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에 두려움이 많아서
뭔가 노력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과
다른 것에 시간을 뺏긴다는 무서움
내가 배우고자 하는 것에 대한 회의감
앞으로 대학원에 가게 될 터인데
다양한 방향의 두려움이 생기네
나는 제대로 공부해왔나?
내가 한게 뭐가 있지?
궁금해 한게 전부인데?
도대체 무얼 바쳐야 내가 원하는 지식을 얻을 수 있지?
도대체 어떻게 공부해야 하지?
그러니 다른 것에 시간을 뺏기고 싶지 않고
그건 잠, 밥먹는 시간과 같은 모든 것에 대해서 하는 말이야
그냥 모든거에 대해 무서워지기 시작하니까
오히려 잠들기 싫고 사람 만나는게 싫고
그 강박이 심해지니까 지하철이나 버스나 식당이나 뭐 이런저런 곳들
사람이 조금이라도 많은 데를 가려 하니까 패닉에 빠지고
그냥 모든게 싫어지고 내가 가야할 길에 빛이 들었으면 좋겠음
도대체 잠은 왜 자야하는걸까
나 혼자서는 하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잠은 자야 하고 과제는 제시되기 시작하니 잠들 수 없지
나는 그냥 알고 싶을 뿐인데
돈이라는 녀석도 날 방해하고
시간이라는 녀석도 날 방해하고
세상은 억까 못해서 안달난거같으니까
계속 우울감에 침체되어있어
새벽에 우울한 생각하면 괜시리 더 우울해지니까 따뜻하고 달달한 코코아 한잔해요 그러고 일단 자요
고민이 많이 쌓여있고 여러가지 부담감과 불안으로 무거운 마음을 느끼고 있는것 같아보여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뚜렷하지 않을 때, 아니면 갈 길은 알겠지만 그 과정에서 내가 충분히 노력해왔는지. 앞으로 노력을 할 수 있는지 확신이 없을 때 그런 불안감은 자연스레 찾아올 수 있어 특히 앞으로 대학원 진학 같은 인생의 큰 전환점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여러 방면에서 " 내가 제대로 가고 있나..? " 같은 질문이 생기는 것도 당연해 너무 먼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것부터 시작해보자,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목표부터 선정하는거야 '학계를 놀라게할 논문을 쓰기' 같은 걸 목표로 잡는것 대신 '이번주에 읽을 논문 한 편 선정하고 읽어보기' 같은건 어떨까? 부담도 덜고 개인적인 만족감도 높일수 있을거야 또 뭔가 쫓기고 있는 것 같아보일정도로 무리하는것 같은데 조금 쉬어가는것도 괜찮을것 같아 보이고.. 쉬는 시간 또한 학습과 발전에 필수라는건 이미 알고 있을것같아 그리고 나름의 팁인데 " 내가 제대로 노력해왔을까? " 란 고민이 들때면 그동안 해온 일들이나 작은 성취, 배운 것들을 매번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봐봐. 이미 그런 습관이 있다면 그런 노트들을 한 번씩 쭉 보는것도 나쁘지 않아 그러면 스스로에 대한 신뢰도 조금씩 높아지면서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기더라구 모든걸 혼자 짊어지고 해결하려하지마 두려움이 극도로 커질때 패닉이 오는건 자연스러운 거니까 두려운걸 너무 두려워하지도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