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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사무스 리턴즈에 기반한 발전상, '메트로이드 드레드' 닌텐도 트리하우스

조회수 14178 | 루리웹 | 입력 2021.06.16 (05:40:26)

2021년 닌텐도 다이렉트 E3는 메트로이드 팬들에게 있어서는 인상 깊은 발표회가 아니었을 까 한다. 한참 전에 발표된 메트로이드 프라임 4는 “아직 개발 중”이라는 소식만을 전했지만, ‘메트로이드 드레드’를 공개하면서 2D 메트로이드 스타일 게임의 최신작의 등장을 알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닌텐도 다이렉트 이후, 개발사인 머큐리 시스템의 개발진이 자리하여 게임을 설명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개발진은 게임 플레이 딥다이브를 진행하는 ‘트리하우스’를 통해 메트로이드 다이렉트의 일부 게임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메트로이드 드래드의 개발은 ‘메트로이드 사무스 리턴즈’를 개발한 바 있는 머큐리 시스템이 담당했다. 따라서 메트로이드 드레드의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는 2017년 3DS로 발매된 바 있는 ‘메트로이드 사무스 리턴즈’의 시스템에 어느 정도 기반을 두고 세부적인 연출과 세부 시스템의 발전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러한 방향성에 따라, 조준은 ‘사무스 리턴즈’에서 선보인 프리 에임을 채용하고 있다. 즉, 발사할 조준 궤도를 플레이어에게 보여줌과 동시에 자유로운 방향으로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져왔다. L버튼으로 조준모드에 들어가고 좌측 아날로그 스틱으로 궤도를 조절하는 형태다.

사무스 리턴즈 기반인 만큼, 밀리 카운터도 메트로이드 드레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적의 근접 공격 시에 X 버튼을 누르면 추가적인 공격 기회가 주어진다.







모험 도중, 근처에 숨겨진 아이템이나 장소가 있을 때에는 지도 화면이 점등하기도 한다. 과거 2D 메트로이드 시리즈가 그러했듯이 이러한 숨겨진 장소나 아이템을 만나기 위해서는 진행하며 새로운 능력과 무기 등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개발진은 지도 위에 플레이어가 직접 체크할 수 있는 마커 기능을 넣었다고 설명을 전했다. 플레이어는 스스로의 호기심과 시도를 통해서 숨겨진 길과 요소를 발견하고 능력을 업그레이드해 나가면 게임의 무대인 ZDR 행성을 탐색해 나가게 된다 .





트리하우스 시연에서는 일부 지역 입장 시 시점이나 연출이 바뀌는 장면도 포함됐다. 다른 층으로 내려가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연출이 주어지며, 이를 통해 고립된 분위기를 강조하고자 했다는 의도도 밝혔다.

연출과 전투의 전환도 빠르게 이루어진다. 연출에서 로봇인 E.M.M.I가 사무스에게 다가오는데, 연출 장면에서 바로 측면에서 플레이하는 시점으로 카메라가 이동한다. 그리고 동시에 적과의 전투가 시작되는 식이다. 연출 - 플레이 사이가 빠르게 전환되면서 보다 역동적인 게임 플레이와 연출이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2D 당시의 게임 플레이를 기반으로 하고는 있지만, 일부 퍼즐이나 연출 등에서는 카메라 시점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게임 플레이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타이틀에서 사무스의 뒤를 추적하는 존재 'E.M.M.I'에 대한 설명도 트리하우스를 통해 이루어졌다. 추적자와 보이지 않는 존재를 이용해 메트로이드 드레드는 공포감과 긴장감을 플레이어에게 제공한다.





E.M.M.I에게 잡히는 순간 바로 사망-게임오버-하기 때문에, 기존 시리즈와는 조금 궤를 달리하는 플레이가 이어진다. 이 부분에서 개발자들은 E.M.M.I에게 사망 시, 해당 지역의 입구에서 플레이를 다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설명을 전했다.

해당 결정을 내리는 데에는 밸런스 측면이 고려사항이 됐다고 이유를 들었다. 높은 난이도를 원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E.M.M.I가 플레이어의 움직임에서 나오는 소리로 강제적인 추적이 이루어지기에, 포기하지 않고 상실감을 덜 느낄 수 있도록 최적의 밸런스를 잡았다는 설명이다.





플레이어는 모험 도중 맵 룸이라 불리는 장소에서 아직 탐험하지 않은 장소의 대략적인 지도를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세밀한 지도는 플레이어가 직접 모험을 해야만 채워지는 방식이지만, 대략적인 형태를 미리 제공하여 목표와 앞으로의 전개를 상상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한 장치다.

기존 시리즈와 대비한 약간의 차이도 언급됐다. 개발진은 “이전 시리즈가 행성 표면에서 시작해 깊은 곳으로 진행을 했다면, 메트로이드 드레드는 깊은 곳에서 시작해 행성 표면까지 도달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진행에서 갖는 방향성의 차이를 전했다.

2D 메트로이드 스타일을 다듬어, 현세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플레이를 보여줄 신작 ‘메트로이드 드레드’는 첫 공개 이후 3개월이 조금 넘게 지나서인 10월 8일에 만나볼 수 있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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