제 정말 TV애니가 어디까지 바닥으로 떨어지고 양극화 될련지 걱정이 됩니다;
참고로 저 위의 카더라는 어디까지나 카더라이니... 위키화같은건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작품이 완성될 즘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ㅎㅎ
오랜만이시네요. 역시 현지에서도 꽤나 놀랄만한 소식이였군요. 확실히 그퀄을 유지할때도 많이 놀라웠는데 2기도 그거때문에 발목을 잡게되군요.
무라타 선생님이 사정사정해서 남게 되었다고 하니 캐릭터 디자인의 쿠보타 치카시 씨도 원래는 바뀔 예정이었던 것 같던데..
수고하셨습니다 역시 사정이 복잡하군요.. 2기가 어떤식으로 나올지 기대됩니다 ㅎㅎ
오랜만이시네요. 역시 현지에서도 꽤나 놀랄만한 소식이였군요. 확실히 그퀄을 유지할때도 많이 놀라웠는데 2기도 그거때문에 발목을 잡게되군요.
무라타 선생님이 사정사정해서 남게 되었다고 하니 캐릭터 디자인의 쿠보타 치카시 씨도 원래는 바뀔 예정이었던 것 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