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체 내에선 전지전능한 제우스라 생각하지만
바다, 지하를 형제들과 나누고 불가침영역으로 나눈 것 처럼
각종 체내 호르몬 조절, 장기들의 운동에 일체 관여 못 하고
삶을 이어가이 위해 신체 온 곳에 외부에서 온 미생물과 협력해야함.
심지어 능력치도 DNA가 설계해놓은 퍽/스킬 대로 살아야 하며
??? : 과민성 대장증후군 넣어, 이상한거 먹고 뒤질 확률 낮은 퍽이더라
탈모 유전자? 매력 -20인데 머리카락 쓸 양분 아껴준다네?
최종적인 목표도 다른 DNA를 가진 존재와 몸을 섞어서
생존에 유리할지도 모르는 0.5의 또 다른 나를 낳고 뒤지는거네
신체 근육을 움직여서 조종하잖아요! 해도
눈꺼풀 같은거 집중 풀리면 자동모드로 전환 되고
생성 및 파괴 과정에도 간접적인 관여만 가능함.
자기만의 개성이라 여기는 성격 조차
특정 장내 미생물의 활성화 정도에 따라
사회성이 증/감 한다 하니, 나의 영역이 아님.
뭐야 ㅅㅂ 내 몸 맞아?
내가 이 신체의 오너가 아니라
이 신체의 몇몇 움직임 권한을 받은 계약직 직원 같은데....
장기들 : 뇌 저놈 또 일 안하고 쓸데없는 망상하는거 좀 꼴받음
님 어디 아파요? 지리멸렬하고 해석이 안되는 수준은 아닌데 좀 이상함...
장기들 : 뇌 저놈 또 일 안하고 쓸데없는 망상하는거 좀 꼴받음
지금 느낌이 딱 그거야. 전대물 합체로봇이 신체라고 치면 나는 여태까지 그 로봇 = 나 라고 생각 했는데, 블루(왼팔)한테 로켓 펀치 발사해! 라고 외치는 레드(대가리)인것 같음. 블랙(항문괄약근)한테 야! 아직 지하철이야!! 5분만 참아!!! 이래도 블랙이 ↗대로 개폐해버리는거 아닌가 하는 두려움? 그런게 막 듬.
걔네들 다 손발 맞아야 움직이잖아? 니 몸도 같은거야 니가 걱정하든 안하든 몸뚱이 장기놈들은 협업중임
단세포생물에서 다세포생물이 되가는 과정에서 그런 협업이 형성이 됬겟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게 뭐가 있나라고 고민을 할 수록 내 몸뚱아리는 커녕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 조차 내 맘대로 안 되는게 너무 많은 것 같아.
그정도면 잡생각이 너무 많은거야 술 한잔 걸치고 한숨 잔 뒤에도 같은 생각 들면 병원가자
그런 것들이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있고 해야되는 요소들이였으면 죽을 사람들 많음. 아니 살아 남을 사람들이 적겠다가 맞는 표현인 듯.
그거 안되는 종은 다 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