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다들 먹고살기 괜찮으신건가요?

[IIE MOA]

저는 회사가 없어지네 마네 난리여서 엄청 심란한데 주변을 보면 저만 힘들어보이네요.

몇년전에 결혼했었으면 난리났었겠다 싶기도하고. 못사는 사람들만 더 못살게 되는것같기도하고.

부모님이 하시는 사업은 진짜 상황이 좋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하나 싶습니다.... 저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말이죠.

퇴근후 회사주변 술집을 보면 다들 문제없이 살고있는것같아 보여서 그런모습들이 더 소외감 느끼게 하는것 같네요.

이러다가 진짜 우울증 오는거 아닌가....

[애진이]

다들 자기대로 힘들지만 버티면서 살아가지 않나요?

[왓콤]

속이 쓰리고 괴롭지만 퇴근 후 술 한잔 마시며 살살 달래가며 살아가는거죠...

[마약사범님™]

어떻게든 버텨가며 사는거죠 태어나자마자 소위 말하는 있는 집 자식으로 태어나는거 아닌 이상.

[오서방]

확실히 저희동네 가게들 내놓은곳도 많고 임대붙어있는곳도 많고..그렇더군요..진짜 폭풍이 불어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듭니다 내년부터 ㄷㄷ

[이메누]

저는 두달 동안 봉급이 반만 들어왔습니다.

[CamilleBidan]

대기업들도 난리에요... 목이 간당 간당 합니다

[도르르~]

식당이나 술집에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저도 자영업이지만 정말 큰일이에요. 수입은 주는데 매달 나가는 이자는 두배로 늘어난 것 같네요. ㅠㅠ

[Barret Wallace]

사람도 사람이지만 술병도 별로 안까죠
솔직히 술만 최소 인당 두병씩만 까줘도 여전히 4000원 충분히 받아도 되는데...

코로나 이후로 너무나 많은 것들이 바뀐듯 하네요

[인드라8888]

쿠팡 단기로 일나가는데도 퍽하면 안불러요..쿠팡조차 안 시킬정도로 사람들이 소비력이 죽었다는거 같습니다.

[IIE MOA]

다들 난리긴한가보네요;;; 어케 이겨나가야할지 참 막막합니다;

[삶이란무엇인가]

더 심해지기 전에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는것도 괜찮습니다

[영영가는개불]

먹고살먼한데 살기싫네요

[루리웹-6507478502]

요즘 경기 침체에 고금리에...
사람 만나면 돈 쓰게 되서
사람 안만나고 삽니다.

[루리웹-0655592548]

야;; 오전에 자영업자 하소연엔 조롱글 달리더니 이 글엔 또 훈훈한 분위기네요. 여튼 현 상황이 1년만 더 유지되면 자영업자들 90%가 폐업할거라는 통계나와서 큰 충격을 줬어요. 지금 취업 뿐만 아니라 자영업도 양극화 현상 심해지고 있어요. 2010년 때만해도 희생하는 계층(1920~30년생)이 많아서 1차 산업을 필두로 단순 생산이 저가로 돌아가서 물가가 저렴 했음. 근데 SNS발달로 최저시급이란 개념+꾸준한 인상, 1920~30년생들이 돌아가시면서 대한문국에 희생 할 계층이 없어짐.

지금 시골엔 농사짓던 땅들이 휴경지로 변경되는 경우가 엄청 많음. 통계적으로 심한 경우가 충남 고추밭이 2007년 대비 2021년 50%가 줄었음.

그래서 님들이 중간 유통상이 문제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론 생산량이 너무 줄었음. 그래도 부농은 오히려 경작지가 2배로 늘어난 경우가 있어 농업에서도 양극화가 생기고 있음.

아... 더 쓸라고 하니 시간이 없네요. 여튼 간단하게 요약하면, 큰 그림으론 sns발달로 전세계적으로 희생할려는 계층이 없어짐. 즉, 상중하로 나뉘는 계층이 상하로 바뀜. 거기다가 한국 자영업자는 근로자 중 19~23%로 추정되는데 그 분들 중 95%가 3년 안에 폐업할 예정임.

향후 3년 안에 양극화는 심해질 것으로 보임. 소득으론 최저 시급때문에 당장 큰 문제는 없어 보이겠지만, 심리적 양극화가 문제가 될 것.

3년 안에 현 직장이 살아 있다면 그 이후 경제적 반동으로 인해 크게 성장 할 것임. 3년 안에 회사가 못 버틸 것 같아보이면 지금이라도 이직을 준비 하셔야함. 향후 3년간 많은 계층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니까 준비 잘하십쇼 ㅜ

예전에도 댓글로 쓴거지만 00년분들은 중견 기업 정도 취업 하셨으면 hold하세요. 괜히 사업한다고 나가는 순간 커리어 무너집니다. 근데 hold해서 15년만 버티면 위에 대부분이 나가서 임원까지 노릴 수 있어요.

근데 중견 이상 취업이 쉽진 않을겁니다. 일자리 자체가 안 나올거거든요. 10년이 큰 수혜를 받을겁니다.

두서없이 많이 썼네요. 현 한국 시장에서 이것 저것 통계나 쩐주 분들 이야기 들어보니 좋은 이야긴 없네요. 근데 기억하세요. 3년 안에 계층간 이동이 있을거고, 3년 이후엔 그 계층이 고착화 되서 더욱 팍팍해 질겁니다.

[루리웹-0655592548]

아씨.. 자영업자 이야기 좀 더 해야하는데 진짜 통계적으로 자영업자들 폐업 때리면 190만 정도가 노동시장으로 쏟아짐. 그 때 노동 시장에서 받아 줄 수 있다면 충격이 덜 한데, 양질의 직장은 진짜 없기에, 결국엔 희생하는 계층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거임. 그리고 그 상태로 계층 고착화 될 거라고 무섭게 말씀 하시기도함.

[IIE MOA]

어느정도 안좋은건 알고있었는데 이정도라니 엄청 심각하긴 하네요. 저희 회사단지도 회사들이 망해가는건지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어떤 건물은 지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거의 공실이더군요. ㅡㅡ;

[루리웹-7512348577]

95% ㅋㅋㅋㅋ

말이되는소리를해야지 ㅉ

[루리웹-0655592548]

뭐래 ㅋㅋㅋㅋ 일침충 왔나? 담에 올땐 반박 자료 들고 와레이~ 'ㅋㅋㅋㅋ' 만 날리지 말고 ㅋㅋㅋㅋ 그건 입만 있으면 다 할 수 있는거고 알겠제~~!

내가 두 문장 이상을 쓸 수 있는 사람들만 댓글 달게 법으로 정해야한다니까.

[곤조s]

나는 자연인이다 인기가 그렇게 좋다네요

[연쇄생인마]

힘들어도 웃어가면서 힘든 것과, 힘들다고 늘상 불안에 떠는 것과 막대한 차이가 있어요. 불안해도 표정과 마음을 밝게 가지면서 나아가는 자와, 불안에 잠식되어 중심을 잃는 자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사람은 "기세" 가 중요하고 "기백"이 중요합니다. 기가 살아있는 자는 결국 좋게 풀리고, 기가 죽는 자는 희망이 적습니다. 힘들고 답답하고 두렵고 미래가 보이지 않아도, 신중한 자세와 함께 씩씩한 태도를 간직하는 것이 최상입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자기 마음의 하늘을 품고 사는 자는 언제나 유유합니다. 죽지 않아요. (죽어도 곧 부활)

[구름커피]

윗분이 희생계층을 얘기하셨는데 그게 어떤 의미로는 부의 재분배가 안 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10년전쯤 일본가서 신문 봤더니 oecd에서 세금을 통한 부의 재분배가 제일 안되는 나라가 일본이다! 한국보다 못하다! (일본은 꼴찌. 한국은 일본보다 1단계 앞) 이러면서 난리더군요. 그와중에도 우리나라와 비교하는게 웃기긴 한데...
코로나때만 해도 역대 최대 수출, 최대 흑자 내고 그랬는데 부자는 더 부자되고 양극화는 훨씬 심해졌죠. 미국도 중산층이 사라지면서 난리고...
우리나라도 희생계층이 생길리는 없고 그 자리를 메울 다른 노동력이 생기지 않는 이상, 거부감이 심해도 기본소득이든 재분배든 복지든 앞으로 뭔가 필요하긴 한 것 같아요.

[아몰러]

인생은 먼데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했죠...
그 술집의 사람들 인생도 별차이 없어요.

[최강인간]

그냥 욕심부리지 말고 버는 만큼만 쓰고살자 주의였는데 최근에 갑자기 전세사기를 당했습니다....일주일에 몇번씩은 살기 싫다는 생각 들긴하네요

[메가엘라]

1. 공항에 가면 모든 사람들이 다 해외여행 가는 거 같죠. 얼굴도 행복해 보이고..복잡한 술집에 가면 당연히 술먹으로 온 사람들만 보이게 마련입니다.
2. 지금은 불황이에요. 당연히 회사가 망하고 개인사업자가 파산하고 공실도 많습니다. 안그런 사람은 당연히 더 많죠. 그건 어쩔수없어요
3. 빚을 줄이고 너무 멀리 보지 마시고 하루, 한주 보면서 살아보세요. 저도 지금 엄청 힘든데 그냥 하루,한주 버티며 살고 있어요. 투잡도 알아보고 있구요.

[건빵에식혜]

먹고는 살만한데 그냥 딱 그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