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처음 만날때까지만 해도, 나는 젓가락질을 흔히 말하는 X자로 했음
어릴 때 젓가락질을 제대로 보고 배운 것도 아니고 부모님도 지적하거나 뭐라한 적이 없어서
성인이 되서까지 계속 X자로 젓가락 질을 해왔음.
가끔 뭐라 하는 사람들이 있긴 했는데 딱히 신경 안 썼어
나도 "어떻게 하든 밥만 잘 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 주의였거든
그러다가 여자친구를 만나고, 그녀가 내 젓가락질을 보고 말하더라고.
"젓가락질을 어떻게 해도 상관없지만, 고쳐주면 나는 널 더 좋아하게 될거야"
그 말을 듣고 나는 무언가 정신이 번쩍 듬.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고.
그래서 바로 인터넷에서 교정용 젓가락을 시켰어.
흔히들 이 뽀로로 젓가락을 생각하겠지만, 이건 아동용이라 성인 손에 보통 안 맞음.
찾아보면 이런 성인용 교정 젓가락도 이미 많이 나와있더라.
아무튼 2n년 넘게 해온 젓가락질을 고치려니까 쉽지 않았음.
처음에는 멸치 같이 집기 쉬운 것도 부들부들 대면서 집고 떨어뜨리더라고.
그렇게 1년 정도가 지났을까? 지금은 메추리알도 젓가락으로 집을 수 있을 정도로 교정되었어.
젓가락질을 어떻게 해도 상관없다는 주의는 여전하지만
충분히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고칠 수 있는게 또 젓가락질이라 생각해
단지 본인이 그걸 필요로 하지 않을 뿐이지
그래서 그렇게 사랑하던 여자친구랑은 왜 헤어졌냐고?
몰라 씨@봉빵아
모르니까 헤어지지
이미 박힌칼을 돌리지 마 나쁜놈아 ㅋㅋㅋㅋ
대딩때 교육청 인턴 알바했는데 학사장님이 자네 그렇게 젓가락질하나? 한마디 듣고 소름 우수수 돋아서 진짜 고치려고 노력했는데 고치는데 1주일밖에 안걸림 그러고 나니까 누구 보고 고치라곤 안하지만 난 평생 이래서 못고침~이라는 글 보면 그건 아닐텐데 싶음 ㅋㅋㅋ
남들이 뭐라하는 것보다 본인의 의지와 필요가 정말 중요한 것 같음
너도 젓가락만 보면 여친 생각나겠네.
진짜 그럼 ㅋㅋㅋ 심지어 그땐 교정 젓가락 그런것도 몰랐고 걍 멘땅헤딩으로 고쳐짐 그리고 고치고나니까 고친게 젓가락질하기 더 편한게 맞았음 ㅋㅋㅋ 괜히 표준 젓가락질(?)이 문화로 자리잡은게 아니다 싶음
모르니까 헤어지지
쌈무도우피자
이미 박힌칼을 돌리지 마 나쁜놈아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오빠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
너무한거아니냐
김 집어 먹을 수 있음 X자로 해도 된다
손으로 집어먹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젓가락질 최종은 역시 장조림 메추리알이...
콩도 집을 수 있어!
도토리 묵도 최종 테크 ㅋㅋㅋ
맞네 묵이랑 두부도 있네 ㅋㅋ
묵을 집을 수 있으면 파지법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지
나 X자인데 김 콩 이런류 다 집어먹음
너도 젓가락만 보면 여친 생각나겠네.
이 썰 축약본을 본거같은데?
난 3X년간 안고치던거 어느날 친구들이랑 소주 한잔 하는데,회를 먹는데 잘 안집히는게 갑자기 짜증나서 그날 바로 교정기 사서 고침..
그렇게 어르신들이 뭐라해도 그냥 살았는데 뜬금없이 고친게 지금 생각해도 신기함
남들이 뭐라하는 것보다 본인의 의지와 필요가 정말 중요한 것 같음
버릇들은건 결국 본인의노력여부로 고쳐짐
나는 X자로 어떻게 젓가락질을 하는지 그게 더 신기함
중지 약지로 안받치고 엄지 검지로만 쥐면 저렇게 됨 ㄹㅇ 젓가락질을 보이는 그대로만 흉내냈을때 나오는 결과물
ㄹㅇ 교정젓가락은 그 자체적으로도 편하긴함 외국에선 한때 에디슨 젓가락 엄청 잘팔릴정도였으니
대딩때 교육청 인턴 알바했는데 학사장님이 자네 그렇게 젓가락질하나? 한마디 듣고 소름 우수수 돋아서 진짜 고치려고 노력했는데 고치는데 1주일밖에 안걸림 그러고 나니까 누구 보고 고치라곤 안하지만 난 평생 이래서 못고침~이라는 글 보면 그건 아닐텐데 싶음 ㅋㅋㅋ
그냥 본인이 고칠 생각이 없는 거지 뭐
VICE
진짜 그럼 ㅋㅋㅋ 심지어 그땐 교정 젓가락 그런것도 몰랐고 걍 멘땅헤딩으로 고쳐짐 그리고 고치고나니까 고친게 젓가락질하기 더 편한게 맞았음 ㅋㅋㅋ 괜히 표준 젓가락질(?)이 문화로 자리잡은게 아니다 싶음
나도 교수님이 미래 장인어른이 보고 핀잔 주면 어쩔거냐고 해서 일주일 내로 고침. 고치는 과정이 그닥 어렵지도 않았고. 정말 안 되는거나 막대한 희생을 요구하는건 꼰대짓이지만 젓가락질 고쳐보라는 것은 좋은 조언인 듯.
저런 사소한걸루 공격하는 사람들 있어서 고쳐야 한다는 썰이 생각나네
나는 두개가 벌어지게 자연스럽게 못잡겠던데 임의로 벌려서 잡으면 11자로 그냥 자연스럽게 가능한데 이걸 다시 놨다가 잡으면 손가락 사이에서 막대 두개가 안떨어져 어떻게 분리시키는거야
나도 x로 젓가락질 하는데 뭐라하는 사람은 있어도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음. 고등학교와서야 선생님이 11자가 더 편해 하면서 가르쳐줘서 고침 ㅎ
젓가락질 같은 '사소한' 것까지 딴지 거는 사람은 잘 없지 그래서 그 사소한 걸 고칠 생각조차 못 하는 거고 누가 지적하면 별 ↗도 아닌걸로 지적질이야 밥맛떨어지게 시1발 같은 생각을 하면서 넘기지 그러다 결국 그 사소한 것 때문에 크고작은 일들이 알게 모르게 뒤집어지기도 해서 한 번 데이고 나서야 심각성을 느끼게 됨
나 X로 젓가락질 하는데 일상생활 불편한건 식당에서 나오는 두꺼운 젓가락 빼곤 뭐 없더라
사실 본인은 별로 불편하지 않지 근데 주변에서 보기에 X자 젓가락질은 1. 젓가락이 너무 벌어져서 젓가락 하나가 사람 쪽을 향하고 있거나(탁상 끝에 있는 컵처럼 밥먹는데 집중 어려움) 2. 음식을 잘 못집거나 헤집거나 3. 심한 사람은 X자로 젓가락질하려고 쿡쿡 찍듯이 해서 보기 안좋음 결국 펙트는 보기 안좋음 이거 때문인데 이게 뭐 별건가 싶지만.. 못생긴 사람보다 잘생긴 사람이 좋듯이 같이 밥 먹는데 보기 안좋은 것보다 보기 좋은 사람하고 밥먹고 싶은 게 정상임 그거 떠나서 젓가락질이 예의로 자리잡은 문화권에서 번거롭다고 예의를 안차리면 예의 없어 보이는 상황이 생겨부려 그래서 나도 지적 듣고 고침 보통 고치라고 하는 사람들 다 예전에 안좋게 젓가락질 하다 고친 사람들이고, 고쳤더니 다 '고칠 만 했네'를 느끼는 사람이지
나도 X자로 하다가 고등학생때 같이 밥먹는 친구 젓가락질이 멋있어보여서 연습해서 고침. 젓가락질이 생각보다 안어려워서 어떻게든 동기만 생기면 금방 바꿀수 있는 듯.
x자로 잡는 다른 사람 찾아서 떠난듯
지렛대 원리를 이용한 X자가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