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력 약한 거하고 손가락 관절들이 심히 잘 빠진다는 거 이 둘은 잘 알려져 있겠지만 그 둘 말고도 문제가 하나 더 있었음
여기서 볼 관절 부분이 빠지는 건 그냥 다시 쑥 집어 넣으면 간단히 해결되니까 사실 크게 문제거리가 되진 않는데
그와는 달리 손가락의 중간 부분에 들어가는 그 미세한 관절 부분은, 만약 빠지기라도 한다면 이건 다시 끼워 넣어 지지가 않는다...
부품이 금가거나 뽀개졌다거나 한 상황은 아닌데 아무튼 다시 안 끼워짐
아무튼 이게 도태된 게 단순히 악력 안 좋아서만은 아니긴 했다 싶어졌음
굳이 좀 기능성 있는 손을 넣으려면 그냥 MG에 많이 들어가는 선택식 손 같은 걸 넣었으면 되었을 것을 괜히 기술력 자랑하려다 되려 리스크가 생긴 꼴이니...
간편한 무장 탈착이란 이점을 포기하게 된 건 아쉽긴 하다만, 그래도 취급과 유지보수의 난이도를 생각해보면 묵지빠 가동손이 도태된 건 필연이었던 것 같다
후두둑 자체는 그냥저냥 참고 넘어가겠는데 손가락 중간 부분이 탈골되면 부품이 다시 안 끼워 넣어져서 수리 난이도 높은 부분이 있는 게 에러긴 하다
여태까지는 주로 볼 관절 부분이 빠지는 상황이 많았고 이런 건 부품이 금가거나 박살나지 않는 이상 그냥 쑥 다시 꼽아 넣으면 되는 거라 크게 문제를 느끼지 못 했었었는데, 한 번 겪어 보니 그간 조립해 온 RG들 다시 만지기가 두려워 진다...
[잡담] 초창기 RG에 들어간 묵찌빠 가동손에 이런 문제도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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