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진짜 '천진난만'함.
아리우스와의 화해를 원한 건 맞음.
근데 거기에 필요한 정치적 의도나 리스크를 생각지는 않았음.
평화를 원한다면서 세이아가 자기 꼽주는 건 싫었고
그럼에도 죽일 만큼 미운 건 아니었음.
하지만 폭행을 사주한 건 사실이고
그 일을 하필 아리우스에게 맡긴 건 생각이 짧았음.
일이 틀어지니까 두려워하는 건 진짜 어린애 같음.
그러면서도 보충수업부에 뒤집어 씌운 건 정말 영악함.
게헨나가 싫어서 일을 벌였다는 건 핑계지만
뿔쟁이라며 혐오하는 것 자체는 또 사실임.
평소부터 권력으로 자기 잘못을 자주 덮어온 온실 속 화초에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달려드는 자기파괴적인 애지만
어떤 정치적인 의도나 음모 없이 정말 순진하게
평화를 바란 마음만은 진실이었음.
그러니까 마지막에 모든 분노와 억울함을 털어내고
진심으로 스쿼드에게 자비를 베풀 수 있던 거고.
이런 상충되는 모습들을 합쳐서
'천진난만'한 미소노 미카를 이루고 있음.
천진난만한 만큼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만큼 영악하니까
마녀랑 공주라는 정반대의 역할을 모두 해낸 거지.
그래서 깊이 읽지 않으면 미카 행적에 논란이 많긴 한데
이게 또 보면 볼수록 엄청 잘 표현한 것도 맞아서
여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들어 놓음.
진짜 삐끗하면 욕만 먹고 끝났을 캐릭터인데
게임 굴지의 인기캐로 군림할 정도니까 말 다 했지.
요즘 세상에 이런 애를 만들자는 생각을 한 것도 대단하고
성공한 것도 참 대단해.
순수함의 양면성
애가 끔찍하리만치 순수했음. 어린아이가 사마귀의 팔을 뽑고 라이터로 지지듯 미카도 비슷하게 행동했지. 중간중간 엇나가긴 했지만 자신의 행동에 책임진 것과 최대 피해자들이 용서한 걸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함.
흑흑 너무 순수해... 미카 용서해주자!
얘가 맘에없던 쿠데타로넘어간게 역으로 순진해서 그랬던 방어기제같은거로보였음
애가 끔찍하리만치 순수했음. 어린아이가 사마귀의 팔을 뽑고 라이터로 지지듯 미카도 비슷하게 행동했지. 중간중간 엇나가긴 했지만 자신의 행동에 책임진 것과 최대 피해자들이 용서한 걸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함.
순수함의 양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