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마스터 베이스를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T-LCM 페달에 눈이 갔고
며칠간 중고제품을 알아보던 중 거의 새제품을 꽤나 합리적으로 파는
분이 계셔서 엊그제 업어왔습니다.
이제 막 10개월된 아들이 있는 가정집이라 ㅋㅋㅋ 시트 일체형 거치대를 거실에 둘 수도 없고
창고 및 게임방에 두기에 공간도 협소해서 스탠드형 거치대를 쓰는데.. 기존 페달은 아무 문제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 놈은 특히 브레이크가 단단하다보니 (이정도일줄 몰랐어서 놀람) 그 무거운 거치대가 살짝 씩 밀리더라구요 ㅋㅋ
뭐 어떻게든 잘 보강해서 아무리 밟아도 안움직이게 세팅하고 이틀 정도 이것저것 만져가며 플레이하는 중인데...
솔직히 처음에는... 하 괜히샀나? 싶었습니다. 페달 스프링 세팅도 검 + 회색ㅠ기본 세팅인데... 브레이크 밟는게 너무 묵직하니 풀브레이킹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딱히 뭐가 더 나아진건지도 모르겠고... 다른 분들은 여기서 더 강한 검빨로 세팅하라고 추천하시던데..ㅠㅜ 막막하더군요.
그런데 이래저래 각도를 좀 조절하다보니 나름의 요령이 생기면서 할만해지고 더불어 이전 기본페달을 사용할때는
코너 진입시 브레이크를 살살 풀면서 프론트 타이어 그립 유지하며 돌면 빠르다, 는 이걸.. 이론으로만 알고 있을뿐
실제 게임 플레이 중에는 적용하려고해도 도무지 감이 안잡혔는데.. TLCM으로는 대충이라도 아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감이 잡히더라구요..
이 감이 잡히다보니 왜들 검빨로 세팅하라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묵직해지는 만큼 보다 더 섬세한 컨트롤이 될거 같다는 느낌이 확실히 드네요
대충 감을 잡고 하다보니 평균 랩타임도 미세하게 빨라지기도 했구요 아무튼 대만족입니다.
헐렁한 패달 쓰다가 TLCM처음 밟을때 그느낌 정말 좋았죠 적응되고 나면 무거운 느낌안들고 확실하게 브레이킹을 조절한다는 그 느낌!
지금은 다른 걸로 갈아탔지만 T-LCM 은 시판 당일 구입해서 한 3 년 남짓 정말 잘 사용했어요 브레이크를 좀 더 잘 쓸 수 있게 되니 게임 자체도 더 즐거웠었네요 이미 어느 정도 적응하신 듯 한데 단단해도 캘리브레이션 좀 만지면 일정 부분까지 눌려야 할 필요도 없고 압력만 적절하게 사용하면 되니까 적응만 하면 별 문제 없을 거에요 이제 트레일 브레이킹 연습하심 됩니다 나름 머릿속으로는 잘 이해하고 있는데 참 생각만큼 안되고 뭔가 부족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