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서도 마음한켠으로
이거 보다가 자면 어떻게하지 라는 불안감은 있었더랬죠 ㅋ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내려놓고 보면 절대 보고나서 후회하진 않습니다 ㅋㅋㅋㅋ
이 아래는 스포 및 개인 대뇌 망상이니 적당히 걸러 들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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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화를 볼때 초점을 어디에 두느냐를 생각합니다
짧은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등등을 볼때도
잘만든 영상들은
꼭 초반에 상황 설명 및 인물이 가진 고뇌를 표현 해냅니다.
그로인해 이 영상이 가지는 방향성을 알려주는거죠
이 영화는 시작이 구직난에 빠지고 , 취직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도 언제 짤릴지 모르는 알바의 시점이며
가족이나 주위에서는 응원은 커녕 무관심하며 무리에서 소외된 상황 입니다.
현대의 젊은이 우리의 모습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가족을 이끌어가야 할 처지에 있습니다.
자신에게 걸린 기대는 엄청나게 큰데 반해 미래는 너무나도 불투명합니다.
그 불투명한 미래를 이 영화는 재난에 빠진 상황으로 연출합니다
어디서 다가왔는지 모를 죽음의 안개가 우리의 숨을 틀어막습니다.
당장 죽겠으니 피해야 합니다
아주 절묘하게 안개가 퍼지는 광경에서 나오는 가게 점포들은
알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커피숍,편의점 등등)
당장 죽겠는 청년들은 사각지대에 놓여있으며 헤쳐나가려고 노력하지만
그마저 안정적이지 못합니다.
밖으로 나가자니 사회적 죽음이 만연한 사회에서 이도저도 못하는 생활은 너무 고달픕니다.
하지만 살아가야 하기에
미래가 불투명 해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살아가 보려고 합니다만
절대 녹록치 않죠
하나 큰일을 해결해서 살만할까 싶으면 또 어려움이 닥쳐오는
우리의 삶은 고단합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의 끝에가서는
주위의 관심과 사랑으로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해주고
서로 어려움을 이겨자는 메시지를 주면서 끝이납니다.
(죽었다고 생각하는순간 드론 등장 , 방송 및 실제 옆에서의 응원 , 재난을 해쳐나가고자 하는 모두의 노력)
마지막 크레인에 매달린 장면
사투끝에 살아가는 우리 개인의 모습이며
인간은 혼자 살아 갈 수 없기에 벼랑끝에서 구조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조대원을 보면 우리의 타인을 대하는 모습입니다.
어려움을 알고 같이 이끌어가야 할걸 알기에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같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하지 않나 싶은 감명깊은 장면이었습니다.
오랜만에 한국영화의 빛을 살짝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색다른 작품이 많이나오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