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문제점은 진로 결정 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것. 비록 독일 사회가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여러 루트를 제공해주고는 있지만 일반계고를 가느냐 특성화고를 가느냐 하는 문제는 아이의 향후 인생에 아주 중대한 문제라고 볼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에선 일반/특성화고로의 진학을 어느 정도 성장한 중학교 2~3학년 시기에 결정하지만, 4년제 초등학교가 대부분인 독일은 만 9~10세 가량에 이미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 초등학교 3학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을 두고 '이론에 강하고 대학에 갈 만한 아이'와 '대학 진학보다는 일찍이 취업을 하는 게 더 나은 아이'를 가르는 셈.
이렇게 어린 아이들을 두고 '댁의 자녀는 공부를 잘 못하니 괜히 대학 보내지 말고 그냥 실업계를 보내시라'고 말하는 담임 교사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는 한국인 이민자 부모들의 글을 독일 교민 커뮤니티에서는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게다가 고졸과 대졸의 임금격차가 큰 독일 사회에서 김나지움에 진학하지 못하는 문제는 곧 저임금 노동의 굴레에 들어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볼 수 없다.
ㅄ
한국은 뭐가 되냐 나무위키 빡대가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