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를 배정 받고 앉았는데,
저 미닫이 문이 분위기를 한 층 더 북돋아주네요.
자리에 앉은 뒤 닫을 수가 있었습니다.(처음에는 고정인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음식이 간간히 나오는지라 살짝만 닫았습니다.
맞은 편에는 친구가 앉았는데 잠시 자리 비운 상황을 찍었습니다.
찍은 사진을 보여주니 친구도 간간히 애용하는 곳이긴 하지만 인테리어가 이런 줄 몰랐다고 하네요.
원래 익숙하면 신경을 안 쓰게 되긴 하니...
우선 식전 음식으로 샐러드와 계란찜이 나왔습니다.
샐러드는 고구마 무스가 들어 있어서 달콤하며 고소한 느낌이었으며
계란 찜에는 새우가 조금 들어있었습니다.
그 옆 흰색 3개는 왼쪽부터 생강, 락교, 무절임이었습니다.
종지의 노란 것은 소금이었구요.
조금 뒤 참치와 초밥 및 장국이 나왔습니다.
처음 나왔던 쟁반의 빈 공간에 빨간 상자모양의 식기를 올려주셨습니다.
참치는 각 부위별 2점씩 총 6점이 나왔고, 초밥은 5개가 나왔습니다.
초밥 때와 마찬가지로 빨간상자 모양의 식기에
우동, 랍스터 집게, 메로구이(집게 밑에 노란 것이 메로 구이입니다.), 그리고 튀김이 나왔습니다.
메로구이는 가시가 조금 많아서 먹기는 불편했고,
랍스터도 껍질이 어느정도 제거되어 있지만 구이라서 살을 바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파마산 치즈가루가 뿌려진 듯 짭짤했구요.
분홍색은 연근 초절임인데 새콤하며 아삭한 식감이 입맛을 돋구었습니다.
다만 밥은 없었습니다. ㅜ.ㅜ 간이 있는 음식에 밥이 없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저녁을 얻어 먹었으니
저도 보답으로...
투썸에서 케이크를 구매해서 저도 하나, 밥 사준 친구에게도 하나 이렇게 사이좋게 나눠 가졌습니다.
매번 만나면 이렇게 되는 듯하네요.
크리스마스때도 밥 얻어 먹고, 저는 케이크 사줬는데 말이죠.
케이크는 요거트이지만 크림이 꾸덕꾸덕한 느낌인지라 진해서 좋았습니다.
자주 만나자고 하지만 다들 일상이 바쁜지라...
심지어 친구는 케이크 들고 다시 회사로 들어갔으니...
자주는 아니어도 그냥 건강하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얼굴보며 살아가고 싶네요~^^
저도 케이크 사주십쇼
사드리면 친구 가능한가요?!^^ 친구비로 1년에 케이크 2개면 저렴한 듯하여 저는 괜찮습니다. 진짜 나이 먹을 수록 다들 바뻐서 "만날 수 없어 만나고 싶은데~~(체리 오프닝?!)" 이렇게 되어 가는 듯하네요.
친구야~~~~~~~~~~~~~~~~~~~~
그럼 저녁을 사주셔야...ㅋㅋ 그나저나 위에 답변 드린 것처럼 1년에 2번 정도 케이크 값으로 친구가 생긴다면 이득 아닌가요?! 원래는 다른 케이크 기프트콘을 사 놨는데 그 케이크가 5월 첫주에 마감... (기프트콘 유효기간은 널널해도 요즘 케이크가 시즌제이다보니..) 그래서 뭔가 특별한 것을 해 주지 못 해서 아쉬웠죠. 저녁 잘 얻어 먹은 만큼 좋은 거 해 주고 싶었는데 말이죠.
진짜친구는 사실 앞뒤 안재고 가격안가리고 뭘 주면 그거로 된것 같습니다 ㅎㅎ
저도 마음은 그런데 장소가 애매한 듯합니다. 모일 수 있는 장소가 누군가의 회사 근처 뿐이고 그렇다보면 은근히 가격이 있는 곳들이 많으니 말이죠. 국밥충님도 주변 친구들과 좋은 우애 나누시길 바랍니다.^^
감사하옵니당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루 마무리 잘 하셔용~~~~~~~!
참치 사주는 친구는 진짜 친구죠
소고기만 위험한 줄 알았는데 참치도 위험한(?) 음식이었나보네요. 제가 잘 모르다보니.. 처음에 마구로 라고 해서 마끼 같은 음식점인 줄 알았습니다.^^ 저 미닫이 문 덕분에 조용히 이야기 하면서 먹기을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마구로는 마구 먹어야 하는 음식이죠?
저도 그렇지만 댓글에서 연륜이...^^ 대학 친구인지라 대학교때 학교 앞 분식점이라던가, 학창시절 큰 맘 먹고 빕스를 갔었던가... 하는 추억이 있기에 만나면 변함 없이 그런 기분인데 아무래도 역삼쪽 분위기는 조금 부장님 느낌이더라구요. 아무튼 친구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우리 이제 친구 1일?
놉... 만나야죠~^^ 남자끼리 만나서 오붓하게 커피 마시면서.... 방과 후 티타임이 아닌 퇴근후 티타임?!^^(케이온을 아신다면 우선 서류 통과!!!) 아무래도 나이 먹을 수록 삶에 정신 없다보니 있던 친구도 멀어지고, 점점 친구 사귈 기회도 적어지는 듯합니다. ㅜ.ㅜ
저는 80년생인데 말씀하신 내용에 공감합니다. 나이 먹을수록 삶의 의미를 잘 찾아가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대의 삶에 희망을~ 화이팅~~ ㅎㅎ
저보다 살짝 형님이시네요.^^ (82년생이니 비슷한 나이대의 동질감이...) 억지로 붙잡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쉽게 놓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펭수님도 힘내시며 즐겁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이거 마시면 1일인건가요?!^^(그러고보면 이 드립도 연식이 있군요. ㅜ.ㅜ)
동갑의 정 드립니다! 진짜 만날 사람이 점점 줄어들어 이젠 한 손에 꼽게 됐네요 ㅎㅎ
다들 가장의 무게를 가지게 되니 어쩔 수 없는 일인 듯합니다. 그래도 만났을 때 모든 것을 잊고 그 시절(대학시절 혹은 사회 초년생 시절 등) 그 때의 감정을 느낄 수 있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 듯하더라구요. 물론 루리웹의 경우 취미가 공유되는 부분이 있는지라 이렇게 댓글로 스몰토크 할 수 있기에 글을 쓰게 되는 듯 합니다. 뭔가 소소하지만 소통하는 정이 느껴진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