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글에 이거 보고 기억난건데
지난번 학회에서 어떤 선생님이 발표하고 질의응답 타임에
교수님 한분이 손 슥 드시더니
지금 그 참조...목록에 제가 쓴게 하나 있는데요
아무래도 발표자 분은 제 글의 의도를 다르게 파악하신거 같은데요
제 글의 의도는(후략)
시발...
근데 저 교수님 뒤풀이때 나한테 술 ㅈㄴ 따라주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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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자가 그자리에서 "제 의도는 그게 아닌데요"하먄 진짜 머리 새하얘질듯....
술을 ㅈㄴ 따라준다 = 대학원생 각이 섰다
내가 발표한거 아니니까 조아쓰~
욕봤다.
존나 싫다 진짜.. 근데 교수하면 그런걸 계속하는거자나..
그러면 공동저자분 의견은 어떠신가요?
와 정신이 아찔하다
와 저자가 그자리에서 "제 의도는 그게 아닌데요"하먄 진짜 머리 새하얘질듯....
닥쳐! 원작자가 뭘 알아! 로 응수해라 허허 도전인가? 받아주지 하시겠지 ㅋㅋㅋ
욕봤다.
내가 발표한거 아니니까 조아쓰~
갓지기
그러면 공동저자분 의견은 어떠신가요?
애초에 우리팀꺼 아니었다구! 근데 내생각엔 좀 아니다 싶긴했음
술을 ㅈㄴ 따라준다 = 대학원생 각이 섰다
이미 대학원생이니까 학회 쫄쫄 따라갔지
아 그르네 ㅋㅋㅋㅋ
“넌 박사과정 마칠 때까지 도망 못간다”
존나 싫다 진짜.. 근데 교수하면 그런걸 계속하는거자나..
유게이면 유게이 답게 내가 잘못이해한게 아니라 니가 표현을 이상하게 했잖아! 라고 응수 했어야지!
아니 내가 발표한거 아니라구!
그 이론을 만든게 저입니다만~(우르르)
교수 : 음~ 이 관상은 미래의 내 대학원생이구나
그 자리엔 모두 대학원생 이상들만 있었다
저자가 뭘 알아!
많이 알아!!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수님
근데 그렇게 대답하긴 하더라 서술의 의도는 자기가 잘못 파악한걸수도 있는데 인용하신 사료나 문헌들은 지금 자기 주장에 대한 근거로 작용할수 있다면서 뒤풀이 중간에 담배피러 나가니까 둘만 서서 얘기하고있음
학자라면 그게 맞긴하지
ㅇㅇ...우리 교수님도 나보고 저런태도 배워두랬음
논문디펜스...ㅠ
무서워..
나도 학회가서 발표했는데 ppt 자료로 인용한 논문 중 하나의 저자가 발표 현장에 있었음. 그래서 질문하는데 '저희가 만들었던 것에는 이런저런 단점이 있었는데(논문에 안적혀있었음) 만드는 의미가 있을까요?' 였음. 그래서 머리속이 하얘졌다가 뭐라했는지도 기억안나고 뭐라고 둘러댔는데 정말 다시 겪으면 뇌 터질 것 같은 경험이었음.
ㅅㅂ 진짜 나도 나중엔 저런자리 설텐데 넘모 무서움 ㄹㅇ ㅋㅋㅋㅋ
뭐라고 말하는게 낫긴 함 개인적으로는 말을 다 해도 현장에 있는 사람이 전부다 질문과 대답을 100% 파악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대답을 현장에서 했어도 모든사람이 그거 아닌데? 이럴 확률은 낮음. 아무것도 말 못하면 암것도 말 못했다는 사실은 다른사람들 기억에 남으니까 그냥 본인이 생각한 의도를 말하거나 아니면 뭐 다음에 더 자세하게 조사해서 넣겠습니다 피드백 감사합니다 이런식으로 대응하는게 나음.
아하!! 꼬우면 거란족 데려오십쇼 하면 되는구나!
우리 교수님은 수업시간에 질문하는 학생들을 참 좋아하셨지 고졸의 지식으로 자신에게 덤벼드는게 마치 조로를 보는 미호크의 심정을 알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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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처형이 아니라 검투사 경기 보는데 갑자기 무슨 장군 하나가 점프해 들어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