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제목은 어디까지 "난 공산당이 싫어요!"를 패러디했을뿐, 어떠한 정치적인 목적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ㅇ본문의 글은 어디까지 가설에 불과하고, 제조사의 의견이 아니니, 어디까지 개인적인 의견으로 봐주세요!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20033/read/379218
어제 적은 위 소니 TV는 딱 2년쯤 되었을때 고장이 났습니다.. ㅠㅠ
내부가 상당히 빈약하고, 과거 전성기때 소니 TV와 비교하면 품질이 절망적일만큼 떨어졌고 무려 패널을 두번이나 교체했을 정도..
그래도 많이 빈약해졌어도, 색감이 제 취향에 딱 맞는 소니TV 쓰니 대체적으로 만족해서 사용한 편이였습니다.
그런데 기사님이 가지고 오신건 패널 부품 박스가 아닌, 신제품 박스
기사님이 우리집 엘베에서 내리자마자 박스를 보고 "어... 설마 새TV...?"라고 혼자 중얼거리니..
"일단 안에 들어가서 설명하겠다데스네"하고 구 TV의 증상을 확인
바로 불량증상을 확인하고...
"사실 고객사마님의 제품의 패널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므로 아예 그냥 재작년모델(2021)년형 대등한 모델의 새제품으로 교체를 진행하고자 하므니다 괜찮냐 데스네?"
저야 새 제품으로 바뀌는거니 아무런 불만도 없고 좋지만...
전에 TV는 좀 사연이 있는 거여서 아쉽긴 했지만, 기왕 새제품으로 교체해준다니 딱히 따질거 없고 오케이 했습니다.
TV를 교체받으면서 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왠걸..
기사님의 나이가 무려 20대 중반!
그리고 전자부문을 졸업한게 아닌, 정보과를 졸업했으나 요즘은 학과 안 따지고 서비스 기사가 될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한번 놀랐던 ;;
혹시나 싶어 납땜 경력을 물어보니 "일단 회사 들어와서 배웠으니, 할줄 알긴 아는데.. 들어와서 한번도 안해봤네요 ㅎ"라고 해서 더 아연질색..
손님사마의 지적증상
12월초부터 전원이 안 들어오는등, 12월28일경에는 붉은 램프가 점멸하며 전원이 안들어오게 되었다.
붉은램프는 4회 점멸
대응내용
4회점멸, 액정 패널 불량
부품입하시기가 연기되어, 모델명 KJ-55X9500H를 모델명 XRJ-5590J 로 교환하였습니다.
대형상품임에 따라, 2명이서 방문하였습니다.
부품불량이지만, 부품납기미정에 따라, 수리비상당액으로 제품을 교환하였습니다.
이 정확한 금액은 안나오지만, 패널 교체비용이 12만엔 정도 하니 약 그정도 들었던거 같더군요.
기사님은 뭐 딱히 여튼 기술력은 잘 안보였지만, 친절한 기사님이셨고, 이제는 기술력없이도 서비스 기사 하는 시대인가보구나 하고 그러려니 하며 교체받은 TV를 켜봤는데..
(사진은 해당모델이 아닌, 비슷한 사진으로 퍼옴)
위 사진과 같이 일본TV와 같은 녹색녹색이 아닌, 붉은색이 굉장히 강한 TV가 되어버렸습니다.
더불어 와이파이 전파 수신불량까지...
와이파이는 솔까 TV로 스트리밍 영상을 많이 안 보니 그러려니 할텐데... 가장 용서가 안된건 색감이였습니다 ;;
소니 TV가 과거 브라운관의 명성을 잃어도, 디지털 TV로 넘어온뒤로 브라운관때만큼 색감조정에 꽤나 힘을 써주었고,
녹색녹색한 색감은 그대로 남아있었는데.. 진짜 강아지 빡치더군요..
가뜩이나 되는일도 없어서 집 TV로 영화나 일본방송 즐기는게 큰 낙이였는데.. ㅠㅠ
이러한 현상이 보통 패널을 납품받은뒤 제대로 색감조정을 안한 제품에서 많이 나타나더군요.
이거는 도저히 정상적인 제품이 아닌것 같다고 판단하여 다시 수리를 부르니..
다른날 다른 기사님이 방문해주시고.. 패널지참해서 가져오시더군요.
"어음...제가 봤을때는 잘 모르겠는데... 그냥 패널 한번 교체해드릴테니 어떻스무니까?" 해서 바로 콜 했습니다.
패널을 교체하면서 보니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이 분도 꽤나 나이가 젊어서 혹 납땜해본적 있나 물어보니
전원기판
메인기판
빨간색 동그라미 친곳이 이어폰 단자가 있는곳
"아주 가끔 있긴 해요. 나이드신분들은 그냥 TV 스피커가 아니라, 길다란 이어폰 케이블을 구입하셔서 이어폰끼고 TV를 감상하시는분들도 더러 계시는데,
그런 분들이 쓰시면서 이어폰 단자부가 자주 고장나거든요. 그럴때는 원래 메인기판을 통째로 바꿔야 하지만, 그러면 가격이 비싸지고 노인분들 돈도 없으니까..
그런 경우에는 싸게하려고 어쩔수없이 이어폰 단자만 땜으로 때서 교체하곤 해요 물론.. 납땜은 가급적 하기 싫지만요 ㅋ"
저는 나이 있는 세대여서, 수리기사하면 "납땜"이 당연히 생각나는데...
납땜을 생소하게 여기는 기피하는 젊은 세대들을 보면서, 요즘들어 모든 가전회사가 수리접수조차 받아주지 않는 아날로그 기기를 직접 수리하기 위해, 납땜이 익숙한 저에게 꽤나 자괴감이 들더군요 ;;
여튼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패널 라벨을 보니... 어?
21년형 제품인 XRJ-55X90J의 경우는 중국생산 제품입니다.
그런데 부품 박스의 패널박스를 보니 생산지가 말레이시아로 되어있더군요.
교체받기전 TV인 2020년형 55X9500H 내부사진
패널라벨에 상하이, 차이나라고 적혀있습니다.
XRJ-X55X90J의 새로 패널을 교체받은 제품의 라벨
내부에도 진짜 말레이시아라고 씌여있더군요.
소니가 2014년쯤부터 오랜기간동안 타회사에서 패널을 사온뒤, 중국에서 백라이트를 자사 제품으로 교체하는등의 노력을 했는데..
이걸 갑자기 말레이시아생산으로 변경하게 되어 품질 관리에 문제가 생겼다...?
이게 문제의 시발점이 아닌가 싶더군요.
과거에 TV패널 생산라인이 한국에 있다가 중국으로 옮긴 경우의 이야기..
타사의 이야기지만, 과거 금성(엘지)의 IPS TV를 사용했었는데, 본래 한국에서 생산되었던 패널이, 부품교체당시 갑자기 중국제로 변경되더군요.
이때 제품생산공장 이전으로 인력절감의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불량률이 갑자기 높아지거나 화면색이 너무 이상하게 변해버린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교체한 패널은 이렇게 나오고...
두번째 교체한 패널은 이렇게 액정안에 뭔가 깨진듯한 느낌이 있고..
세번째 패널도 이런 자국이...
결국 3번을 교환을 해도 더 심한애가 와서 환불받은 경험이 있는데...
란 답변에 결국 이거 환불받고 OLED로 갔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 TV 뿐만이 아닌, 금성 V50S폰이 한국생산에서 베트남으로 옮겼을 당시 과거 한국 생산 제품들과 비교해서 품질이 너무 떨어져서..
계속되는 오작동에 환불해버린 경험이 있죠..
저라도 그렇겠지만.. 금성측에서는 꽤나 억울하다는 입장이였습니다.
패널공장이 당시에도 완전자동화로 사람은 거의 없고 기계가 조립, 생산을 다 하는데,
품질적 차이가 차라리 사람이 만들면 나올수도 있겠지만, "기계"니 그럴리가 결코 없다고..
저도 사람이 수작업으로 체크하고 생산하는건줄 알았지만, 기계가 다 생산한다는 말에 꺄우둥 했지만..
근데 생산라인을 옮기자마자, 불량이 계속 속출했으니 완전자동화여도 불량률이 무조껀 낮다는 말에도 공감은 못하겠더군요.
이번 사태도 비슷한게, 소니가 TV공장만은 중국에 남아있었는데, 계속되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질린건지,
소니의 거의 모든공장이 총집합 되어있는 말레이시아로 TV 생산거점을 완전 이전하고, 무인화로 제품을 생산하고자 하는거 같은데, 55X90J가 첫 시발점이 아니였나 싶네요.
(이 글을 적은 게 1월쯤인데, 지금은 가전매장에서 소니 TV를 보면 전부 다 "말레이시아산"으로 변경되었더군요. )
두번째 수리 대응내용
액정 패널 화면 표시 불량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wifi기판 불량에 따라, wifi수신 불량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상기의 부품을 교환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표시,동작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걸 다 바꾸고 자 함 켜보자 했더니...!
빨간맛...
패널을 바꾸면서 "중대한 결함 아니면 이 이상 불만 말하기 없기!"를 약속한지라 그냥 쓰고자 했는데...
또다시 간혈적으로 나타나는 붉은램프 4번 깜빡임...
바로 패널 불량이란 뜻입니다. 솔직히 지쳤다 반, 짜증난다 반이더군요.
여러번 수리를 오는건 뭐 그러려니 하는데, 어짜피 또 와봐야 붉은빛 도는 화면의 제품만 바꿔주니..
그래서 쇼부치는겸 해서,
"난 재작년 모델인 XRJ-X5590J는 못 믿는다. 또 패널 바꿔도 이 모델을 못 믿겠다. 22년형 XRJ-X5590K로 교체해주거나 내가 지정하는 다른 모델로 교체해주길 희망한다"
방향으로 희망을 넣어두고, 직접 전시된 제품을 비교하기 위해서 가전전문매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온 매장
일단... 작년 22년형 모델인 55X90K는... 똑같이 붉은색감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그 아래모델인 80버전은 이전 소니 TV와 같은 녹색끼가 보이던데...
하 이걸 기사오면 그냥 하위모델인 80버전으로 교체해달라고 해야겠다... 했는데..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20033/read/379219
오잉? 기사님이 위 게시글의 인상이 좋았던 아날로그 시절 기사님이 오셨더군요.
당연히 전에 만난게 1년전쯤의 일이여서 기사님은 저를 기억을 못하셨는데..
집안에 베타맥스데크가 굴러다니는걸 보고 혼잣말로 "오이오이... "하시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기사님을 기억한다고 하며 기사님을 반겼지만, 그날은 뭔가 힘든일이 있던건지, 뭔가 풀이 죽어있었고..
지난번과 같은 책임감을 가지고 안내하는게 아닌, "애매하게"설명하는게 대화의 기본베이스로 되어 있었습니다. ㅠㅠ
지난 대화에서는 작정하고, 기술자로써의 긍지를 가지며 안내하는 자세가 보였는데,
회사측에서 지적을 당하며 "고객한테 괜한 기대나 쓸데없는말 하지마라"라고 혼나거나 한건지.. ㅠㅠ
서비스 모드로 패널 불량 이력을 확인하고,
"하.. 불량 맞네요.." 한숨을 쉬고..
제가 자초지총을 설명했습니다.
나:나는 TV불량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제일 처음에 샀던 X9500H모델의 녹색끼가 가득한 색감의 소니 TV를 되돌리고 싶다
그래서말인데, 혹시 하위모델인 80모델로 변경이 가능한가 내가 가전판매점에서 보고 오니 80모델이 이전과 같은 녹색끼가 있었다
기사님:미안하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가능하면 나도 고객님의 불편을 생각해서 "회사측이랑 싸우거나" 했겠지만,
원칙을 지키라는 이야기만 돌아온다, 부품 재고가 없어 신제품 교환의 경우는 "대등모델로 교환"이 원칙이다.
나:그런데, 내가 본 결과 이 X5590J가 생산은 중국인데, 패널은 말레이시아였다 이걸로 인한 색감의 차이가 생길수 있는가
기사님:아예 가능성이 없다고 할순 없지만, 제 생각으론 가능성은 없다고 말할수 있다.
요즘은 그리고 화이트밸런스나 패널제조사한테 납품받은 패널을 조정할때 "기계가 보고 색감을 조정"하기 때문에, 가능성으로써는 있을수가 없다
나:알겠다 그럼 이번수리는 어떻게 되는가?
기사님:일단 또 패널을 교체해도 다른 원인이 있을수 있으니, 새제품으로 또 교환하고자 한다
근데 지금 일본국내에 (수리교환용)새제품의 재고가 없다.
그래서 다음주쯤 되어야 제품이 수급되지 않을까 싶다
나:알겠다 연락 기다리겠다
하고 그날은 그대로 끝나는줄 알았는데...
그날 한 3시간쯤 지났나...? 전화가 오더군요.
기사님:조금 떨어진곳에 재고가 있는걸 확인했다 모델명은 확인 못했으나, 90J(21년형) 90K(22년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오늘 다시 방문해도 되겠나?
나:ㅇㅋ ㅇㅋ! 오셈 ㅋ
(사진은 못 찍어서 퍼옴 ㅠ)
그렇게 온 TV는 22년형 X90K였습니다.
생산지는... 말레이시아산...!!!!
그치만, 말레이시아산 패널을 써서 품질이 이상해진거여서 별 기대 안가지고 제품을 설치받는데..
TV의 설치를 끝내고 보니...
(사진은 퍼옴)
기존 소니와 같은 TV색감이 녹색녹색하게 바뀌더군요 ㅠㅠㅠ 그래 이거지!!!!
제가 환호성을 지르니 기뻐하니, 기사님은 사실 생산지의 관한 차이를 알고있는듯한 눈빛인데 알수없는 좀 시무룩한 표정을 짓더군요.
고객한테 사실대로 이야기 못해서 그런가...?
TV설치가 다 끝나고 명세서 작성하는중...
(여기서부터는 좀 다정다감 해져서 말투 바꿈 ㅋ)
나:옛날에 비디오 수리를 많이 하셨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기사님:맞아요 옛날에는 거의 비디오 수리 전담이였습니다
나:그 혹시 과거에 비디오 수리할때 콘덴서가 단 하나 고장이거나 할때 그런건 어떻게 찾아냈나요?
하나하나 다 테스터로 재봤나요?
기사님:대부분은 그런 애들은 부풀어 올라와있거나, 육안으로 바로 확인이 가능해요
그리고 용량이 줄어든 콘덴서는 굉장한 악취가 나는데..
나:그 오징어 썩는 냄새 말이죠?
기사님:그래요 맞아요. 그런 애들은 우리들은 "이카콘"(イカコン)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카가 오징어라는 뜻 ㅋㅋㅋㅋ)
그 납땜중에 저희가 못 때고 공장에서나 땔수있는 특수한 반도체가 있는데..
바닥에 굴러다니는 베타맥스 부품을 보면서..
기사님:이런애들은 저희가 못 띠어요 공장 보내서 고치거나 기판을 통째로 바꿔야 합니다.
나:혹시 저번에 방문해주셨을때 본인께서 "난 이제 할아버지니까"라고 하셨는데,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기사님:저요? 50대중반 이에요? ㅋㅋㅋㅋ (실제 나이를 말씀해주셨지만 가려 적습니다)
엥 생각보다 젊으셔서 놀랬던 ;;
기사님:지금 제 동기 애들은 관둔사람도 많지만, 현장이 아닌 사무직으로 일하는 사람이 많아요.
근데 저는 아직도 현장에서 일하고 있네요.
그러던 도중, 바깥에 있던 다른 보조직원(기사가 아닌 무거운거 드는등의 보조)들어오는데...
나:무슨일이죠?
보조직원:아.. 그 드라이버 좀 기사님께 돌려드리고 싶어서요
나:저 주세요 제가 전달해드릴께요
드라이버를 전달받고 기사님께 전달해드리니
기사님:아이고 미안합니다...
(건내받으면서 드라이버를 가방에 넣으시고)
나:네?
기사님:점마 저거 고객님께 드라이버 건내줄때 뽀족한 부분을 향해서 전달하더군요
이게 서양권은 모르지만, 한국이나 일본에 있는 매너죠.
요즘 일본 젊은사람들은 이 매너를 모르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 순간 엄청 당황했네요 ;;
것보다 보고있었나? 아니 나는 기사님한테 드라이버 전달할때 손잡이 부분으로 줬나??!?!?!?
나:아 죄송합니다... 저도 혹시 날부분을 향해서 드린건지 모르겠는데...
이야... 진짜 오랜만에 옛날 일본에 돌아온 기분이네요.
옛날에는 진짜 일본에는, 기사님 같은 사람들만 계셨고 저도 그런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받았는데.. 오랜만에 이런분을 만나니 굉장히 기쁩니다.
하니 씨익 웃으시고 ㅋㅋㅋ
수리(교체)가 끝난뒤, 명세서의 본인 이름 표시된곳을 보여주며
"그럼 오늘 수리는 이 야노(矢野)가 책임지고 처리했습니다"라고 정중하게 인사주시던...
캬... 얼마만이냐.. 일본에서 이런 수리 받는거 ㅠㅠ
(실제 설치하고 찍은 55X90K의 사진)
그리고 돌아온 TV는 녹색녹색 하게 돌아왔습니다..!
2번째 사진인 청문회 위원회 사람들 부분을 보면 녹색녹색하다는걸 알수 있죠.
제가 가전판매점에서 본 55X90K를 살펴보니, 오히려 중국생산 제품이 붉은끼가 있고,
말레이시아 생산 제품은 기존 소니와 같은 초록초록한 색감을 보여주었는데..
백라이트 조정을 제대로 못하고 출하를 시킨게 원인인건지, 패널을 마구잡이로 아무 회사껄 채용해서 넣은건지.. 품질관리가 전혀 안되어 보였습니다.
중국의 우한폐렴(코로나)도 많이 잠잠해진거 해졌지만, 이제는 말레이시아로 TV 생산거점을 완전히 이전할것 같은데..
이 수리 받을 당시가 중국의 제로 코로롱(코로나)의 마지막 단계이고 중국국민은 물론, 외국 투자자도, 분노가 폭발했던 시기입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중국은 더이상 세계의 생산거점이란 인식이 버려지고 버림받게 되었죠..
참고로 현재 기준으로 중국산과 말레이시아산의 구분법입니다
위에 중앙에 멋지고 진하게 브라비아라고 써져있는게 중국산, 밑에 심심하게 인쇄되어 있는게 말레이시아산입니다.
인쇄된 재질도, 인쇄질의 뚜렷함도 중국산이 조금 더 좋습니다.
말레이시아산이 더 심심하게 그려져있고, 잉크값이 훨씬 덜 들것 같은데..
중국산도 쉽게 TV 박스 디자인을 심심한 버전으로 변경 가능할것 같은데 왜 아직도 잉크값이 비싼 디자인으로 생산하는지 모르겠네요 ;;
인쇄가 아니라 도장처럼 찍혀서 나오는건지 ;;
끝으로 삼성이 시작한 TV 뒷면에 나사가 없이 플라스틱 고정으로 하는 이유..
저는 이게 무슨 환경보호나 그런 이유 대면서 결국 원가절감을 위해서 채택된건줄 알았는데..
위에 젊은 기사한테 물어보고 처음으로 답을 알았습니다.
"아.. 이거요? 왜 이 방식으로 고정시키냐면요 이거 사실 조립할때 엄청 편해요
나사도 없이 그냥 위치 잘 잡아서 꾹꾹 누르기만 하면 고정이 완료되거든요. 생산시간 절감 때문에 채택된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수리하는 입장에서는 죽을맛이에요 ㅋㅋㅋ ㅠㅠ 잘못하면 TV에 상처낼수도 있고, 벗겨낼 때 꽤나 고생하거든요 ㅠㅠ
또 고객한테 항의도 굉장히 많이 받아요 ㅠㅠ 뜯을때 퍽퍽! 소리가 나니까 TV 고장내는거 아니냐고 하고요 ㅋㅋㅋㅋ"
헐... 암튼 끗 ㅋ
붉은색-녹색 색감 문제같은 경우 tv내부 설정으로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할텐데 그걸로는 커버가 안되던가요?
그랬으면 참 좋았는데.. 무려 색상조정에서 3시간 넘게 씨름을 했는데도 원판인 패널이 안 좋은건지 낫지가 않더군요 ;; 어떻게 조정해도 너무 붉어서 토할뻔했습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교환받은 90K(22년형)도 매장에 전시되어 있는 애는 중국산이였는데 굉장히 붉었고, 반대로 제가 받은 말레이시아산보다 색감이 녹색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당시 중국의 제로코로롱(코로나) 정책으로 해외공장과 본사와의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였고, 본사직원들이 중국으로 파견가는건 거의 꿈에나 가까운 일이였는데.. 그런 소통장애로 일어난 일이 아닌가 싶네요. 다음 TV 구입할때는 이 당시의 들쑥날쑥한 TV품질이 개선되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에고.. 저런 취향 영역의 불량(?)은 처리가 참 난감하죠ㅠㅠ
실제로 보면 참고사진처럼 굉장히 붉은 편인데..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아니면 눈치채기 어렵고 처리하기 어려웠던건 맞습니다.. ㅠㅠ 그나마 간혈적으로 4번 깜빡임이라는 빼도박도 못하는 불량이 난게 불행중 다행이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