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번은 가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시간 여유가 생겨서 전날 밤에 대책없이 예매했습니다
예매하고 나서 대충 가방 하나에 옷만 챙기고 여행후기 검색하다 보니 새벽 2시였고
강릉에서 8시배 타려면 집에서 4시에는 출발해야 될 것 같아서 잠깐 눈만 감았다가 출발 했네요
(S사 폰의 인물지우기 기능을 사용하였으나 이것이 한계입니다)
탑승하자마자 창가쪽을 찍은 사진인데 이후 도착할때까지의 기록은 없습니다.
배멀미하고 구토봉지에 토하느라 제정신이 아니었거든요
놀이동산 바이킹을 전후좌우 2~3초 간격으로 흔들어대는 느낌..
저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토하느라 난리였는데 다들 마지막 존엄을 지키려고 화장실로 가서 토하려 하셨지만
중반부터는 선원분들이 배가 너무 흔들려서 이동하면 위험하니 자리에서 나눠드린 봉지에 토하세요 라고 안내해주시던 ㅠㅠ
높은 파도 때문에 3시간 30분 걸려서 울릉도 저동항 도착
전날 검색해본 여행후기 에서는 여기서 바로 다시 독도행 배에 탑승해서 당일에 독도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고 했는데
오는동안 멀미하느라 컨디션 최저에 도저히 그럴 체력이 안남아서 일단 가까운 곳에 숙소 잡고 잠시 쉬었습니다.
도착하고 나서 첫 끼니로 먹은 홍합밥
메뉴판에는 2인분부터 주문가능 이었는데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다행히 1인분도 해주셨네요
홍합밥보다 같이 나온 오징어 내장탕이 정말 맛있었고 가격은 음... 관광지가 다 그렇죠 뭐...
단체관광으로 오신분들은 전세버스나 렌트카 또는 택시로 이동하시던데
혼자서는 렌트카나 택시로 가성비가 안나오는 느낌이라 일단 버스로 이동 했습니다.
타기전에 기사님에게 목적지 여쭤봤더니 여기서 내리면 된다고 알려주셨네요
목적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갈 수 있다는 독도 일출 전망대
중간쯤 와서 찍은 사진인데 걸어 올라가는게 반 정도 되는 느낌?
케이블카는 코스가 짧아서 탑승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n사 어플로 검색했더니 할인혜택이 있어서 선예매 하고 갔는데
현장에서 2차 접종 완료자 대상으로 50% 할인중이길래 취소하고 다시 예매 했네요.
내일의 목적지
케이블카에서 안내해주시던분이 오늘 독도 갔던 배들이 전부 입도 성공했다는 소식을 알려주셨습니다
꼭 입도하고 싶은건 아니었는데 다들 성공했다니 나만 못가면 뭔가 억울할것 같은 느낌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바로 옆에 독도박물관이 있는데 무료관람인데도 전시 내용이 좋았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있던 호박엿 공장
어렸을때 부모님과 울릉도 여행 왔었는데 간판이 그때 당시랑 똑같아서 찍어봤습니다 ㅎㅎ
(대충 찍었더니 김이 펄펄나서 뿌옇네요;)
다시 버스타고 저동항으로 돌아와서 해물짬뽕 한그릇 먹었습니다
유명하다는 따개비 칼국수를 먹을까도 했지만 얼큰한게 더 땡겨서...
해물이 신선해서 좋았고 가격은 음... 관광지니까... ㅎㅎ
아무 계획 없이 온거라 그때그때 생각나는대로 움직였는데 버스로는 막차시간 때문에 더 이상 이동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
소화할겸 저동항 방파제에 있는 촛대바위까지 산책 했습니다
(펭귄 모양이 귀여워서 한컷)
여기까지가 1일차 여행
2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날 너무 대책없이 다닌 것 같아서 숙소에서 폭풍검색한 결과
전동 스쿠터를 대여해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택시를 타고 사동항으로 이동
전동 스쿠터를 득템
하지만 이 전동 스쿠터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후술 예정)
그래도 최대속도 시속 30km의 어마어마한 기동력으로 2일차 여행은 엄청 즐겁게 다녔네요
날씨도 너무 좋고 해안도로 따라서 한바퀴 쭉 돌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12시에 독도행 배표를 끊어놔서 적당히 돌아다니다 다시 배타러 저동항으로 복귀 했습니다.
오른쪽 배는 아침에 독도로 갔다가 돌아왔고 제가 탈 배는 왼쪽입니다
전날 배멀미로 너무 고생했기 때문에 오늘은 철저하게 준비해서
아침 점심 식사 전부 거르고 빈속에 멀미약까지 미리 복용 완료
배타고 나서는 멀미약 덕분인지 한시간 넘게 푹 잤습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독도 도착 과연 입도가 가능할지..?
입도 성공!
선장님이 입도한다 안한다 마지막에 알랴주셔서 쫄렸네요
3대가 덕을 쌓아야 입도 할수 있다는 말이 있던데 제 지분은 적을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께 감사드리는걸로...
다시 저동항으로 복귀 완료
이후에 옛 군수관사 구경하고
숙소에서 호박막걸리와 오징어튀김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여기까지 2일차 여행
3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동스쿠터로 해안도로 따라서 울릉도 일주를 할 계획이라 조금 일찍 나왔네요
날씨가 조금 흐리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여기서 절취선이?
지금은 멸종한 울릉도 강치 동상이네요 이빨 무섭 ㄷㄷ
쭉쭉 달렸습니다
이 전동 스쿠터의 치명적인 단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는데
대여해주시는 분이 말씀해주시길 자전거로 분류 되어서 보험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어쩐지 싸더라 ㅠㅠ
교통량이 많지 않아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막상 다녀보니
현재 울릉도 공항 공사 + 작년 태풍 마이삭으로 유실된 도로공사 가 진행되고 있어서
덤프 트럭과 공사 차량을 꽤나 많이 마주치게 됩니다
저는 뭐 목숨 담보로 다녔지만 남에게 추천은 못하겠네요..
그래도
경치는 넘나 좋은것
도로가 마리오 카트 같네요
죽기 싫어서 뒤에서 차소리 들리면 그냥 먼저 보냈습니다
산 속에 운동장도 있고 축구장도 있네요
이니셜D 부럽지 않은 코스
풍력 발전기도 지나고
호박이 어마어마하게 쌓여 있었습니다
정자에서 잠시 휴식
QR코드는 작동을 안하더군요 내폰이 이상한건가
정자에서 왼쪽 풍경
이날도 12시에 나가는 배를 타야 했기 때문에
배멀미할까봐 아침 점심 다 거르고 여행했습니다
편의점에서 샀는데 제 입에는 안맞았던 ㅠㅠ
도로공사가 여러곳에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웅장해서
또 공사
윌슨!!
해중전망대 도착
여기도 마찬가지로 2차 접종자는 50% 할인 중이었습니다.
내려가보면
먹이통을 매달아 둬서 다양한 물고기를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문어도 등장
수심 5M 였군요
나와서 계속 달렸습니다.
삼선암 도착
이제 거의 다 돌았네요
관음도는 시간관계상 패스
다시 저동항까지 달려서 해안도로 일주 완료
스쿠터 반납도 해야하고 나가는 배 발권도 해야하고 숙소에 맡긴 짐도 찾느라 경황이 없어서
사진은 여기까지네요
배멀미 걱정해서 나가는 배도 아침 점심 다 거르고 탔는데
마지막날은 바다가 잔잔해서 아무 문제 없이 나왔습니다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고
섬이라는 특성상 물가가 비쌌던것 제외하면
정말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네요~
바다에서 사라졌던 윌슨은 이렇게 다시 어선으로 태어났다...;
와 전망대에 돌돔이 보이는거만 몇마리여
울릉도엔 남한에서 수령이 가장 오래된 나무가 있지요~
울릉도 독도 너무좋습니다... 다만 요즘 진상백패커들은 좀 처리를해야함 진짜./.
울릉도도 볼거많군요. 근데 해안도로 무섭네요 낙석 엄청나겠음ㄷㄷ
울릉도도 볼거많군요. 근데 해안도로 무섭네요 낙석 엄청나겠음ㄷㄷ
작년 10월에 다녀왔는데 다시가고 싶네요 그때 태풍 여파로 해안 산책로 일부 구간 폐쇄 되있어서 많이 아쉬워 했었죠
바다에서 사라졌던 윌슨은 이렇게 다시 어선으로 태어났다...;
배 이름이 윌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요
울릉도엔 남한에서 수령이 가장 오래된 나무가 있지요~
날씨가 다 했네요..엄청 이쁨!
울릉공항이 생기면 가보고 싶네요 ㅎㅎ 동해의 바다들 중에서도 가장 투명하고 맑다고 하니 궁금하고 독도도 꼭 가보고 싶고 ㅎㅎ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200리 외로운 섬하나 새들의 고향~
보험이 안된다니ㄷ 전 독도는 무사히 입항했는데 돌아올때 정말로 배가 요동쳐서 승객들 전부 다 널부러져있었네요
날씨 좋은날 잘 다녀오셨네요 부럽습니다~
여객선 좌석을 자이로센서가 달린 의자로 바꾸면 안될려나 ㅋㅋㅋㅋ 4D 영화관 의자같이 ㅋㅋㅋ 배가 요동쳐도 의자는 덜 흔들리도록... 울릉도 가고싶은데.. 저도 뱃멀미가 너무 심해서 엄두가 안나네요;;
그게 어려운게... 포항-울릉 배만 해도 파고에 널뛰기 하는게 자이로 달린 의자 정도로 해결이 안될 높이라...-_-; 그나마 얼마전부터 2만톤급 크루즈선이 투입되어 그거 타면 느려도 멀미는 거의 안할겁니다.
와~~~~차 가지고 가고싶은 섬이에요^^ 그치만 올해 가기엔 이미 늦은......ㅠㅠ
뱃멀미만 봐도 진심 울릉공항이 필요한 이유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배 멀미 안하는 비법 중에 가장 좋은게 배를 꽉 채우는건데요....다음에 배 타게 되면 든든히 드셔보셔요....정말 배 멀미 안하던데요?
여긴 그레벨아님..진짜 저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배멀미했음..
와 전망대에 돌돔이 보이는거만 몇마리여
22년전 저동항 촛대바위까지 선착순에 대가리 박은게 기억나네요;; 1년동안의 악몽..
몇기? 전 90기 입니다.
울릉도 독도 너무좋습니다... 다만 요즘 진상백패커들은 좀 처리를해야함 진짜./.
경치가 끝내주네요! 감사합니다~ (울릉도 독도 ㅇㄷ)
독도는 그냥 "와 독도다. 독도에 발 밟았다" 하고 상징적인 의미만 가지고 오는 곳인거같네요 ㅎㅎ
그나저나 울릉도도 생각보다 큰곳인가보네요 공항건설이라니 첨 들어봄 ㅋㅋ
와 멋지네요..한번 가보고싶은데 배삯이 매우 비싸군요 ㅠ 다음에 꼭 가봐야겠네요. 잘봤습니다.
일본이 멸종시킨 강치 ㅠㅜ
음 일단 밥값은 15,000원이 거의 기본이죠 ㅎㅎ 저 해안도로는 차타고 가도 쫄리는데 바이크라니요 그래도 산중턱에 호박엿공장 가신것 같은데 현포항 까지는 안가셨죠?? 거기도 좋은데... 나중엔 포항에 새로 취항한 페리 한번 타보세요 시간은 배로 걸리지만 밤배로 6시간 느긋하게 누워 자면서 갈수 있습니다 멀미도 안하구요 사동항으로 갑니다
좋은 여행사진 잘 봤습니다. 다만 관음도를 패스하신 것은 조금 안타깝네요. 4박 5일 여행중 제일 좋았던 것이 관음도 산책이었거든요.
물가가 좀 나가는군요 그래도 한번쯤 가보고 싶어지네요 잘봤습니다~
그런데 백신 접종 여부는 뭘로 확인을 한건가요?
접종확인어플있지않음?