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귀찮아서 막구워서 먹긴하는데
문득 그 요리책들 생각이 나서 고기구이에 관련된 여러가지 정보를 활용해서 구워봤음.
예를들어 고기 굽기전에 15분 정도는 전에 소금을 뿌려놓으면
연육작용과 소금간이 확실히 들어간다는 것. 이때까지는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그 이후로는 영향이 미미해진다고 함.
그리고 마이야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불판을 예열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도 그렇고, 고기의 표면을 충분히 닦아줘서 수분을 제거해주는게 도움된다는 것도 상당히 도움되는 정보임.
후추 또한 미리 치지 않고 마지막에 향을 살려주면 도움이 됨.
레스팅의 효과를 고려해서 고기 구운 시간만큼 레스팅을 해두고
그 사이에 새송이 버섯을 구워 색을 내준 다음
레스팅이 끝난 고기를 다시 육즙과 함께 팬에 부어 한번 덖어내주면 간단히 완성.
겨우 마트할인으로 산 보먹돼 목살이지만, 나름대로 알목심 잘 살펴서 줏어왔으나 그냥 고기구이를 한것과
오늘 이렇게 나름 절차를 잘 지켜서 구워낸 것은 완전히 다름.
고기가 촉촉하고, 연하고 육즙이 많아짐.
눈에 보이는건 자주먹던 그 돼지고기 목살 소금구이가 맞는데
입안에 넣으면 마치 잘구운 스테이크 같은 식감과 맛이 남.
뭐, 고기구이가 스테이크지만 말이야.....
여튼 이런 잡지식들이 확실히 같은 걸 해도 맛을 다르게 만들어주긴함.
푸드랩에서 읽었던 것들은 인생에 도움이 되고 있음.
굿
술사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