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게 현실 가톨릭 왜곡했다고 논란이 많은데
작가도 나름 다 계획이 있었음.
문제는 이게 작중 핵심 반전이라는건데...
사실 이 만화에서도 지동설은 C 종교에게 그렇게 박해 당한게 아니었다
이 만화에 나오는 사람들이 있던 장소의 주교가 천문학을 공부하다가 지동설을 싫어하게 되어서 자기 뜻대로 이단 심문을 했던 것
여기까지 보면 팬들은... 그렇지? 작중에서는 나름 다 의미가 있었지?
판타지 작품에 현실고증은 억까지?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다른 대중문화에 익숙한 팬덤은 이게 무슨 논리인지 쉽게 알수 있을듯.
이거 마을이장 호카게설,
관악구의 대악마 디아블로,
아파트 동대장 볼드모트를
진짜로 반전이랍시고 밖아놓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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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해당 종교가 외부에서도 존재하고
주교라는것 역시 외부에서 임명받아서 오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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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들은 무슨 섬마을 사람도 아니고
탄압을 받고 있는데 외부로 도망쳐서 알리거나
고작 주교 나부랭이가
교회의 권위나 주류 해석을 무시하고 날뛰는데
외부 개입이 전혀 없을거라고 상정한다는 거다.
섬나라 사람들이라면 저런 태도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역사적으로도 실제로 저랬고)
대륙에서 자란 사람들이라면 주인공의 행동이나 사고방식이
너무 이상하게 느껴지는게 당연한거임.
(역사적으로 절대로 저럴수가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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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볼드모트가 고작 동대장이고,
나루토가 고작 마을이장을 노렸던거라면
그 과정에서 죽어간 사람들의 의미는 도대체 뭐였어? 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음....
만화 자체가 재밌으니까 넘어가긴 하는데 이 반전도 그렇고 마지막부 스토리도 그렇고 살짝 당황스러운 내용이긴 함
사실 중세면 의외로 외부와 단절돼 문화적, 종교적으로 고립된 지역들은 꽤 있었고 그런 곳에선 주교가 교황청도 ㅈ까고 ㅈ대로 하는게 가능하긴 했지 문제는 그런곳들은 유럽의 변방인 동유럽이나 북유럽, 혹은 산골이나 섬 같은 곳들이었는데 작중 배경은 번화한 대도시에 가까워서 또 고증에 안 맞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