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조커2) 조커1의 사족이 되었다는 느낌

[로우파워그리드맨]

아서 플렉이라는 개인 자체는

그냥 무식하고 능력없는 정신병자에 불과하긴 함

죽음이 코 앞에 다가오자 광기는 사라지고

온통 겁에 질린 아동학대의 피해자만 남음

여태껏 나온 조커들이랑 차별되는 점이고

누군가의 온정에 매달리고 싶었을 뿐인 나약한 인간만이 쓸쓸하게 피를 흘리면서 죽어감

그런데 이런걸 "비싼 돈 내고 재밌는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이 보고 싶어하진 않지

영화 자체도 뮤지컬 때문에 템포 다 말아먹었고

[플라보노이드]

뭐 조커의 기원은 알 수 없단 설정을 유지할려면 퇴장하긴 해야 했다만

[데드몽키]

뭐 팀버튼의 배트맨에서도 기원 나왔고
기원이 존재하는건 괜찮다고봄

[데드몽키]

수많은 조커 해석중에 하나일 뿐이니까

[플라보노이드]

그래서 팀버튼 조커도 죽였잖어

[달콤쌉쌀한 추억]

조커2를 음식에 비유하면 고기 건더기도 튼실하고
묵직한 고기육수에 얼큰한 김치까지 있는
맛도리 메뉴가 맞아

근데 여기는 카페라고
난 커피에 달달한 디저트 먹으러 왔는데

왜 칼국수에 마카롱을 찍어먹으라고
세트 메뉴로 팔아놓고 강매는 아님 이러고있는거지

우! 우우우!
조! 커! 2!

[Acek]

맛이 없다니까 왜 자꾸 맛은 있는 메뉴라는거야

[날개비상]

주관적으로 평가되는 영역에서 맛있나보지 뭐

[ACW11]

아니, 이런 건 어떻게 만드는 거지?ㅋㅋㅋㅋㅋㅋ

[날개비상]

근데 사족에 대해서는

조커 1 시점에서도 평론가들이랑 조커를 자처하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차고 넘치도록 나와서...

[어셈블]

아서플랜이든 조커든 그놈의 ㅈ같은 뮤지컬때문에 누구 서사 파악하기 힘들정도로 몰입 못하겠다니까 왜자꾸 사실은 조커만 관심있고 아서플랙은 관심없자나! 그딴 개소리로 논점 흐리는지 모르겠음 ㅅㅂ 레이디가가 콘서트인줄 알았다 ㅅㅂ

[청송녹죽]

후속작인데 1편에서 더 진행되는게 아니라
1편을 분석하고 분해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
그래서 1편 등장인물들이 계속 등장해서 아서한테 영향주고

해피엔딩 영화로 비유하면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해놓고
그 뒤에 결혼생활은 어떻고 재산 분배는 어떻고 왕권과 정치는 어떻고
그런 이야기 다루는?

[로우파워그리드맨]

ㅇㅇ

[김흐켠]

요컨데 조커 1이 삼국지에서 이릉대전까지의 이야기라면 조커2는 제갈량 사후 고구마 처먹은 전개뿐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