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가 비공식 용병 조직 '아젠트 킬'에 공여한 뉴타입 전용 가변 모빌슈트. 소수 양산된 MSN-001A1 델타 플러스 중 1기를 개수한 기체이다. 본래는 수초 앞의 미래를 내다볼 정도로 강력한 뉴타입 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픽지 픽스의 전용기로서 준비된 기체이지만, 기체를 수령받기도 전에 그가 전사했기 때문에, 결국 '아젠트 킬'의 신입 파일럿(조직 내 통칭, 소위)에게 주어진 경위를 갖는다.
밀약의 사정으로 기체의 외장은 규격 외품이 사용되고 있으며, 머리는 본기와는 별도 계획에서 탄생한 'χ(카이) 플랜'의 시작기인 MSN-001X 건담 델타 카이로부터 유용하였고, 장갑의 형상은 한때 가변시 프레임 강성 문제로 인해 설계 단계에서 동결되었던 MSN-001 델타 건담의 기체 데이터를 반영하고 있다. 전신은 '아젠트 킬'의 상징색인 은색으로 도장되었으며, 왼쪽 어깨에는 본래 픽지 픽스의 전용기라는 배경을 나타내듯, 그의 퍼스널 마크가 새겨져 있다. 또한 외장에는 빔 코팅이 처리되어 있어, 빔 사벨을 받아도 용단되지 않을 정도의 내빔 성능을 자랑한다.
가장 큰 주목점은 새롭게 제작된 전용 실드로, 이 실드의 사양은 RX-0 유니콘 건담의 전용 실드와 같이 I-필드 제너레이터와 뉴타입 능력을 보조하기 위한 사이코 프레임이 내장되어 있다. 사이코 프레임은 활성화시 유니콘 건담의 디스트로이 모드와 마찬가지로 붉게 발광하며, 라플라스 사변 종반에 각성한 유니콘 건담의 실드와 같이 본체와 분리되어 추진제 없이 원격 조작이 가능해진다. 한편 유니콘 건담의 경우, 사이코 프레임의 공명에 의해 발생한 물리적 에너지를 추진력로 삼아 생각만으로 기체를 조종하는 OS인 '인텐션 오토매틱 시스템'으로 실드 판넬을 제어하지만, 본기의 경우는 어떠한 시스템을 사용해 실드 판넬을 제어하는지 불분명하다.
건담 타입으로서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본기는 전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냈으나, 올드타입인 소위의 조종 하에서는 본래 뉴타입 전용기로서 주어진 포텐셜을 완전히 끌어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아자미 메기네 암살 임무 중 벌어진 적과의 교전에서 소위는 픽지 픽스의 잔류 사념과 교감. 그 결과, 뉴타입 능력을 개화하여 그와 마찬가지로 수초 앞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본기의 성능을 유감없이 끌어올릴 수 있었다.
본기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날은 U.C.0096년 5월 4일. 즉, 라플라스 사변의 종전일로, 뉴타입 능력을 각성한 소위의 조종 하에 주어진 힘을 모두 끌어올린 본기는 단기로 소데츠키의 부대를 격파하는 활약을 펼쳐 상황을 종결시켰지만, 직후 같은 소속의 동료인 바비아 레나가 공격을 걸어오기 시작한다. 평소 픽지 픽스를 동경했던 그녀는 그의 계승자는 오로지 자신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본래 그에게 주어졌을 터인 본기의 능력을 완전히 끌어올린 소위의 모습을 보고 열등감에 분노했던 것이다. 그러는 한편, 지구 반대편에서는 인더스트리얼 7에서 공표될 예정인 '라플라스의 상자'의 정체에 대한 생방송을 중단하기 위해 그리프스 2가 기동하였고, 소위와 바비아 레나의 기체는 그 사정권에 있었다.
이후 본기와 그 파일럿이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였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실드 판넬로 바비아 레나의 기체를 사정권 밖으로 밀어내고 홀로 콜로니 레이저에 휘말렸다는 설이나 공격해오는 그녀를 저지하고 홀로 사정권 밖으로 벗어났다는 설, 그녀를 무시하고 콜로니 레이저 밖으로 벗어나 훗날 아젠트 킬의 톱으로써 여러 전장에서 활약했다는 설 등, 수많은 추측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오랜만에 정리하는 건담 설정
이번에는 [기동전사 건담 은회의 환영]의 주인공기인 델타 자인의 설정입니다.
은회의 환영이 배경년도 외에는 유니콘과 접점은 없을 줄 알았는데
UC의 최종 결전을 벌어지고 있던 그떄랑 같은 시각에 벌어진 일이라는게 꽤 놀라웠네요.
뻐나지 일행이 있는 지구의 완전 반대편에 얘네들이 투닥거리고 있었다는데
결말도 라플라스의 상자를 말소하려고 에너지 충전한 그리프스 2의 사정권 안에서 탈출하냐 마냐
우주세기는 이런 식으로 서로 내용이 이어지는게 재미있는거 같습니다.
작가들이 힘을 다해
어…. 근데 기체설정을 보면 스토리 대략 요약과 열린 결말 엔딩이란걸 이미 스포 당한 기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