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선
중국 명나라 시절 명장인 척계광이 고안한 특이한 죽창임
긴 대나무에 가지를 치지 않거나 붙이고 가지 끝에 철편이나 철심등을 붙이고
추가적으로 창날과 철편 등에 독이나 똥을 묻혀 사용했다고 함
푸른 잎이 무성하게 달린 것들도 있긴 한데 기록상으론 이런 앙상한 것들을 쓰는듯
날카로운 왜도를 주로 쓰는 노련한 왜구들을 상대하는데
그냥 창을 쓸 경우 내지른 창을 피하고 칼로 창 자루를 잘라버린다던가
충분히 훈련을 받지 못한 명 병사들이 창을 잘못 휘들러 틈을 주면
그 틈으로 왜구가 파고들어 그대로 진을 무너트리는 일들이 발생했음
이러다보니 척계광은 왜구를 효율적으로 상대하기 위해 새로운 진법인 원앙진과 함께 만든 창임
낭선은 기존의 창과 달리 찔러 넣었지 않고 내리 찍듯 휘둘러서 쓰기 때문에 가지 끝에 달린 철편이 휘날려
제대로 근접하지 못하게 막고 가지들 때문에 창 자루가 쉽게 잘리지 않게 해줌
또한 휘두른 가지에 왜도에 휘감기면 그대로 당겨서 빼았거나
왜구의 갑옷에 감기면 그대로 끌어당겨서 진 안으로 끌고들어와 뒤에 병사들이 처리했음
그리고 칼로 창을 설령 막는다고 해도 독이나 똥이 발린 철편이 휘날리다 살을 찢어내니 2차 피해를 줬음
물론 단점 또한 명확한 무기이기도 한데
제대로 만들어지 않으면 낭선의 가지가 휘두르다 빠져서 그냥 나약한 창이 된다는 것
그리고 살상보단 제압과 무장 해제를 하여 다른 병사들이 처리하는 것이 메인인 무기이다보니
결정적인 살상력이 부족해 혼자서 다수를 상대하기엔 무리인 무기였음
척계광이 낭선을 만들 적에 단점을 잘 알기에 단점을 상쇄하고자 병사들을 모아 한 조로 싸우는 원앙진을 개발함
앞에 방패병들과 뒤에 창병이 왜구들의 근접을 막고 낭선으로 때려 제압하거나 끌여당긴 뒤
뒤에 병사들이 처리하는 식으로 쓰였던 듯 함
물론 원앙진에도 문제가 있는데 낭선을 극대화한 것이 좋은데 노련한 왜구들을 상대하다 한쪽이 무너지면
순식간에 다같이 무너져서 죽을 수 있는 유리대포 전술이어서 훈련이 엄청 빡셌음
야사에 따르면 척계광이 훈련이든 실전이든 원앙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무너지면
살아남아도 조원 전체를 사형시켜 진형이 잘 지켜지도록 군기를 다잡았다는 말도 있을 정도임
저거 영상으로 있었던거같은데 그림으로는 엄청 허접해보이는데 보면 강력해
저거 영상으로 있었던거같은데 그림으로는 엄청 허접해보이는데 보면 강력해
조상들도 왜구들이 휘두르는 일본도 하나막겠다고 고생 꽤나 했구나. 이렇게 보면 일본도가 꽤 치명적인 무기 였나봐.
그걸 들고 폭탄 드랍 온 놈들이 그쪽 동네 짱들이었으니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녔지
일개 날붙이따위가 치명적이었다기보단 그걸 휘두르는 사람이 베테랑이었던거지
저쪽이 칼은 진짜 잘다루긴했나보네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