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너무 우울하고 지금도 안좋은 생각이 들고 답답해서 글쓰는 재주가 없지만 그럼에도 작성해보아요.
가볍게 제 소개를 하자면 올해 22살에 작년에 운좋게 공기업에 입사해서 지금도 다니고 있는 청년이에요. 다음달에 입영을 하고요.
이제 저의 이야기를 좀 풀어볼게요..
어릴때부터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이가 안좋았어요 저학년때라 두 분에 비위를 맞춰드렸죠.. 아직도 기억나는게 누나와 어머니가 집 나간다고 했을 때 제가 울면서 가지 말라고 했던게 기억나네요 ㅋㅋ 아 지금은 괜찮아요 서로 사이가 츤츤거리시긴 하지만 장난도 계속 치면서 사이가 좋으세요. 아무튼 열심히 비위를 맞춰드리는 것도 힘들더라구요 ㅎㅎ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할때가 젤 난감했죠. 그래서 그런지 두 분에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고 생각해요.
그러다가 중학생때 급격한 변화때문에 외향적이었던 저는 내성적으로 바뀌게 되고 맘은 우울해지고 잠은 계속 설치면서 가위도 일주일에 3~4번 눌렸죠. 아직도 가위 눌렸을때 절 내려보던 두 여자가 웃는 소리가 들렸던게 기억에 남네요. 때문에 저는 제가 우울증이라는 걸 알게되고 어머니랑 같이 정신과를 다니게 됐어요. 무슨 약을 주던데 확실히 먹으니까 잠은 잘자더라구요. 그러다 몇개월 뒤엔 괜찮아진거 같아서 안가게 되었죠.
그러다 중3때 진로를 선택할 시간이 왔을 때 저는 취업쪽으로 가기로 했어요. 아버지는 제가 의사가 되시길 원하셨지만 저는 공부가 싫었거든요..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얼른 취업해서 부모님들이 편히 쉬실 수 있게 하는게 가장 큰 목표였죠. 아직 부모님은 이 사실을 모르지만요.
운 좋게 원하던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즐거운 학창시절 평화로운 집안... 이때로 돌아가고 싶네요. 영원히. 그러다 고3때 취업시즌이 되면서 한창 열심히 공부했죠. 다행히 실력이 괜찮았기에 다른 친구들보다 자신만만해있었죠. 하지만 제가 가장 원하던 기업에 최종면접에서 떨어지고, 두번째 기업도 최종면접에서 떨어지고... 다른 친구들은 합격하고 시간은 이제 졸업이 다가오는데 나는 뭐한거지 나는 왜 이런 실력이지 왜 그때 그런거지 나는 왜 이런 쓰레기지 나는 왜 왜 아............. 그때 겨울은 정말 최악이었죠. 저는요 남한테 피해주는게 정말 싫어서 어떻게서든 제 선에서 해결하려고 해요 부모님한테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이 때 받은 스트레스를 분출안하고 꾹꾹 눌러 참았죠. 부모님 걱정 끼치게 하기 싫었으니까요. 그래서 원하지 않았지만 중소기업에 들어갔죠. 뭐라도 해야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 거 같으니까
일은 어렵지 않았어요.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공기업 대기업인데 나는 이런 중소기업에 다니는게 부모님한테 죄송했어요. 이런 쓰레기라 좀 더 좋은 자식을 만났다면 좋았을텐데 그러다 운 좋게 공기업에 합격해서 다시 기분이 업되면서 입사를 하게 되었죠. 그러다 출근을 위해 부모님하고 떨어지게 되었죠. 걱정 끼치게 하기 싫었으니까 담담한척 하면서 쿨하게 작별인사를 하고 자취를 했어요. 좀 외롭기는 하더라구요. 그래도 직장 동료분들이 다들 착해서 회사생활은 괜찮았어요. 뭐라도 해서 도와드리고 싶었는데 아무것도 못도와드린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고 절 싫어하실거 같다고 생각해요.. 하긴 이런 쓰레기인데 누가 좋아해주겠어 그러다 올해 부서를 옮기게 되고 갑자기 일이 많아지게 됐죠. 동료분들은 착하셨지만 여전히 저는 동료분들이 저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실거 같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전 쓰레기이니까요. 뭐하나 잘난 것도 없는 그냥 운좋은 평균이하 쓰레기.
8월쯤에 갑자기 많은 일을 하면서 회사에 대한 스트레스로 다시 우울해진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죠. 그래서 정신과에 한번 갔다가 그것도 귀찮아지더라구요. 이때 계속 다녔으면 달라졌을까나. 그래서 지금까지는 안다니고 있지만 내일은 가려구요 최근엔 좀 많이 심각한거 같아서. 웃질 못하고 미래는 없고 다른 사람보다 나은 점이 없는 구제불능 쓰레기라 다른사람한테 피해줄까봐 맨날 조심하지만 실수로 안좋게 되버리고 그냥
과연 병원에 간다고 해결될지는 모르겠지만요. 확실한건 이대로 가면 정말 안좋은 일이 일어날 거 같아서 이거라도 해야 나중에 대비를 하니까요. 살기 위해 하루 한끼 강제로 먹으면서 어떻게든 안좋은 생각을 잊기 위해 게임이든 유튜브 시청이든 뭐라도 하면서 잊으려고 하지만 이런 쓰레기같은 내가 웃어도 되는걸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밤에 창문을 바라보며 여러 생각도 많이 하고
와 쓰다보니 엄청 기네요. 안그래도 글재주가 없는데 이걸 다 읽으신 분은 없겠죠? 별로 재밌는 얘기도 아닐텐데.. 그냥 제 성격이 워낙 내성적이라 이런 이야기를 여기서밖에 못하는거라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글 작성해봐요. 이런 이야기는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면 괜한 걱정 끼칠까봐 절대 말 못할거에요. 도움을 받는 것도요. 여러분들도 이것보다 안좋은 상황이거나 비슷한 경험이 있을텐데 저는 못버티겠네요. 슬슬 한계
혹시 루리웹 눈팅만 해오다가 이게 첫글이라 이 게시판에 적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이 게시판 취지와 안어울리면 지우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취업자중 89%의 사람들이 중소기업을 다니고 있습니다. 왜 가만있는 사람들을 이런 곳에 다니는 미안한 사람으로 만드세요? 여담으로 한국에서 중소기업의 비율은 98%입니다.
공기업 다니는 자랑은 겁나 장황하게도 써놨네....ㅋㅋㅋㅋ 허리를 뒤로 접었다 펴줄가보다
일단 병원을 가요, 그리고 병원에 간다고 나아지겠거니 생각하지말고, 나아지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병원을 가요. 올해 22살이랬죠? 전 내년이면 세는 나이로 마흔이 되는 사람이예요. 제가 22살때 군대에 있었네요. 예, 병사 월급도 적었고 쓰기 바빠서 돈을 모으는 건 꿈도 못 꿨어요. 근데 글쓴이는 공기업 다니면서 돈을 벌고 있네요. 오, 저의 22살때보다 낫네요. 저는 첫 취업을 서른 살이 넘어서 했어요. 물론 그때까지 모아둔 돈이라곤 없었고, 첫 직장도 6개월 수습만 하고 정규직이 못 되었죠. 그리고 지금 직장을 다니는 데, 과외 겸 학원강사라 그렇게 많이 못 벌기도 하고...그래서 사실 마흔이 다 되가는데 모은 돈이 많지 않아요. 근데 글쓴이는 벌써 취직을 해서 돈을 벌고 자기 밥벌이를 하고 있네요. 이것도 제 서른 살때보다 훨씬 낫네요.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자신을 판단하는 지 모르겠지만, 너무 자신을 부정적으로 보지 말아요. 사람은 모두 다 어떤 분야의 1등이 될 수 없고, 그저 조금 더 잘할 수 도 있는 게 있고, 당연히 다른 사람보다 못 하는 게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죠.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이니까. 저는 학생들에게 당당하게 이야기해요. 너희들이 나보다 영어나 수학을 잘 할거라고. 난 근의 공식도 잊어버렸고, 영어 문법의 5형식도 모른다고 그래도 제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니까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글쓴이의 모습은 제 20대, 30대와 비교했을 때 더 좋은 모습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는 글쓴이가 자신이 생각한 바를 잘 선택해서 잘 살고 있다고 봐요. 그러니 자신을 너무 깎아내리지 말아요. 그게 스스로 조절하기 힘들 수 있어요. 그러니 병원을 가요. 더 나빠지지 않으려고, 가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나 라는 생각을 하지말고, 더 나아지기 위해 간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보다 아주 조금이지만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생활해나가봐요. 당신은 좋은 사람이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뭐, 얼굴 한 번 본 적없고, 이렇게 글로만 만난 것이지만 그래도 제가 장담할테니 그렇게 믿고 살아봐요.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병원은 꼭 가시고, 나아지겠다라는 마음으로 잘 다니길 바라요!!!
첫째, 상담 받고 약을 처방 받을것. 둘째, 아직 나이가 너무 어립니다. 사회경험 좀 더 해보시면 진정한 쓰레기들을 보게 될거에요.
일단 병원을 가요, 그리고 병원에 간다고 나아지겠거니 생각하지말고, 나아지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병원을 가요. 올해 22살이랬죠? 전 내년이면 세는 나이로 마흔이 되는 사람이예요. 제가 22살때 군대에 있었네요. 예, 병사 월급도 적었고 쓰기 바빠서 돈을 모으는 건 꿈도 못 꿨어요. 근데 글쓴이는 공기업 다니면서 돈을 벌고 있네요. 오, 저의 22살때보다 낫네요. 저는 첫 취업을 서른 살이 넘어서 했어요. 물론 그때까지 모아둔 돈이라곤 없었고, 첫 직장도 6개월 수습만 하고 정규직이 못 되었죠. 그리고 지금 직장을 다니는 데, 과외 겸 학원강사라 그렇게 많이 못 벌기도 하고...그래서 사실 마흔이 다 되가는데 모은 돈이 많지 않아요. 근데 글쓴이는 벌써 취직을 해서 돈을 벌고 자기 밥벌이를 하고 있네요. 이것도 제 서른 살때보다 훨씬 낫네요.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자신을 판단하는 지 모르겠지만, 너무 자신을 부정적으로 보지 말아요. 사람은 모두 다 어떤 분야의 1등이 될 수 없고, 그저 조금 더 잘할 수 도 있는 게 있고, 당연히 다른 사람보다 못 하는 게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죠.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이니까. 저는 학생들에게 당당하게 이야기해요. 너희들이 나보다 영어나 수학을 잘 할거라고. 난 근의 공식도 잊어버렸고, 영어 문법의 5형식도 모른다고 그래도 제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니까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글쓴이의 모습은 제 20대, 30대와 비교했을 때 더 좋은 모습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는 글쓴이가 자신이 생각한 바를 잘 선택해서 잘 살고 있다고 봐요. 그러니 자신을 너무 깎아내리지 말아요. 그게 스스로 조절하기 힘들 수 있어요. 그러니 병원을 가요. 더 나빠지지 않으려고, 가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나 라는 생각을 하지말고, 더 나아지기 위해 간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보다 아주 조금이지만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생활해나가봐요. 당신은 좋은 사람이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뭐, 얼굴 한 번 본 적없고, 이렇게 글로만 만난 것이지만 그래도 제가 장담할테니 그렇게 믿고 살아봐요.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병원은 꼭 가시고, 나아지겠다라는 마음으로 잘 다니길 바라요!!!
첫째, 상담 받고 약을 처방 받을것. 둘째, 아직 나이가 너무 어립니다. 사회경험 좀 더 해보시면 진정한 쓰레기들을 보게 될거에요.
우리나라의 취업자중 89%의 사람들이 중소기업을 다니고 있습니다. 왜 가만있는 사람들을 이런 곳에 다니는 미안한 사람으로 만드세요? 여담으로 한국에서 중소기업의 비율은 98%입니다.
좀 더 자부심을 가지고 사세요 공기업은 아무나 들어가는데가 아닙니다.
뭐 소설 이런거 아니면 걍 소심하고 어려서 그런거
공기업 다니는 자랑은 겁나 장황하게도 써놨네....ㅋㅋㅋㅋ 허리를 뒤로 접었다 펴줄가보다
본인은 쓰레기가 아닙니다 누구나 사람은 한명 한명다 고귀한 존재입니다
뭐 무슨고민이 있어서 올렷겠습니까 ㅎㅎ 혼자이런자런생각하면서 적고싶었겠죠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같은거라고봅니다
님 스스로를 사랑하세여...남을 위해 사는게 아니라 님을 위해 사는거에여
자기가 쓰레기라고 생각해서 쓰레기가 되는거죠.
집에서 프레셔 엄청 줬나보네요 커가실 수록 그거 남에게 풀게 되실 거임 심해지면 주변에 아무도 없을거고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적당히 해소할 창구를 만드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모에 대한 원망을 타인에게 덮어씌우는 순간 인생 ㅈ되요 진짜
어려서 그럼, 그냥 님보다 못한 사람들 보면서 나는 저정도는 아니구나 하세요. 이거 되게 오래된 클래식한 방법입니다. 예를들면 인터넷에 진상들 보면서 나는 그래도 인간쓰레기는 아니구나, 어디 아픈데 없고 건강해서 빨빨 돌아다니는데 문제 없구나 부모님 아직 다 건강하게 잘 살아계시고 형제가 있으면 다 멀쩡한 형제들이라 내 발목잡는형제들 없구나 이건 좀 당하는?입장에선 빡치긴하는데 월급 그럭저럭 잘 받으시잖아요? 플렉스하고 자랑질좀하세요. 내가 죽겠는데 남이 꼴받는게 대순가요
입대하면 진짜 멀쩡한 사람도 '와씨 내가 쓰레기 맞나?'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선행학습 하셨네요. 100퍼센트 이해는 어렵지만, 각자의 사정은 있으니까요. 오늘 님 곁에 스쳐간 수 많은 사람들도 다 각자의 희노애락이 있습니다. 자존감 높이는 법을 찾아보세요. 힘내시고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