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영문과 교수들 싸움 붙이는 법

[Oasis_]

[한프런트]

셰익스피어: ㅎㅎ 계획대로

[타로 봐드림]

햄릿이 나중에가서 미친것 맞지만.
초반엔 미친 놈 치곤 너무 묘하고 예리하게 찌르는 부분이 많아.
초반엔 미친 척한게 맞지 않을까?

[거근-5806519]

후자는 한 번도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존나 흥미로운 견해네.

[룻벼]

그리고 현대인 사상, 과거 문학적 특성 등등 온갖가지 따져봐도 결국 둘 중 하나로 좁힐 방법은 셰익스피어 살려내는 거 뿐이라고

[루리웹-9133445970]

살려내도 '공식이 뭘 알아!'라면서 부정하고 다시 싸우면 됨

[어둠의민초단]

이후 햄릿의 행보를 보면 미쳐있었다고 해도 이상한게 아니라서

[자폭머신]

교수 : 아닌데 나는 셰익스피어 전공 안했는데

[폭풍난장]

아, 그러시면 혹시 피네간의 경야에 대해 가르침을 주실 수 있으신지요?

[라임블루]

일부러 모호하게 써서 노렸을 수도

[스컬 크래셔]

한여름 밤의 꿈도 썼던 양반인데
유령 정도야 나타날 수도 있지...

[어서오고]

귀신도 맞고 미친것도 맞다고 합시다

[루리웹-2635561868]

3번 의견도 있어. 그 유령은 악령이었고 햄릿의 예정된 파멸을 위해 햄릿의 정신적 타락을 시도한거라고

[IlIIIIllIlilI]

그래서 유령을 대면할때 악령이라면하는 부분이 있던거같은데

[페이 커]

해외여행 쉽지않던 시절에 배경설정이 국내외를 망라하는 작품을 쓰던거 보면 저분도 신필의 경지라 해야
(영국사람이 덴마크의 햄릿을 쓴것도 그렇고 특히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쓴 작품이 몇개야)

[MurderousCoxcomb]

우리나라 옛 소설 가운데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 더러 있는 걸 생각하면 비슷한 맥락이긴 한데, 그렇게 국내외를 드나들다 보니 가끔 명백한 고증 오류가 나오기도 함. 로마 배경에 괘종시계가 나온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