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의 억만장자 사업가 제이 블룸은 19살 아들과 함께 타이타닉 호 관광 사업을 예매했었다. 다만, 그는 헬기 조종 면허를 가진 회전익기 파일럿이어서 안전에 대해 신중했는데 CEO란 놈이 실험기 타고 온다고 하질 않나, 관광 안전에 대해서 확답을 안주어서 찝찝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아들이 조종간으로 쓰는 게임패드가 개쓰레기 폐급이란걸 눈치채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예약을 취소했다.
리스크 계산같은거 신경 끄고도 계약 몇 번은 대박 터트릴 수 있을지도 모르고
하던 것만 꾸준히 계속 굴리면 굳이 리스크 계산을 할 일이 없을지도 모름
하지만 사업을 확장해야 할 수도 있을거고
무슨 사고같은게 터지면 대책을 찾아야 할 수도 있을거임
그때 리스크 관리를 모르면 안개 속을 시속 100으로 달리는 거나 마찬가지임
운이 좋으면 살겠지만 나같으면 언제 가드레일 들이받을지 모르는 차는 안 탐
그랬으면 다른데도 신경썼을거고 설사 사고가 났다 하더라도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식은 아니었을거임
튼튼해서, 신뢰성이 있어서, 편리해서, 뭔가 특수한 기능이 있어서가 아니고
심지어 제일 저렴하거나 비싸서도 아니라
'그냥' 적당히 싼거 하나 갖다썼다는게 문제임
잘못하면 ㅈ되는 조종장치로 그냥 아무거나 갖다썼다는건
안전이든 뭐든아무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얘기
패드 자체는 문제 없었는데, 보통 이런건 신뢰성 때문에 예비 기재로 몇중 보완을 함. 특히 게임패드는 망가져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용도로 사용되는걸 전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더욱더 그러하지. 근데 달랑 게임패드 하나로 조종간을 대체하였고, 심지어 함부로 다룸. 미잠수함에 쓰였다는 게임패드(X박스컨트롤러)는 대체 조작계가 있고, 패드도 하나만 두지 않음. 무엇보다 생명과 별 관련 없고 없어도 작전에 큰 지장은 주지 않는 잠망경 컨트롤러임. 미군이 군용에 리테일 상품(예를 들어 모니터라든가)을 썼다고 예산 절약 정신이 투철하다 이러는데, 얘네가 리테일 상품 쓴 부분은 죄다 없어도 전투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고 대체가 가능한 부분에 한해서임. 심해잠수정 조작계를 게임패드로 쓴거랑 완전 다른 문제지.
한줄 요약: 게임용으론 폐급 아님. 심해잠수정 조종용으로 폐급이었을뿐.
사건 이후 밝혀진 어처구니가 없는 사실 중 하나는, 잠수정 자체에 별개의 계기판이나 조작 콘솔이 있는 것이 아니라 Windows 10, 그것도 기업용, 산업용이 아닌 가정용 OS가 설치된 메인 컴퓨터에 구형 로지텍 콘솔 게임 패드(F710)를 개조해서 만든 컨트롤러를 통해 조작된다는 점이었다. CEO는 이러한 조작계에 대해 (원래 게임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보니) 내구성이 높아 험하게 다루더라도 고장이 나지 않고, 만약 문제가 생기더라도 대비를 위해 여분으로 2개의 게임 패드를 더 탑재한다고 자랑했다.
스톡턴 러시 3세(Stockton Rush, 1962~2023)
향년 61세. 본 사건의 가해자. 오션게이트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해당 잠수정의 총책임자. F-15 테스트 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과거 한 독일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초 문득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난파선을 보러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있다"는 생각에 이르러 잠수정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평소 모험을 선호했으나 동시에 안전을 경시했던 인물로, 과거 본인의 팟캐스트에서 "안전은 쓰레기 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위험을 감수해야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션게이트 내부 직원의 잠수정에 대한 위험성 경고를 무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그는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 희생자 부부의 현손녀 남편이라고 한다. 당시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을 공동 소유한 갑부임과 동시에 마지막까지 함께하겠다며 배에 남아 죽기를 택한 노부부로 유명한 이시도어 & 아이다 스트라우스 부부가 바로 그의 아내 웬디 러시의 고조 할아버지와 할머니였다. 그의 아내인 '웬디 러시'는 남편의 회사인 오션게이트에서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 재직하고 있으며, 그녀 역시 최근 2년간 세 차례 잠수정을 타고 타이타닉호 잔해를 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ㅓ로 스톡턴 러시 이 ㅅ인간도 사업가긴 해서 실험기 타고 올거다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진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냐면 라스베가스엔 공항이 두 개인데 그 중 작은 공항쪽에서 온다고 하니 '님 왜 큰 공항에서 안 내림?' 하고 캐물어서 알아낸 거
작은 공항에서 오는 이유가 실험기 따윌 받아줄 공항이 그쪽밖에 없어서였다나...
게임패드는 군대에서 쓰일만큼 직관적이고 간편한 조종기라지만 20년 묵은 제품을/무선으로/사람이 타고 있는 물건에 쓰겠다 하면 그건 당연히 미친 짓이지...
사업을 하려면 역시 리스크 잴 줄을 알아야해
진짜로 폐급이라는건 아니고 별다른 이유없이 저렴한 패드 아무거나 하나 사서 무선으로 연결한걸 보고 쎄함을 감지했다고 보는게 좋음
2013년 출시된 로지텍 제품
조종간으로 쓰는 게임패드가 개쓰레기 폐급이라는 걸 아들이 눈치채서
"아들이 조종간으로 쓰는"이 아니라 "아들이" 조종간으로 쓰는 이 맞을듯
타이탄 잠수정 홍보영상에 조종할때 쓰는 게임패드 소개가 있음 ceo가 자랑스럽게 설명함 물론 이 사람도 그 사고로 같이 사망
사업을 하려면 역시 리스크 잴 줄을 알아야해
사고로 죽은 탑승객도 어마어마한 갑부이긴 해...
리스크 계산같은거 신경 끄고도 계약 몇 번은 대박 터트릴 수 있을지도 모르고 하던 것만 꾸준히 계속 굴리면 굳이 리스크 계산을 할 일이 없을지도 모름 하지만 사업을 확장해야 할 수도 있을거고 무슨 사고같은게 터지면 대책을 찾아야 할 수도 있을거임 그때 리스크 관리를 모르면 안개 속을 시속 100으로 달리는 거나 마찬가지임 운이 좋으면 살겠지만 나같으면 언제 가드레일 들이받을지 모르는 차는 안 탐
게임패드는 중대사항이잖아..
...? 아들이? 조종사랑 CEO가 혈연관계였음?
Klonece
조종간으로 쓰는 게임패드가 개쓰레기 폐급이라는 걸 아들이 눈치채서
Klonece
"아들이 조종간으로 쓰는"이 아니라 "아들이" 조종간으로 쓰는 이 맞을듯
아들이 "조종간으로 쓰는 게임패드가 쓰레기라는걸" 눈치챈거 아닐꺄
아 이 사람의 아들이 발견한게 그 패드가 쓰레기인걸 말한거임? 가독성좀...;;
역시 쓰레기같은 아들놈을 발견해서!!
Klonece
타이탄 잠수정 홍보영상에 조종할때 쓰는 게임패드 소개가 있음 ceo가 자랑스럽게 설명함 물론 이 사람도 그 사고로 같이 사망
정품 엑박패드였으면 죽었네
중간 중간마다 지도 실실 쪼개면서 설명하는게 포인트였지. 그 새끼는 잘 뒤지긴 했는데, 애꿎은 다른 사람들만 안타까움.
게임패드는 군대에서 쓰일만큼 직관적이고 간편한 조종기라지만 20년 묵은 제품을/무선으로/사람이 타고 있는 물건에 쓰겠다 하면 그건 당연히 미친 짓이지...
아니 20년까진 아니고 10년이네 그래도 미친 짓이지...
실사용으로 검증된 유선식 구 엑박패드 였으면 이야기가 좀 달랐을수도 있겠지만. 일단 무선이라는 점에서 처참한 수준. 안전기준이 높은 장비는 전자제어도 안쓰고 기계식에 유압제어지.
https://www.youtube.com/watch?v=DPBihNQ6Ex8
얼마나 폐급 패드를 썼길래??
리엇
2013년 출시된 로지텍 제품
게임패드중에 이거는 꽤 준수한 제품이긴 함 더 개판인게 수두룩해서
리엇
진짜로 폐급이라는건 아니고 별다른 이유없이 저렴한 패드 아무거나 하나 사서 무선으로 연결한걸 보고 쎄함을 감지했다고 보는게 좋음
육감이 살린거구나
10년전 나온 로지텍 무선패드라서 그럴듯 레이저 울버린 같은 정품보다 비싼 유선패드였으면 어땠을까
그랬으면 다른데도 신경썼을거고 설사 사고가 났다 하더라도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식은 아니었을거임 튼튼해서, 신뢰성이 있어서, 편리해서, 뭔가 특수한 기능이 있어서가 아니고 심지어 제일 저렴하거나 비싸서도 아니라 '그냥' 적당히 싼거 하나 갖다썼다는게 문제임 잘못하면 ㅈ되는 조종장치로 그냥 아무거나 갖다썼다는건 안전이든 뭐든아무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얘기
듀얼센스라도 쓰라고
패드 문제에 추가로, 그걸 함부러 그냥 던진 장면이 영상에 있음..
패드 자체는 문제 없었는데, 보통 이런건 신뢰성 때문에 예비 기재로 몇중 보완을 함. 특히 게임패드는 망가져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용도로 사용되는걸 전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더욱더 그러하지. 근데 달랑 게임패드 하나로 조종간을 대체하였고, 심지어 함부로 다룸. 미잠수함에 쓰였다는 게임패드(X박스컨트롤러)는 대체 조작계가 있고, 패드도 하나만 두지 않음. 무엇보다 생명과 별 관련 없고 없어도 작전에 큰 지장은 주지 않는 잠망경 컨트롤러임. 미군이 군용에 리테일 상품(예를 들어 모니터라든가)을 썼다고 예산 절약 정신이 투철하다 이러는데, 얘네가 리테일 상품 쓴 부분은 죄다 없어도 전투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고 대체가 가능한 부분에 한해서임. 심해잠수정 조작계를 게임패드로 쓴거랑 완전 다른 문제지. 한줄 요약: 게임용으론 폐급 아님. 심해잠수정 조종용으로 폐급이었을뿐.
신의 한수랄지 사건의 전모를 알면 알 수록 그걸 도대체 왜 돈까지 지불해가면서 탄거지 싶은 사건
저런 실험기에 구형 블루투스 패드를 쓴다는 것부터 이놈 안전은 엿바꿔 먹었구나 알수 있지 심지어 운영체제는 일반 가정용 윈도우였다지 오류 한번 나면 그대로 심해서 꼴아박는건데
블루투스 아님 2.4기가 동글임
일단 컨트롤러로 쓴 패드가 낡기도 낡았는데 현역시절부터 페어링 끊어지는 이슈가 있던 물건 난 아직도 미스터리가 무슨 깡다구로 백업 컨트롤을 안 만든건지 모르겠음
ceo가 미ㅊ넘이라 누군가 안전과 관련된 지적 나올때마다 그런건 겁쟁이들이나 하는거다, 나의 도전 정신을 흠집내는거다 이런식으로 언플하고 그랬음 그리고 비용절감하겠다고 이것저것 없앤것도 많았고
사건 이후 밝혀진 어처구니가 없는 사실 중 하나는, 잠수정 자체에 별개의 계기판이나 조작 콘솔이 있는 것이 아니라 Windows 10, 그것도 기업용, 산업용이 아닌 가정용 OS가 설치된 메인 컴퓨터에 구형 로지텍 콘솔 게임 패드(F710)를 개조해서 만든 컨트롤러를 통해 조작된다는 점이었다. CEO는 이러한 조작계에 대해 (원래 게임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보니) 내구성이 높아 험하게 다루더라도 고장이 나지 않고, 만약 문제가 생기더라도 대비를 위해 여분으로 2개의 게임 패드를 더 탑재한다고 자랑했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고통느낄새도없이 압사당했을꺼라더러
그럼 다행인데 ㅈ됨을 직감하고 내부에서 싸움났으면..
심지어 그 패드조차 땅바닥에 걍 던지면서 막 굴렸다더만
무언가를 함으로 인해 +10을 얻을 수 있고 무언가를 하지 않음으로 0을 얻는다 그러나 하지 않음의 결정으로 리스크를 피할 수 있었다면 그 가치는 +10을 훨씬 뛰어넘는다.
솔직히 상식인이라면 안탔을텐데 타이타닉이라는 이름값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스톡턴 러시 3세(Stockton Rush, 1962~2023) 향년 61세. 본 사건의 가해자. 오션게이트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해당 잠수정의 총책임자. F-15 테스트 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과거 한 독일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초 문득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난파선을 보러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있다"는 생각에 이르러 잠수정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평소 모험을 선호했으나 동시에 안전을 경시했던 인물로, 과거 본인의 팟캐스트에서 "안전은 쓰레기 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위험을 감수해야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션게이트 내부 직원의 잠수정에 대한 위험성 경고를 무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그는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 희생자 부부의 현손녀 남편이라고 한다. 당시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을 공동 소유한 갑부임과 동시에 마지막까지 함께하겠다며 배에 남아 죽기를 택한 노부부로 유명한 이시도어 & 아이다 스트라우스 부부가 바로 그의 아내 웬디 러시의 고조 할아버지와 할머니였다. 그의 아내인 '웬디 러시'는 남편의 회사인 오션게이트에서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 재직하고 있으며, 그녀 역시 최근 2년간 세 차례 잠수정을 타고 타이타닉호 잔해를 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 사건 조사한 영상들 보면 문제점이 한두개가 아니어서 어디서부터 태클을 걸어야 하는지도 고민거리일 수준. 잠수함 구조도 그렇고 재질도 그렇고 구동계도 그렇고 조작계도 그렇고 밀폐방식부터 문제가 아닌 부분이........
땅위에서 무슨 레져용 놀이기구 타는것도 아니고 심해 깊숙히 내려가는거라 뭐하나 잘못되면 바로 죽음인데 너무 안일했네
저거 크기도 작아서 앉은 자세로 몇시간동안 꼼짝도 못하는 수준이던데 저런걸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사장 놈 마인드가 더 궁금함 관광상품이라면 편의성은 중대사안 이라고?
글이 가독성이 너무 떨어짐.
그것보다... 선체를 탄소섬유로 만들었다고 자랑한게 더 황당... 탄소섬유는 수소탱크처럼 내부의 압력으로 부터 버티기엔 적절한 인장강도를 가지고, 외부의 압력에 버티는 압축강도는 약한거 아녀???
패드보다.. 안한다고 했는데 겁나 집요하게 할인가격으로 계속 츄라이 하는거 보고 이상해서 안탔다는 소리도 있던데 그게 정설 아님?
3억 4천씩이나 받아 먹으면서 저런 기체를 쓴 건 안전한 기체의 가격이 천문학적이라서였나...
한때 플레이스테이션이 중동쪽 수출 금지 품목이기도 했음
참고ㅓ로 스톡턴 러시 이 ㅅ인간도 사업가긴 해서 실험기 타고 올거다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진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냐면 라스베가스엔 공항이 두 개인데 그 중 작은 공항쪽에서 온다고 하니 '님 왜 큰 공항에서 안 내림?' 하고 캐물어서 알아낸 거 작은 공항에서 오는 이유가 실험기 따윌 받아줄 공항이 그쪽밖에 없어서였다나...
우리 제주도 수중 관광용만도 못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