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본에 거주한지 이제 14년 됩니다만
정작 그렇게 유명하다는 이치란 라멘은 한 번도 먹어 보질 못 했습니다.
첫 번째로는 하도 유명해서 사람들이 항상 많아서
고작 라멘 하나 먹는데 저리 줄을 설 필요가 있나 싶었고
하카타식 라멘이라면 신바시에 하카타 텐진이라는 가성비로는 따라올 수 없는 가게가 있어서
하카타 텐진으로 만족하면 그만이었죠.
더구나 저는 하카타식을 평소에 그렇게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치란은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습니다만,
지인으로부터 무료 시식권을 받게 되서 모처럼 받은 건데 가볼까 하여
가까운 이치란으로 가서 라멘을 시켰습니다.
전형적인 하카타식 라멘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에게 간단히 말씀 드리면 하카타식 라멘은
면발이 국수처럼 얇은 것이 특징이고 보통 다른 가게는 곱배기 같은 주문을 동시에 하지만
하카타식은 면을 추가로 주문해서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국물은 돼지뼈가 기본이죠.
국물 우려내는 방식이 이렇다 보니 기본적으로 매우 꾸릿한 냄새가 많이 납니다.
.....만 이치란은 그런 꾸릿한 냄새가 거의 없더군요.
한 입 먹어 보니 이건 거진 사리곰탕 같아서...
밥을 시킵니다.
사리를 추가하고요.
투하합니다.
음.. 딱 사리 곰탕 먹는 맛이더군요.
어째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좋아 하는지 바로 납득 했습니다.
이건... 국밥의 맛이었네요.
일본 인생 처음의 이치란은 왠지 그리운 맛이었습니다.
토핑이 너무 없는것에 비하면 비싸서 그렇지 맛은 있어요 하지만 저도 그래서 다른 라멘집 가기는 합니다 그런데 일본 라멘 처음인 친구나 가족 데리고 가야 한다면 이치란 갈거에요
토핑이 너무 없는것에 비하면 비싸서 그렇지 맛은 있어요 하지만 저도 그래서 다른 라멘집 가기는 합니다 그런데 일본 라멘 처음인 친구나 가족 데리고 가야 한다면 이치란 갈거에요
다음에 일본 가게되면 저도 이치란 한번 가볼까요 매번 여행지 이치란 지나가긴 했는데 줄 때문에 먹고싶은맘이 안들었었는데
이치란이 딱 호불호 크게 안갈릴 맛이라 좋긴 하더라구요
먹고나와서 카운터에서 파는 미니 코카콜라 병콜라 먹으면 맛있죠.
최근 현백에 팝업 매장 열었는데 키트를 끓여주더군요.. 들어올려면 제대로 해주면 몰라..
도쿄사는데 신주쿠쪽가면 다 중국인 한국인이 엄청많아요,,, 근데 이치란도 가격을 너무 올려서 조금 정떨어짐,,,
요즘엔 이치란말고도 좋은가게들이 많죠
후쿠오카쪽 살때 제 최애는 신신 라멘이였습니다. 이치란은 본점건물에서 저녁에 하는 공연구경이나 밤새 술마시고 먹고 들어가본 정도 있네요
한국인이 라멘 처음 입문하기엔 이치란 만한게 없는것 같습니다.!
저도 화욜가서 먹고 왔는데 맛은 확실히 있더군요 깔끔하고 저 매운맛이 한국인 취저암.. 차슈도 괜찮았고 전 숙주 넣어먹는데 그거나 이것저것 야채들이 좀 없는게 아쉽지만 국물 하나만큼은 확실히 맛은 있었음. 딱히 추가는 안해도 그래도 배는 어느정도 차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