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이 한국음식 먹고싶다고해서
신오쿠보에 다녀왔습니다.
숙성삼겹살로 나름 인기가 있는 집에 다녀왔습니다.
주문한거는 빨리 나오고(뭐 생고기 자르기만 하면 되니 당연한 거지만..)
일행들도 맛있다고 고기 추가주문도 많이 했으니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무한리필도 아닌것이
중간에 비계9 고기1 의 고기를 내어오길래
교환해달라고 했던 거 외에는..
근데
서비스를 소비한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그냥 먹고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문받으면 알았다고 최소한의 반응이 전부고
기다리고 있으면 주문한 거 나왔다고 놓고 가는..
점원들은 공장 콘베이어 벨트에서 일하는 사람들 같았습니다.
중간에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고기 몇인분 주문했는지 물어보길래
안세어봐서 모르겠지만 많이 주문했다고
웃으면서 서비스 좀 달라했더니
그냥 무시하고 가더군요.
바가지를 쓴 것도 아니고
크게 잘못된 건 없는데 그냥 그랬습니다.
숙성이라고 크게 맛있는 것도 모르겠고
음식보다는 접객서비스에서 한국을 느끼게 되는 가게였습니다.
요새는 별점테러네 뭐네 해서 한국도 접객 많이 좋아졌다 하니
오히려 한국이 더 친절할지도 모르겠네요.
옆 테이블 사람들은 2시간 오버헀는지
점원이 와서 다음사람 기다린다고 나가달라고 퉁명스럽게 내뱉는데
제가 다 기분이 좀 그렇더군요.
대기중인 사람들도 있던데
대충 접객해도 사람 많이오니
교육의 필요성을 못느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에도 비슷한 글을 쓰긴 했지만
한류네 뭐네해서 사람이 많은 걸 자기네 가게가
인기 많은걸로 착각하는 부분도 있는게 아닌지..
그 전에 갔던 짚불 삼겹살 가게도 그렇고
숙성 삽겹살 가게도 그렇고
별 가고 싶은 마음이 없네요.
신오쿠보 점원들 다 화난사람들 밖에 없는 거 같아요.
츤데레 컨섭인가
일본인들 한국인들 그외나라 사람들 구분없이
다 그래요.
맛있고 친절한 가게 있으면 소개 좀 해주세요.
원다이닝 계열이 가격 대비 맛/친절도/청결함에선 완벽한 것 같습니다.
아 일본계열 가게들이군요. 신오쿠보 가자고 얘기가 나오면 한국계를 기대할테니.. 근데 뭐 기분상할 바에야 일본계 가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최근에 くるむ 다녀왔는데 여긴 서비스 좋더라고요. 생글생글 웃는거 까진 아닌데 조곤조곤 설명 다 해주고 고기 구워주고...
생글생글 까진 바라지 않고 기분나쁘게만 안했으면 좋겠는데 좀 그렇더라고요. 쿠루무 검색해보니 쌈 특화된 가게 같네요. 쌈 좋아하는 사람 많으니 다음에 가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마지막에 남은 쌈야채 배주스랑 갈아서 녹즙 만들어주더라고요 ㅎㅎ 맛있었어요
오 그런건 색다른 경험으로 남으니 좋겠네요.
가끔 그런가게 있더라구요. 저도 한번 열받았던적이 있긴한데 그래도 그외엔 기분상하거나 그런건 없었네요 일본인 친구나 여자친구 데려갔을 때 제일 평 좋았던건 진고개 였습니다. 저도 일본인 한테 소개받아서 같이 갔었는데 그 이후로는 자주 가는듯ㅎㅎ
오오 한국식 회나 해산물 요리 먹는데 같네요 요 체크 임다 감사합니다
신오오쿠보 사람 많은데는 좀 그렇죠. 저는 한류 터지고 나서부터는 주로 외곽에서 먹는데, 사람 좀 덜한 외곽쪽이 낫습니다. 새마을식당 옆 쪽 골목이랑 그 다음 골목이나 동키앞 큰길 건너서 신주쿠쪽에 편에 있는 가게들이요.
하긴 그런것도 있겠네요. 새로운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츤데레 컨셉이라기보단 뭐랄까 신오오쿠보는 일본에서 한국식 서비스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서 그렇습니다.^^ 는 개소리고 기본적으로 일본식 서비스를 신오오쿠보에서는 원하시면 안된다고 보는게 마음 편합니다. 위에사람들이 한국식이고 교육체계도 주먹구구에 그것만 보고 배우니 계속 그냥 루프.. ㅎ
네 저도 츤데레는 그냥 해본말이고 말씀대로 교육이 한국식이니 그런 거 같네요. 큰 기대는 안하는데 기분이 상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니.. 더 마을을 비워야 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