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난 사가 " 의 " 크롬 " 은 주인공 " 코난 " 과 "
코난 " 의 고향인 ' 시메리아 ' 사람들이 믿는 신이다
" 크롬 " 자체가 정의나 질서 따윈 일말의 가치조차 못 느끼는데다가
피와 고통이 사방에 흘러넘치고 , 죽은 적들의 피가 강을 이루며
잘려나간 몸뚱이와 사지로 이루어진 산을 보며 즐거워하는 신이다
( 즉 , 살육과 약탈과 파괴와 혼돈은 이 양반이 좋아하는 것 중 일부다 )
그래서 작중에 등장하는 , 그나마 정의와 질서를 추구하는 등장인물들은
" 크롬 " 이라고 하면 ' 악마의 신 ' , ' 피의 신 ' 같은 단어로 부르면서
' 그는 피와 전쟁에 굶주린 마귀들을 이끄는 자 ' 라고 기겁하기까지 한다
( 당장 ' 마신 ' 이라 불리우는 신 중 대표주자가 이 양반이다 )
심지어 자신을 믿는 ' 시메리아 ' 의 사람들에게 유일하게 축복을 내린 이유도
자신이 신이 되기 전 , 그러니까 인간이었을 때 ' 시메리아 ' 사람이었던 것도 있지만
' 내 축복을 받고 어서 빨리 적들을 많이 살육하거라 ' 하는 의도가 더 크다
뭐 작중에선 그래도 좋게 말해준답시고 ' 괴팍하다 ' 고 애써 돌려말하긴 하지만
( 당장 주인공인 " 코난 " 도 " 문명인 " 들에게 ' 크롬 ' 과 관련해서 팩트로 얻어맞자
이 부분에서는 약간 억지 비슷한 대답을 내놓기도 했으며
나중에는 " 솔직히 문명인들이 믿는 신들이 인간에게 더 좋은 대접을 해주는 건 맞다 "
는 식으로다가 결국 반박조차 포기한 채 인정하기도 했다 )
그렇게 돌려말하는 쪽에서도 " 크롬 " 이 피와 살육을 즐기고 기뻐하는
그런 성향이 있다는 것까진 반박을 못하거나 어거지를 쓴다
심지어 매우 으스스하고 공포스러운 모습으로 친히 현신하거나
보는 인간에게 절망과 공포를 안겨주는 형상으로 나타날 때도 있는데 ,
오히려 자신의 형상과 모습에 겁먹고 미쳐버리거나
절망에 빠지는 인간들을 " 약자 " 로 여기면서 아주 대놓고 경멸한다
( ' 저런 버러지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고통의 절규가 기대된다 ' 는 식으로다가
괜히 ' 마신 ' 소리를 듣는 양반이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는 듯한 대목까지 있다 )
단 , 반대로 자신의 이러한 형상이나 모습을 본 뒤에도 당당히 마주하거나
오히려 용맹과 투지를 불태우는 인간들은 엄청나게 좋아하는 편이다
( 특히 , 자신에게 도전하거나 자신에게 굽실거리지 않고
오히려 기죽지 않은 채로 대면하는 인간들은 ' 진정한 전사의 자세가 되었다 '
이런 식으로 여기면서 되게 좋아한다 )
이렇다보니 간혹 ' 정의의 용사 코난이 믿는 신이니까 정의롭겠지 ? ' 하던 사람들이
" 크롬 " 의 실체를 알고 꽤 당혹스러워하거나 놀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참고로 , " 워해머 " 와 " 워해머 4K " 에 등장하는 카오스 신 " 코른 " 의 모티브가
바로 이 " 크롬 " 이다
아틀란티스 방패는 적의공격 막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