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 초자연 현상을 다루면
오컬트(Occult) 장르라고 분류하는데,
저는 거기 더 해서
초자연적 존재를 이길 수 있냐 없냐에 대한 여부는 상관없이
일단 그 현상에 대응할 수 있는 나름의 체계적인 설정이 존재해야
완전한 오컬트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예들 들어 주인공측이 부적이나 주술을 사용할 수 있다던가
혹은 초자연적인 존재들도 총이나 화기에는 당한다던가 하는,
그런 설정적으로 균형이 잡혀 줘야 보는 입장에서 긴장도 되고
혼자 2차적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칠 때에도
좀 더 디테일한 상상이 가능해서 즐거울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 점에서 이 사일런트 힐 3편은
흠을 잡을래야 잡을 수가 없는
완벽한 오컬트 이야기였습니다.
게임, 영화, 책 등,
공포 장르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빠져 들 수 밖에 없는
스토리, 장소, 구성, 모든 것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험 액션 장르 게임으로써 부족한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솔직히 공포 장르라는 선입견만 걷어 내면
엄청나게 세련된 액션 어드벤쳐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제가 만약 코나미 사힐 관련 프로젝트에 의견을 낼 수 있었다면
게임은 손댈 구석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기에
괜한 리메이크 보다,
이 3편과 1편을 더 가다듬어서
제대로 된 드라마를 만들자고 제안 했을 겁니다.
수 많은 공포 영화, 공포 드라마를 봤지만
이렇게 잘 정돈되고 깔끔한 공포 장르 작품은
당장에 이 사일런트 힐 말고는 떠 오르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작품입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저도 매우 좋아하고, 나름 오컬트 장르쪽에서 레전드 대우를 받는 트윈 픽스를
긴 시간을 들여서 전 시즌을 감상할 바에는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이 사일런트 힐 3편을 플레이하는 게 낫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해서, 제가 생각하는 이 작품의 점수는,
★★★★★ 5/5
- 무섭다고 패스하기에는 너무너무 완벽한 게임
P.S
<지금 시점에 플레이하려는 게이머를 위한 팁>
- 샷건은 아껴 뒀다가 마지막 챕터 교회에서 잡몹들한테 쏟아 붓는 게 좋습니다
- 마지막 보스전에서는 앰플 4개, 일본도만 있으면
권총 두 발로 다운 시킨 뒤
정 가운데서 3연참만 반복하면 그냥 엔딩입니다 ㅋ
샷건 쓸 일이 없습니다 ㅋㅋ
정말 덜덜 떨면서 했던 기억이 나네용 중학생시절 친구(다른반친구 주로 만나면 게임이야기가전부)한대 cd5개불량인 게임시디(표지도없음) 이걸 5천원에 샀는데 너무어려워서 공략본도 찾아보고 단물까지 쪽쪽 했던 기억이나는군요 다시 찾아봐야겠습니다 ㅋㅋ
역시 사일런트 힐3는 명작입니다
정말 덜덜 떨면서 했던 기억이 나네용 중학생시절 친구(다른반친구 주로 만나면 게임이야기가전부)한대 cd5개불량인 게임시디(표지도없음) 이걸 5천원에 샀는데 너무어려워서 공략본도 찾아보고 단물까지 쪽쪽 했던 기억이나는군요 다시 찾아봐야겠습니다 ㅋㅋ
역시 사일런트 힐3는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