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직 막내 디자이너 시절에
여름용 반팔 면티셔츠 디자인을 기획하라고 지시가 왔음
틀은 이미 잡혀있고 거기서 디테일만 추가하는 방식
그래서 이 업무는 비교적 디자인이 단순해지다보니
막내들 경험 쌓기로 많이 시킴
공장에 샘플 받으러 갔다가 공장 사장님이랑 어쩌다
같이 저녁을 먹게 됐는데 그때 진실을 듣게 됨
몇개 회사가 공동으로 중국 공장에서 40피트 컨테이너
단위로 무지 티셔츠를 수입함
거의 장당 단가 800~1000원 수준 (그 당시 기준)
그걸 회사들끼리 나눠먹음
이제 그 티셔츠를 국내 공장에서 프린트를 박든,
주머니를 추가하든 단추를 넣든 소매 끝단에 시보리를 달든
옆트임을 넣든 리본을 달든 등등등
해서 디테일을 추가하고 마지막으로 라벨 갈이 후
자사 택달고 메이드 인 꼬레아로 되서
3~5만원대 티셔츠가 되서 매장에 걸림
아무리 디테일 추가됐다 해도 원가는 유통비 포함
통상 3000~4000원 꼴
10배에서 심하면 15배까지 가져감
진짜 애미 디진 ㅅㄲ들은 거기에 기능성 택까지 어디서
줏어와서 다는 놈들도 있음 (당연히 기능성가공 따위 없지만)
진실을 알게된 내가 한 선택은??
이거 내가 담당자인데 걸리면 무조건 나도 같이 ㅈ된다는거
아무리 짬 안되는 막내라도 직감하고 포풍 퇴사.
중국에서 만든 티셔츠에 일부러 라벨을 헐렁하게 달게 함. 그래서 끝에 실만 끊으면 그냥 툭 하고 빠짐 ㅋㅋㅋ 그리고 메이드인코리아 달지 ㅋㅋ
그만큼은 아니고 통상 25~35% 정도 나옴. 근데 백화점이나 마트, 유명 온라인 샵은 25~40% 수수료를 가져가고 정기 세일 기간에 강제 가격인하 들어가다보니 브랜드가 가져가는 마진은 생각보다 높진 않음 그래서 저딴 꼼수 써서 원가율 10%로 치려고 하는거지
와 2차가공
그냥 중국 옷 브랜드 대륙의 실수라고 하더라
잘했어
그건 oem 이잖아. 택갈이는 엄연히 위법행위고 oem 은 합법임. 처음부터 중국 물건에 자사 브랜드 달고 수입을 하니까. 택갈이는 중국 제조사 상태로 수입 해서 국내에서 브랜드 세탁하는거라 이것 저것 위반
알리에서 브론슨 존버중
잘했어
와 2차가공
중국에서 만든 티셔츠에 일부러 라벨을 헐렁하게 달게 함. 그래서 끝에 실만 끊으면 그냥 툭 하고 빠짐 ㅋㅋㅋ 그리고 메이드인코리아 달지 ㅋㅋ
ㅋㅋㅋㅋㅋ
알리에서 브론슨 존버중
브론슨이 뭐임?
루근l웹-1234567890
그냥 중국 옷 브랜드 대륙의 실수라고 하더라
브론슨 국내 회사가 수입하더니 알리에서 규모있는 판매자는 한국 배송 불가 뜨던데 남은 데 있음?
요즘 중국 옷들 퀄이 좋아. 어차피 소재부터 봉제까지 다 중국에서 하고 한국이나 일본은 공장에 할매 할배 밖에 없어서 메이드인 코리아라고 해도 실제로 우리가 생각하는거 만큼 퀄이 좋게 나오는 곳이 별로 없음.
브론슨 스토어에서 재고 뜨면 구매 가능하더라 근데 재고가 잘안뜨네
역시 장인들의 나라 명품도 중국에서 온다더니
아 거기 아마 오피셜은 아닌 거 같더라... 원래 오피셜 스토어가 있었는데 국내 ip로는 접속이 안되더라고
가격차이 많이 나던데 국내 수입쪽이 ㄷㄷ 역시 호구 잡히는건가
ㅠ 나도 전에 브론슨 샀던 스토어에 문의 넣어봤는데 혹시 답 오면 공유드림
감사합니다 ㅠㅠ 브론슨 사기 힘드넹 ㅠ
방금 확인했는데 2군데 다 국내 판매 중지했다네... 아마 독점 수입 계약 때문에 브론슨 사측에서 금지 시킨 걸로 보인다... 쥐엔장
정 못구하면 다른 브랜드로 넘어가야지 국내정발가격 생각하면 대체제 없는 것도 아니긴 한데
ㅇㅇ... 나도 시험 삼아 좀 사볼까 생각 중
일단 브론슨 스토어가 한국애들이 젤 존버하는 스토어이긴 하더라
주머니 하나, 그림 하나로 티셔츠의 느낌이 달라지긴 하지만 그래도 티셔츠가 원단(도 아닌 베이스) 가격이 1/100도 안 되는 건 너무하긴 하네
의류는 95퍼 할인해야 정가라고 생각하면 대...
아니 원가
그만큼은 아니고 통상 25~35% 정도 나옴. 근데 백화점이나 마트, 유명 온라인 샵은 25~40% 수수료를 가져가고 정기 세일 기간에 강제 가격인하 들어가다보니 브랜드가 가져가는 마진은 생각보다 높진 않음 그래서 저딴 꼼수 써서 원가율 10%로 치려고 하는거지
디자이너 브랜드라도 런웨이 상품정도 말고는 작정하고 저렇게 팔아치우겠다고 하면 일반 소비자는 알 방법이 없으니까 뭐…
꽤 유명한 브랜드에서도 저 짓거리 하다 걸린적 있지.. 워낙 만연해있다보니... 백화점에서 행사용으로 40~50% 세일 할때는 브랜드에서 그 행사용 제품을 따로 만들거든 아니면 아울렛 매장용 제품이나.. 그런거 할때 원가 낮추려고 꼼수 많이들 쓰지
개인적인 취향이 취향이다보니 택갈이니 뭐니 그런 거에 별 생각 안 하고 구매하긴 하는데 주위 사람들 보면 매번 뭐 하나 살 때도 긴가민가 고민하긴 하더라
본문 같은 저런 극저가 의류들은 사실 소재나 봉제 퀄리티 자체가 매우 낮아서 몇만원씩 주고 살만한 물건은 아니긴 함
‘말이 좋아 도메스틱이지…’ 한 마디로 해결될듯 물론 국내 모든 업체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도매 스틱으로 불리기도 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옷에 뭔 감성이야 동대문시장에서 대충 줏어오면 되는 걸
사실 마트나 이런 것도 아니고 쿠팡만 가도 웬만한 패션 물품들 대충 알리나 테무에서 번역해서 들고 온 걸로 보이는 곳들 굉~~~장히 많음 그런 것들 대부분 2만원 아래인데 알리나 테무에선 1만원 미만임...
그나마 양심적인 놈들은 최소한 물건이라도 한국에 쌓아놓고 파는건데 자기들이 재고 부담 떠안고 장사하는거니 어느 정도 높여 받는거 이해라도 감 양심터진 놈들은 주믄 들어오면 그때서야 알리에 주문함 ㅋㅋㅋㅋㅋ
디테일 추가라도 하면 양반이라 생각함 걍 진짜 택만갈아서 파는것도 많이 보여서 ㅋㅋㅋㅋㅋㅋㅋ 소비자가 봐도 이런데 업계 관계자면 더할듯 ㅋㅋㅋ
참고로 선그리도 비슷하다... 국내 수입사 몇군대 안되서 어디라고 말은 안하겠는데 이태리 수입산도 저따구로 뗘다 브랜드만 달고 파는거 많음. 원가 몇천원 하지도 않는거 백화점에서 몇십만원에 팔더라.. 수입되서 들어오는거 보면 렌즈 튀어 나가고 피팅 맞는거 찾는게 힘든 수준일때도 많고 저 돈 주고 사는 손님들이 불쌍하더라.
그 룩 머시기.. ?? 아이웨어쪽 잠깐 경험해봤는데 몇개 업체가 메이저 라이센스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하다보니 보급형 라인업은 걍 싸구려 프레임에 브랜드만 붙여서 파는 수준이더라..
룩 아님 ㅋㅋ 국내 들여오는 업체 2-3군데 밖에 없음 ㅋㅋ 그러니 막굴려도 잘 굴러가더라... 회사 내부는 더 개판임 ㅋㅋ
이게 디자이너팀과 생산팀 경영팀의 생각이 다른 경우 의류의 경영기획 팀에서 제일 아픈건 제고 관리 광고비부터 백화점 유통비용에 나중에 제고로 창고로 쌓여서 나가는 돈까지 생각해서 가격 책정을 하면 원가보다 엄청 비싸게 책정되고 그걸 아울렛에 세일로 풀면 이제 소비자에게 우리한테 얼마나 비싸게 팔아먹은거냐 욕먹음 그러다 생각해 내는게 자체 디자인 생산품 사이에 동남아 공장에 이미 디자인되어 생산되고 있는 물건을 자기 택만 붙이는 일종의 택갈이 이거 전자 제품이나 그런데서 중국 공장 물건 파는 그거랑 같은거
그건 oem 이잖아. 택갈이는 엄연히 위법행위고 oem 은 합법임. 처음부터 중국 물건에 자사 브랜드 달고 수입을 하니까. 택갈이는 중국 제조사 상태로 수입 해서 국내에서 브랜드 세탁하는거라 이것 저것 위반
이게 바로 중학교 사회시간에 배웠었던 가공무역이라는 거로군!!
이런 식의 가공무역 : 하면 잡혀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유하자면 중국산 식자재를 가게에서 한국산 이라고 속여 파는거랑 같은건가요?
비슷해요. 중국 사과 가져와서 충주나 안동 스티커 붙이는 느낌
택갈이까진 이해해도 감히 기능성 택을 붙인다고??
묻지마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꽤 빈번하다고 함
식기세척기 여러 회사꺼 사서 리뷰하는데 셋 다 겉만 다르고 내부는 똑같은 중국 식세기였던 영상 있었는데 그거 생각나네 ㅋㅋㅋ 안마의자나 침대도 그렇게 택갈이만 한다는 말 들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일어나는 일인가 봄
요즘 국내 브랜드도 수준이 높게 올라왔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이런 일이 생기는 거 보면 참 구매하기 꺼려짐
이게 ↗될 이유가 없는게 완제품 티셔츠를 재료라고 보았을때 부자재를 사와서 한국에서 가공을 하는데 메이드 인 코리아인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