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라 그런가..
공연 가본지 오래됐는데
내가 공연갔던 이유는 저 노래를 라이브로 꼭 듣고 싶다였음..
그런경우 떼창은 방해가 되겠지 뭐... 특히 오디오 시설이 안좋으면.. 더 실망할거고..
근데 나보다 더 나이많은 할매할배가 가는 나훈아.. 장윤정.. 임영웅 뭐뭐
할매할배 아줌마 아저씨들이 2시간내내 춤추고 노래하고 그런다더라.
울 장모님 2시간동안 내내 노래 불렀대... 야.. 그 체력이 어떻게 나오셨는지.. 그 부끄럼 많은 분이..
근데 그런문화가 관람을 방해한다는 말 안하거든.. 오히려 즐거웠다..라고 하지.
뭐 떼창이 정말 관람을 방해할 정도다.. 그러면 주최측에서 일부 제한하고 공지해야지
이곡에서는 sing along 가급적 하지말아주세요..라고
여기 어떤 유저가 그러더라.. 이소라콘서트에서는 팬 자체가 서로 자제한다고.. 가수나 곡에 따라 다른거 아닐까..
정말 노래 자체에만 몰입하고 싶다면
음향만 좋은.. 멀찌감치 사람과 떨어진곳에서 감상하거나
걍 포기하고 오디오로 무손실 스트리밍 듣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어..
내가 떼창을 싫어하는 유저의 마음은 정확히 알순 없지만
일부 좀 공감하는 부분이..
내가 야구팬이기도 하고.. 야구 직관은 많이 가봤는데..
한번 축구는 어떨까 싶어서 야구장 생각하고 간적이 있었거든..
정말 생판 축구 뉴비인데 하필 표를 원정 응원석을 모르고 끊었는데
축구 응원이 야구 응원과 사뭇 다르고 관람하는 방법도 다르잖아?
다 서서 2시간 가까이 응원하니 나도 안설수가 없고(안보여서) 노래도 하나도 모르고 응원도 하나도 모르고
선수도 잘 모르는데 응원에 동참해야하는 그 당혹감...
어깨동무하고 뭐하는데 적응도 안되고... 축구는 보이지도 않고 몸은 힘들고..
(애초에 다른 관람석을 끊었어야 했는데 그걸 알았나... 야구 생각하고 간건데)
그 이후로 왠지 축구경기장 트라우마가 있어 직관을 안가게 된듯..
비슷한 예는 아니지만.. 하고 싶은 말은 내가 생각한 관람과 너무 다르다면
결국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