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부개발단 (주)젬팩에서 첫 게임을 오픈 한지 약 2달이 되어갑니다.
계속 눈팅 위주로 루리웹을 하다 글을 쓰려니 어색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희는 여러 게임 회사에서 게임을 만들다가,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작년 봄에 무작정 직장을 그만뒀어요.
일단 그만두고 나니까 진짜 엄청 좋더라고요.
몇 달은 아무 생각 없이 진짜 푹 쉰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몸이 근질근질 하고 뭔가 재미난 걸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둘이 고민을 하다가 간단한 퍼즐게임을 만들어보자! 하고는 작업을 시작했답니다.
일주일만에 프로토타입을 뚝딱 뚝딱 만들고 나니, "오~ 금방 하겠네~" 하는 생각이 들어서
후딱 개발 프로세스 정하고, JIRA, Confluence 같은 프로젝트 관리 툴도 셋팅하고,
신나게 작업을 하다 보니 어느새 9개월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어요.
응? 9개월? 왜?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고 있더라고요.
- 그냥 퍼즐만 하면 재미 없잖아.
- 캐릭터를 구성해서 각자 속성을 주자.
- 쳐들어오는 적을 속성 데미지와 스킬로 공격해 무찌르는 걸 넣자.
- 아이템 수집도 하고 스킬 업그레이드와 조합도 할 수 있게 하자.
- 적도 스킬을 쓰게 하면 어때?
- 피버 모드를 넣자.
아... 잠깐 잠깐..
우리는 두 명이야.
정신을 차려야 해.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팀에서 개발을 하던 습관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심플하게 기본 기능만으로 게임을 정돈하고 조금씩 확장시켜가는 것을 하지 못했어요.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추가되는 기능들을 만들다 보니,
이제는 게임이 재미도 없고, 뭘 만드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완전 다 잘라내고 3개월 안에 개발, 테스트, 오픈까지 가능하도록 규모를 축소 하기로 결정했어요.
짜잔~ <퍼즐 펀치> 입니다.
딱 기본 기능만 있는 3 매칭 퍼즐게임이에요.
쉴 새 없이 쳐들어 오는 쥐, 닭, 말을 퍼즐을 맞춰서 무찌르는 게임입니다.
눈치 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렇습니다.
쥐, 닭, 말.
바로 그 분들을 생각하며 만들었답니다.
음, 그냥 쥐, 닭, 말 하면 재미 없잖아요?
그래서 쥐,닭,말의 얼굴을 사진으로 바꿀 수 있게 변경!
이러면 좀 더 때리는 맛이 쏠쏠 하겠죠? ^^;;
확 펀치를 날려서 스트레스를 풀어보자는 마음으로 만든
퍼즐 게임 <퍼즐 펀치> 많이 많이 즐겨주세요.
Google Play, App Store 에서 퍼즐 펀치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iOS : https://itunes.apple.com/kr/app/%ED%8D%BC%EC%A6%90-%ED%8E%80%EC%B9%98/id1375299883?mt=8
Android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gempack.PuzzlePunch.android
천천히, 꾸준히 달려서
사람들에게 웃음과 위안을 주는 게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더운데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바라요. ^^
쥐박이 닭근혜 말순실? 너무 대놓고 까는거 아닌가요? 이건 추천이다
움사오 얼굴넣었는데.... 크흠.... 짬짬히 하기 좋을듯 싶네요 타격감은 좋음 ㅋㅋㅋㅋ
쥐박이 닭근혜 말순실? 너무 대놓고 까는거 아닌가요? 이건 추천이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비록 둘이서 하느라 규모는 작지만 저희의 가치관을 재미요소로 활용하기위해 고민하고 있어요. 조만간 신규 게임도 런칭을 준비하고 있으니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ㅎㅎ
퍼즐장르 안좋아하지만 사진넣는게 신박하네요 추천드립니다
가족끼리, 지인들끼리 서로 얼굴 넣어서 때리니까 웃기더라고요 ^^;;; 감사합니다!
움사오 얼굴넣었는데.... 크흠.... 짬짬히 하기 좋을듯 싶네요 타격감은 좋음 ㅋㅋㅋㅋ
우왕, 감사합니다! 타격감 개선을 가장 많이 고민했어요! :) 저는.. 얼굴은.. 요새..... 차마 누굴 넣는지 말씀 드릴수가 없네요 ㅜㅠ
부부가 개발하신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ㅎ
올리신 글 잘 보고 있어요. ^^ 우리 화이팅 해요!
부럽습니다. 저도 누가 디자인해줬으면 좋겠어요.. 출시 축하드립니다. :)
아이고, 감사합니다. 저희도 그게 가장 큰 고민이에요. 둘 다 개발자인데다 제가 미술에 젬병이라 별로 도움이 안되서,, 신랑이 열심히 공부하며 도트 찍고 있어요 ^^;; 유저분들께 호응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고, 디자이너를 모실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어요. hornSpirit 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