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세계
이 옛날 영화를 왜 이제 봣냐하면...그냥 요새 볼 게 없어서 어쩌다보니 보게 되었음.
한국 깡패 영화를 그닥 좋아하는편은 아니라 한창 유명했을때도 거들떠도 안봤었는데 인기가 있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음.
깡패물이긴한데 꽤 시리어스한 느와르에 서열싸움 + 이중첩자가 첨가 됨. 몇 개 첨가되긴 했어도 다소 전형적인 조합이긴한데 전개를 쫀쫀히 짜놔서 몰입도가 좋았음.
특히 신세계에서 두드러지는건 찰떡같은 대사인듯. 유행어가 많다는건 그만큼 대사를 고급지게? 잘 썼다는 것.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스토리 잘 짜놨어도 대사가 상투적이고 촌스러우면 몰입안되서 때려치는 편인데 신세계에선 대사가 세련되었다? 표현이 좀 다른것 같은데 입에 촥촥 붙는다 정도. 괜찮았던 갓 같음. 그리고 결말이 깔끔해서 좋았음.
★요약 : 깡패 느와르 서열싸움 이중첩자물. 고급진?대사 깔끔한 결말.
2. 범죄와의전쟁
신세계랑 마찬가지 이유로 안보던 깡패 영화. 신세계 본 김에 추천컨텐츠로 딸려와서 보게됨. 신세계도 범죄와의 전쟁도 일단 깡패 미화는 아니라 그나마 볼만했음.
이왕 이렇게 된거 둘을 비교해보자면 범죄와의 전쟁은 신세계 보단 경쾌? 좀 더 가벼움. 좀 더 내가 알던 깡패물 스러운 듯함. 인맥으로 인생 승리자된 최민식이 캐리함. 또 여기도 대사가 쫀쫀함 티비에 맨날 나오는 느그 서장이랑 마 다 했고 등등 주옥같은 대사가 많음. 내용은 그냥저냥 봤던듯.
★ 요약 : 쫀쫀한 대사 깡패 미화는 없고 적당히 경쾌?함 딱히 땡기는건 없고 그냥 저냥 볼만함.
3. 완벽한타인
이거 보고싶었는데 넷플엔 죽어도 안올라와서 못보고 있었다가 추석 특선 영화로 보게 되었음 ㄱㅇㄷ.
더테러라이브에 이어 딱 봐도 제작비1도 안들고 배우들 연기 + 쫜쫜한 스토리로 커버치는 영화임. 이 영화도 배경이 집 안 밖에 않나오는데 몰입도 쩔게 설정해놔서 지루할새가 없음. 대사의 티키타카가 잘 이뤄지는 영화.
가까운 사이에 비밀은 있는 게 좋을까 없는게 좋을까 그런 주제임. 흔한 주제긴한데 꽤 잘 풀어 냈다고 생각함. 스마트폰 시대라 탄생할 수 있었던 영화. 굳이 걸리는 거라면 결말이 쫌 호불호 갈릴 스타일이긴함. 개인적으로는 결말이 어떻다는 걸 알고 봐서 충격?은 덜했는데 모르고 보는 사람들은 호불호 극명할듯. 개인적으로 나쁘진 않았는데 누가 싫다고 해도 이해는 할듯.
★요약 : 쫀쫀 스토리+노련한 연기+대사의 티키타카 세박자 잘 맞음. 결말은 호불호 갈릴듯.
4. 마당을나온암탉
초딩때 학교 숙제로 읽었던 책이었는데 그 당시에도 내용이 꽤 심오했고 다른건 몰라도 결말이 꽤 인상깊었었음 (책이랑 영화랑 결말 같음).
원작(책)이랑 애니는 거의 같은 흐름으로 이어짐. (사실 중간 과정 까지야 너무 어릴때 읽었어서 기억은 안남 처음과 끝은 같음)
내용자체는 워낙 원작이 훌륭해서 딴지 걸건 없고 애니로서 기타 등등 구현된 부분을 평?해보자면 솔직히 작화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님 따지자면 불호 쪽... 근데 애초에 타게팅이 애들이니 내 불호랑은 상관없을듯. 작화만 불호지 움직임이나 연출은 괜찮은 편이었으니 정말 주관적인 평임.
애니라면 목소리 연기가 꼭.. 특히 한국 애니에선 꼭 딴지가 걸리는 이 부분. 솔직히 수달아조씨 박철민 아재 말고는 다 그냥 저냥임. 그렇다고 또 엄청 못했다 그정도는 아니고 잎싹이는 톤이 너무 높아서 좀 신경쓰이고, 초록이는 유승호 근데 이분 원래 이렇게 쇳소리?같은게 났었나 싶을 정도로...뭔가 연기가 이상한게 아니라 톤이 다들 듣기 좋은 편은 아니었던 듯.
근데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결말. 애들 만화로 만들어서 좀 완화 시킬줄 알았더니 그대로 끌고가더라는. 나야 좋았는데 아가들 충격 먹지 않을까 싶긴했음.
★요약 : 원작과 유사한 흐름으로 원작이 워낙 탄탄해서 ㄱㅊ. 배우들 목소리 톤이 듣기 좋진 못함. 아가들은 결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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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한국 영화만 본 9월. 한쿡영화도 편견?깨고 보면 꽤 괜찮은것도 많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