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앞서서)
이 글은 개인에게 의무를 부여하려고 쓴 글은 아님.
비판 목소리 내는 사람에게 저 문장으로 냉소적으로 답하는 상황을 상정하고 쓴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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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보면
초기에 '절' 세울 때에는
사람들에게 굽신굽신하면서 절에 와달라고 부탁하던 주지 스님이
(실제 절이 그렇단 게 아니고, 플랫폼을 처음 만들었을 때 운영 주체가 고객을 향해 취하는 태도를 가리키는 비유적 표현임)
절을 이상한 방향으로 운영하면서 그걸 합리화할 때에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라고 한단 말이지.
교회든, 정당이든, 플랫폼 기업이든 뭐든 타락할 때에는 항상 저 테크를 탐.
저 말대로 할 경우,
(어떤 명제가 특정 상황에 적용하기 적합한지 판단하는 기준은.. 그 명제대로 할 경우 어떤 열매를 맺는지를 예상해 보는 것)
원칙을 도출하거나 존중하는 문화는 갈수록 약해지고
이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권을 무원칙으로 더 쉽게 휘두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저 문장에 동의를 할 수 없음.
ex)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7278972
뭐 이 세상이 마인크래프트처럼
맵 크기가 지구 표면적의 8배쯤 되고,
맵 여기저기서 자원이 마구 나오고,
서버 새로 열어서 새로운 맵을 열 수 있을 정도로
블루오션이 무한에 가깝다면야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라는 말을
나름의 세상사는 방법으로 인정해 줄 수 있겠지만
다들 알다시피 현실이 그렇지는 않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면서 진짜 나가려고 하면 여기 나가면 지옥이라느니 네가 밖에 나가면 더 잘 살 거 같냐느니 하며 저주하기 바쁘더라.
내가불과 10분도안되서 꼬우면 커뮤접던지 이소리들은거랑 비슷하군
진짜 듣다보면 뭐 어쩌란건지 모르겠더라...
내가불과 10분도안되서 꼬우면 커뮤접던지 이소리들은거랑 비슷하군
중이 절이싫어서떠났는데 절이쫓아올수도 ㅋㅋ
ㄹㅇㅋㅋ
어?? 어디서 많이본 사라...
정근우가 가는 곳에는 항상 김성근 감독이 빠따와 공을 들고 펑고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나는 이 이야기가 재밌더라...
긍게보니 오늘최강야구하는날이네
앗 킹치만...회사는 내가 바꾸기 쉽지 않은걸...사조직이고...난 나부랭이....먼지....
이 글은 개인에게 의무를 부여하려고 쓴 글은 아님 ㅎㅎ 비판 목소리 내는 사람에게 저 문장으로 답하는 경우를 상정하고 쓴 글이지. 네가 말한 것과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이나 사회 분위기 개선은 사실.. 정당 정치 정상화로부터 시작이 되어야 하겠지.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 본보기 없이, 또 정책이나 법적 강제성 뒷받침 없이 개인이 뭘 하기는 어려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면서 진짜 나가려고 하면 여기 나가면 지옥이라느니 네가 밖에 나가면 더 잘 살 거 같냐느니 하며 저주하기 바쁘더라.
지나가는잉여
진짜 듣다보면 뭐 어쩌란건지 모르겠더라...
그러게.
절이싫음 불태우면 된다
나보곤 꼬우면 커뮤접으라고하더라 ㅋㅋ
파이어 앤드 저스티스!!!!
그 절을 세우는 쪽도 처음부터 힘이 있었으니 자연스럽게 조직의 장이나 그에 준하는 위치가 되었을터. 지금도 기업이든 회사든 그 오너의 최초의 투자로 뼈대를 만들고 거기에 속하는 각기각색의 노동자들이 살을 붙이는데 위기가 닥치면 그 살을 붙인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은 안면몰수하고 그 살까지 붙인 조직이라는 툴의 소유자와 그 가장 가까운 이해관계자들의 힘으로 토사구팽하는 일이 만연하게 벌어지고 있음. 절이 싫을때 중이 떠나는 것은 중이 선택할 절이 한껏 있을때 이야기고, 보통은 절이 없거나 절같지도 않은 누더기 암자스러운게 지천에 널렸을 따름. 결국 소수의 사용자들이라는 주지세력과 다수의 노동자들이라는 중들의 세력이 평행을 맞추고 견제하는 상태가 최선이라고 봄. 그럴러면 힘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법을 어떻게든 균형이 맞는 상태로 만들게끔 해야겠지만.
처음부터 힘이 없었다가 절을 세울만한 힘을 갖는 경우도 있을 순 있는데, 보통 그런 경우 옳고 그름을 따져보기보다는 남과 경쟁에서 이기는 것에만 몰두해야 그 정도 힘을 갖는 것이 가능하니... 결국 원칙을 세우기보다는 스스로를 이권 세력에 적당히 편입시키는 데에서 만족하기 쉬움. 안 그런 사람도 있지만 극히 소수고, 알아주는 이들마저 없다면 원칙을 세우는 방향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음. 그러니 냉소적 태도는 별 유익이 없음.
애초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하는 것도 절간이 이상해지니깐 그걸 개선하려고 하던 스님이 지쳐서 자조적으로 하던 말이지요.
물론 이해가 가는 상황에 쓰일 경우도 있긴 함 굳이 안 와도 되는데 와서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에겐 저런 마인드도 필요 하겠지 근데 국가 공동체 문제가 되면 저런식으로 접근을 하게 되는 순간 망하는 거지 'ㅅ'); 절이 싫다고 난민으로 떠난 사람들이 과연 어떻게 되는지도 봐야 하구
ㅇㅇ 쓸데없이 아무때나 불편감 드러내는 건 물론 제외하고 말하는 거지. 너무 소통을 잘하려고 해도 진상 꼬이기 쉬워서 적당히 하긴 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